2017.11.07 15:15

원래 심각하게 도면을 그리는 프로그램으로는
오토캐드가 가장 강력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무료로 쉽게 접근 가능한 프로그램으로는 스케치업이 있지요

스케치업은 www.sketchup.com/ko 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근데 3차원 도면까지 필요한 건 아니고
그냥 평면도만 그렸으면 좋겠다는 분들께는
스케치가 좀 무겁고 어렵죠

이런 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벽을 그리고 문을 뚫고 창문 위치를 잡고
가구를 배치하는 정도의 작업이 가능한
무료 프로그램 3가지를 소개시켜드리려고 합니다

2가지는 웹기반이고
1가지는 설치해야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자 그럼 가장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프로그램은
웹기반의 플로어플래너입니다
https://floorplanner.com/

셋 중에 가장 간단하고 쉽습니다

사이트에서 가입하고 로긴하면
간단히 사용 가능한데요
제가 만든 프로젝트를 하나 지우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다시 하나 만들어서
같이 간단한 방에 문과 창을 달고
가구를 그리는
벽을 그리고
사이트에 있는 문과 창문을 배치하고
가구를 옮겨주면
자, 끝입니다
간단하죠?

간단히 무료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라서 제약이 있습니다만
간단간단하게 방 구조를 그리고
거기에 가구를 배치하는 작업을 하기엔
충분합니다

3차원으로 변환시켜 볼 수도 있으니까
공간감이 없어도 이렇게 바꿔서,
돌려가면서 보면
어느정도 감각을 익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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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방구석의 무쓸모 잡식 Roomside
2017.11.02 13:45

 

대부분 컴퓨터를 사용하면 어떻게든 사용하게 되는 프로그램이 오피스입니다
특히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정도는 한번쯤 열어보고 편집하게 되는데요
오피스 프로그램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대체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선 거의 무료나 번들로 제공되는 추세이긴 해도
아직도 데스크탑에선 MS오피스는 유료프로그램입니다

구글닥

첫째로는 웹기반인데요 웹기반으로 돌아가는 프로그램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구글닥 입니다
물론 네이버도 비슷한 서비스를 한다곤 하지만 제가 써본 것은 구글닥 뿐이긴 합니다
장점은 웹기반이다보니 제가 어디에 있든 내 컴퓨터가 아니더라도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라면 작성하던 문서를 열어보고 편집할 수 있고
또 바로 지메일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엔 대부분 스마트폰을 쓰는지라 기본적으로 지메일 하나쯤은 갖고 있기도 해서
가입에 대한 장벽도 높지 않은 편입니다

http://doc.google.com

리브레 오피스

역사와 전통이 꽤 긴 MS 오피스의 무료 대체 프로그램인 리브레오피스입니다
원래 리브레오피스는 오픈오피스라고 하는 오픈소스 오피스에서 이어져온 프로그램입니다
MS 오피스에 비해서 가벼운 용량이지만 실제 오피스에서 하는 기능들은 모두 사용 가능하고
심지어 엑세스나 프로젝트 같은 대중적이지 않은(?) 영역까지도 커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점이라면 여전히 오픈소스 기반이라서 개발자들의 집단지성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죠

어떤 영역에선 MS 오피스보다 더 훌륭한 기능도 있다곤 하는데
일단 전 기본적인 임프레스나 라이터만 쓰다보니 그런 고급기능은 활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http://www.libreoffice.org/

한국어 사이트
http://ko.libreoffic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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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방구석의 무쓸모 잡식 Roomside
2017.10.10 20:00

안녕하세요
이번에 다루게 될 주제는
개봉을 앞둔 영화 대장 김창수에 대한 것입니다
김창수는 백범 김구 선생님의 본명입니다

영화 대장 김창수는 제작 발표회때
이런 질문을 받았었습니다
'군함도의 역사 고증 논란이 있던 것 처럼
이번 영화도 고증 논란이 있을 것 같다'

 

여기에 대해 감독님의 답변은 이랬습니다
잠시 답변 클립 보고 가시죠

영상클립 보러 가기

대충 텍스트로 옮기자면
"역사를 소재로 만드는 영화에선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재구성을 할 수 밖에 없으며, 재구성이 없으면 역사 다큐멘터리일것이다
알고 재구성을 하는게 관객분들께 새로운 의미와 메시지를 드릴 수 있어야 한다"


이 영화가 개봉도 하기 전에 고증 논란을 겪는 이유는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사건에 있습니다
바로 치하포 사건인데요

김구선생의 백범일지와 당시에 신문, 그리고 법정 기록이
모두 상이하고
이 사건으로 김구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옥살이를 하게 되었다 금방 풀려난
주막주인 이화보의 증언도 김구선생의 증언과 다릅니다

일단 백범일지에 나온 이 사건과 이후 벌어진 사형 사면의 상황을
간략히 인용하거나 요약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896년 병신년  2월 하순 치하포의 어느 주막에 묵게 된 김창수는
거기서 단발을 한 장연사람 정씨라는 수상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장연 사투리가 아닌 서울 말투를 쓰고 있었고, 흰 두루마기 밑으로 군도를 숨긴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김구의 생각에 보통의 일본 상인이었다면 저렇게 변장을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필시 삼포오루(미우로 고로 - 명성황후 시혜범)이거나 그 일당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혹 그렇지 않더라도 왜군을 여기서 죽이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판단하게 되어
그날 새벽에 그와 격투를 벌여 그가 가진 칼로 살해하고 그 피를 마시고 얼굴에 발랐다고 합니다
그 후에 그의 소지품을 뒤져 그가 육군중위 토전양량(쓰치다 죠스케)이며 600냥을 찾아
선창 값을 치르고 남는 돈은 주막 주인에게 주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게 시켰다고 합니다
그 후 시신을 물 속에 던져넣길 지시하고
'국모의 원수를 갚으려고 이 왜를 죽였노라' 라는 포고문을 써서
큰 길에 붙이고 유유히 떠났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후 관가에서 잡아가고 옥에서 주리틀기를 당하고
신문을 당하는 우여곡절을 거쳐
고종황제의 사형 면제 전화를 통해 극적으로 사형을 면하게 되었고
옥살이 2년만에 탈옥을 하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기구한 젊은 때' 파트의 내용이며 백범일지 1권의 초반부 대부분을 장식하는
아마 영화의 주요한 흐름은 이 백범일지에 기초해 흘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공식 자료로 제공되는 사전 줄거리 내용을 보자면 약 2년간 옥에 수감된 시기의 김창수에 대해 다루는 이야기라고 예상됩니다

감독의 이야기처럼
그리고 백범일지의 이야기에 나온 인물들 중에
몇 몇을 혼합시켜 송승헌이 역을 맡은 악역 강형식을 탄생시키고
어린 시절의 스승과 옥중에 만난 스승을 결합시킨 가상의 인물인듯 한 인물들이 보이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논란의 중심에 있는 치하포사건은 꽤 위험한 이야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역사적 기록은 교차검증을 통해 그 신빙성을 검증받게 되는데
치하포 사건에서 피해자가 된 쓰치다 죠스케의 경우
백범일지를 제외하면 어느 문건에서도 그가 '일본 군인'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심지어 사건이후 김구선생께서 붙잡혀 조사받는 와중에도 그를 일본군인으로 인식했다는 진술은 하지 않습니다
쓰치다에 대한 기록은 일본 외무성의 공사관 기록으로 나오는데 일본의 상인으로 나옵니다

여전히 갑론을박중인 사건이긴 합니다만
적어도 그를 '일본 군인'이라고 볼 근거는 백범일지 외엔 없습니다
당시의 공문서와 조서, 신문 기록은 모두 그를 상인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죠
또한 김구 전문가로 알려진 도진순 교수 등은 이미 1997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쓰치다가 상인이라고 적어놓았습니다
여기서는 좀 더 나아가 외무성 자료에 그가 '계림장업단' 소속 상인이었다고 합니다
즉, 학계의 입장은 민족 감정과 달리 희생자는 민간 상인이었다는 것에
좀 더 무게를 두는 것입니다

물론 백범일지에 쓰여있듯 평범한 상인이라면 일부러 변복/변성명을 할 리가 없다는 주장이 있으나
시기적으로는 명성황후 시혜가 있고 바로 다음해였습니다
일본인들에 대한 조선인들의 반감 역시나 하늘을 찌를 시기였던지라
변복/변성명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자살행위나 다름없기도 했죠
거기다 백범일지의 치하포 사건 직전까지의 이야기는 단발령에 반발해 반일감정이 고조되었고
삼남지방에 의병이 일어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적혀 있는지라
당시의 조선땅에서 일본 복식을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더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백범일지에서 입증해주는 내부 모순이 되겠습니다

이에 대해 좀 더 최근인 2003년 컬럼니스트인 김완섭씨가
'김구 선생은 민비의 원수를 갚기 위해 무고한 일본인을 살해한 뒤 중국으로 도피한 조선 왕조의 충견' 이란 내용의
문건을 배포했다가 대중적 비판을 받고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근데 이 기록도 주목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판결문에서 김완섭씨가 명예훼손으로 인정받은 부분은 '일본인을 살해하고 중국으로 도피했다는 표현은 사실이 아니다'
이며 '무고한 일본인을 살해했다는 부분은 모욕적 표현에 해당하나 명예훼손은 아니다' 라고
'무고한 일본인을 살해한 것' 이란 부분에서 이 부분이 역사적 사실이 아님을 반박할 명확한 근거가 없음을 인정한 꼴입니다

물론 김구선생께서 백범일지를 처음 기록했을 당시의 나이는 51세입니다
치하포 사건이 벌어지고 한참 뒤의 일인지라
기억이 흐릿할 수도 있고, 사건에 대해 자기 중심적 윤색이 많이 가해졌을 수 있긴 합니다
실제로 당시의 고종황제가 특별 사면으로 김창수의 사형을 면하게 해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사건은 '인천에 전화가 놓여 극적으로' 벌어진 사건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또한 주막주인의 방면 역시도 김구선생이 '저 사람은 무고하니 풀어주라'라고 해서 풀려났다는 이야기도
당시의 조서나 기록에는 나타나지 않고 오직 백범일지에만 있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가 생각하는 쓰치다 죠스케는 끝까지 일본의 '밀정'이었을겁니다

이것 또한 아주 생소한 개념은 아닙니다
우리도 독립운동을 하면서 많은 독립투사들은 밀정이었거든요
실제 김구의 임시정부 역시도 그런 밀정을 내/외부에 많이 두었기도 합니다
암살에 나오듯 반역자라고 이해되는 인물들에 대한 백색테러도 많이 했구요

 

이건 한국만이 아니라 또한 일본의 미디어에서도 이런 내용을 다루기도 합니다
가깝고 대중적인 예로는 바람의 검심에서
켄신의 젊은 시절 토모에와 숨어지낼 시기에 위장신분이 약장수 였지요
그리고 토모에는 켄신에게 접근하기 위한 밀정이었구요

 

이 사건은 어떻게 보아도
일본 민간인을 살해한 사건임이 좀 더 우세한 학계의 의견이겠습니다만
김구선생의 생각 안에서는 아마 그가 돌아가시는 날까지
그 민간인이 일본의 밀정이었다고 생각하셨을거라는 것도
부정하긴 어렵습니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이 사건이 영화로 제작되면서
공개된 줄거리부터 홍보자료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이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9월초에공개된 줄거리 자료에서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실화' 라고 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이후 수정된 자료를 보더라도
포스터에서는 여전히 '나는 그 날 짐승 한마리를 죽였다' 등으로 자극적이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섣불리 단정하는 느낌이 드는지라
우려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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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방구석의 무쓸모 잡식 Room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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