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11. 16:59
얼마 전에
그리 친하진 않았지만 교회에서 함께 지내던 동기의 연락을 받았는데
그가 기독교 일간지의 수습기자가 되어 기사를 하나 써야 하기 때문에
나에게 말 한번만 거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알게 된 내용이지만
우연치 않게도 제가 먼저 비슷한 내용에 대해
교회 게시판에 문제를 던진 적이 있어서
그것을 기억하고 연락을 했던 것이었죠

http://seeno.tistory.com/179

요런 내용으로 제가 취미로 만든 곡에 대해서
가사를 직접 바꾸고 그것을 둔갑(?)시켜 CCM이 과연 무엇인지를
물어보는 질문을 교회 게시판에 던졌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

다행히 연락을 다시 주고 받을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각설하고 이번에 의뢰를 받게 된 주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성결교 교육국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에
'CCM in 가요' 라고 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이 프로그램 안에서 잘 알려진 가요를 개사해 부르는 것들을 시도하고 있답니다

물론 저작권법에 의거하자면 불법인게 사실이지만
저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것이 옳은가 그른가에 대한 주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이게 확장되면
과연 기성음악에 가사만 바꾼 노래들은
CCM이라고 봐야하는건지 아닌지에 대한 이야기도 되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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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와 유행에 민감한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노가바' 같은 활동이 주는 유익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만,
위험성도 함께 내포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내포하고 있는 위험성이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노가바'를 지속하고 있는 이유는
CCM의 장르가 다양하지 못하고 소통의 창구가 가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청소년들과의 접촉점을 찾기 힘든 현실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음악뿐 아니라 기독교 전체적인 문화가 풍성해져
다양화되고 세분화되어 청소년들과 효과적으로 마주칠 수 있는 CCM의 등장이
시급하다고 생각됩니다.
 다행하게도 '주청프로젝트'나 '히스팝'과 같이 힙합을 매개체로 하는 CCM 그룹이나
'화이트리본밴드'와 같이 락에 기반을 두는 다양한 CCM 가수들,
'구전도사'와 같은 트로트 CCM 도 등장하고 있어
전통적인 깊은 묵상으로 무장한 기존 CCM 사역자들과 함께,
다양한 CCM들을 접할 기회를 교회와 장년층이
적극적으로 청년층들에게 제공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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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답신을 친구에게 메일로 보냈습니다만
어차파 2줄 분량으로 축약되어 소개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실제 기사에서는 상당히 함축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아, 근데 말이죠, 노가바의 기원은 기독교쪽은 찬송가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짧게는 민중가요로 올라가더라구요?

어떻게 보는 것이 옳은 시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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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m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