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4. 18:01

주말에 장보면서
아내님에게 아주 어렵사리 이야기를 꺼내

미니드론을 하나 샀습니다
이름하여 T-SMART 미니드론 XBM-52

 

카메라가 달린 모델은 좀 더 가격이 있고
카메라가 없는 모델은 몇천원가량 쌉니다

일단 크기는 시중에 나은 다른 미니드론들과 비슷하고
조종법은 (다른 미니드론을 만져보질 못해서) 비슷할겁니다

만듬새는 아주 튼튼하고
앞쪽과 뒷쪽은 LED 색상이 달라서
앞뒤 구분을 색상으로 해주면 되긴 합니다만
헤드리스모드도 있으니까
정신건강을 위해선 해드리스모드를 켜고 합시다(...)

어쨌건
개봉해보면 저렇게 나름 검은색 깔끔(?)한 상자 안에
금빛 번쩍이는 화려한(!) 드론과
중국산이라고 해도 믿을 흰/빨 조화의 조종기가 들어 있습니다
조종기에는 AAA 사이즈 건전지 2개가 들어가는데
동봉되어 있지 않으니 구매할 때 같이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 하얀 케이스 아랫쪽에
간단한 설명서와 충전케이블, 여분의 프로펠러가 들어 있습니다

조종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좌우 조이스틱으로 조종을 합니다
좌측은 상승/하강을 주로 담당하고
제자리에서 방향을 좌우로 바꾸는(좌향좌/우향우)역할을 해줍니다

우측은 전진/후진/좌로 가/우로 가 를 담당하고 있지요
(기본 조작은 이게 다인데 의외로 어렵습니다...;;;)

그리고 전원버튼은 보시다싶이 전원이고
전원 아랫쪽에 있는 버튼들은
미세 조율버튼입니다
앞, 뒤, 좌, 우측으로 쏠리는 쪽이 있다면 이걸로 잡아주고
그 가운데 OK버튼을 누르면 헤드리스모드를 ON/OFF 합니다
드론의 옆구리에도 전원버튼이 있습니다

근데 제가 이게 첫 드론(!)이라 그런지
조종이 쉽지 않습니다

물론 미니드론은 각종 편의 기능이 생략된 만큼 조종 난이도가 원래도 쉽진 않다고 합니다
여기서 각종 편의 기능이란
배터리 잔량 부족하면 돌아온다거나
조종 시그널 잃어버리면 호버링한다거나
조종자를 자동 팔로우한다거나 하는 기능들 말이죠...;;;

아마 금형값 아낄려고 한 느낌인데
저 카메라처럼 보이는 구조는 실상 잘 보면 카메라는 없고 스펀지로 막아놨습니다
(아마 카메라 있는 기종을 사면 카메라가 있겠죠)
조종기에도 아마 셔터일거라고 예상되는 버튼이
조종간 좌우 검지잡히는 자리쪽에 있는데
이 모델에서는 먹통입니다(그냥 모양만 있음)

그래서 지금은 그냥 기본적인 호버링을 하려고 해도
상승을 하다가 적당히 줄이는게 쉽지 않네요...;;;


마트에서 얼마 안하니까 부담없이 지를 수는 있겠는데
이거 익숙해져서 갖고 놀려면
좀 시간이 걸릴 듯 합니다

(이거 어린이 완구 코너에 있지만 사용 연령은 14+ 입니다...;;;)


Posted by Roomside
2016. 7. 4. 13:44
저는 비든의 스마트밴드 X6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 간략하게 리뷰를 남겼으니 대략적인 사용기는
그때의 글을 참조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2015/11/23 - [일상다반사] - 액정 달린 스마트밴드 X6


지금도 사용에서 별 다른 변화는 없습니다
오히려 요령이 좀 더 생겨
손목을 꺾는 각도를 잘 조절해
시계를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좋은 이야기는 할 수 있겠는데
다 그런 것은 아닌 듯 합니다

혹은 고무밴드를 교체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관리를 못하면 피부에 트러블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해주긴 합니다

엔돌슨님의 비든 X6 후기

저도 이 분 리뷰를 보고 쓸만하다는 생각을 하고
구매를 결정했는데
이 분의 경우엔 피부에 트러블이 생겨 고생을 했다고 하네요

제 비든의 경우에도
역시나 결합되는 부분에는
녹이 끼고 도금이 벗겨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이걸 씻어내거나 벗겨내려고
이래저래 노력을 해봤습니다
(녹제거를 우유나 케쳡으로 하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딱히 큰 효과를 보진 못했지요
이게 녹이 낀게 아니고 도금이 벗겨진 다음에
금속이 땀에 삭은거라서...;;;
(어....이 이야기가 아니고....)

여튼 비든에서 스마트밴드앱을 계속 업데이트 해주는데
지금까지는 그다지 큰 업데이트가 아니었습니다
(어차피 간단한 기기에서 큰 업데이트라는게 별로 가능하지도 않죠)
그렇지만
이번에 새롭게 발견한
(업데이트가 언제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단지 제가 이번에 발견하게 된거죠)
업데이트에서는 좀 특이한게 늘어났습니다

스마트밴드의 스탑와치기능을 끌 수 있습니다(!!)

이게 아주 특별한 것이
비든 X6같은 경우(다른 스마트밴드는 모르겠습니다)
손목에 차고 애를 보다 보면 애가 만져서이든
다른 작업하면서 손목을 쓱 쓸어내리다가 작동하든
스탑와치가 원하지 않는 경우에
자주 작동한 경험이 많았습니다

그게 평상시는 큰 문제는 아닌데
급히 시간을 보려고 버튼을 슥 긁거나
손목을 척하고 흔들었는데
시계가 아니라 스탑와치인 화면을 보게 되면
좀 성질을 돋구게 됩니다

아직도 비든 X6을 쓰는 사람이 있을는지 모르겠지만
스탑와치를 끄는 기능은 아주 잘 추가된 것입니다
아주 실용적이기도 하구요

물론 전 그렇지만
엑스페리아의 짝궁인 손휘 스마트밴드를 기웃거리는 중입니다
엑스페리아를 지르고 났더니
엑스페리아랑 가장 궁합이 잘 맞는 녀석이 땡....
(누가 말려줘요...ㅠㅠ)

지난 주말 비가 엄청 오던 날에
우산도 없이 바깥에 있었던지라
생활방수 카메라 테스트를 했던
엑스페리아의 비오는 날 사진을
덤으로 올립니다...;;;


Posted by Roomside
2016. 6. 24. 18:28

스테디캠의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카메라의 무게에 상응하는 무게추와
흔들림을 잘 흡수해줄 장치가 무게추와 카메라 사이에 있으면
무게추는 흔들림이 있어도 항상 같은 방향을 보도록 유지시켜주고
흔들림은 흡수장치가 흡수해서
카메라는 언제나 안정적으로 마운트되어 있는 것

물론 이론은 간단한데
이걸 실행에 옮기려면
이거저거 복잡한 도구들이 좀 필요하다

그런지라 남들이 만드는 베어링이나 하드디스크의 회전축을 이용한다거나
쇠파이프를 잘라내고, 웨이트를 구하고 하는
전문적인 DIY는 못하고
집에 있는 도구들이나 버리는 물건으로 만드는 스테디캠에 도전해봤다


사용된 것들은
100장들이 CD 케이크의 윗뚜껑

볼헤드를 가진 미니 삼각대

그리고 AA 사이즈 배터리

그 밖에 가공을 위한 기본적인 공구들,
나중에 보완을 위해 사용된 나무젓가락, 은색 테이프 정도였다

그렇게 해서 CD 케이크의 뚜껑은 잘라내고

삼각대를 끼우기 위한 구멍을 뚫어준 다음에


저 CD케이스 뚜껑의 양쪽 끝에 배터리를 달아주었다


옆에 찬조출연은 또 다른 미니 삼각대에 배터리를 달아서
스테디처럼 쓸 수 있도록 만들긴 했는데
이건 그닥 쓸모가...;;;

그리고 실사용을 해보고 나니
좀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CD 케이크 뚜껑이 연질 플라스틱이라서
휘청휘청거린다(...)
이게 손을 건드리면 움직이는 범위도 줄어들고
스테디 효과도 좀 떨어지는 상황이다 보니

최종 결과물은 어떻게 되었냐면

밑에 나무젓가락을 붙이고
전체를 은색 테이프로 감쌌다
(미약하게나마 낮에는 반사판 효과라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는데
아직 낮에는 테스트하지 못했다)

어쨌든 이리하여 이 정도까지 작동하더라


 

아마 좀 더 부드러운 볼헤드를 가진 삼각대로
좀 더 세밀하게 무게 중심을 계산하거나 조절할 수 있도록 보완한다면
내 결과물보다 더 훌륭한 자작도 가능할 것 같긴 하지만
일단 집에 애가 셋이라서 그런건 나중에...;;;

Posted by Room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