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23. 15:33

이건 원래도
샤오미 밴드랑 비교되면서 1만원 더 쓰면
액정 달린 샤오미 밴드가 된다고 하는 이야기들을 했던 그 제품이다

Vidonn X6

다만 국내 정발을 해주는 곳이 없었던지라
AS도 안되는 녀석을
배송 기간도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좋겠지만 아쉽네 정도로 만족하던 참이었다

물론 미밴드는 주변에 사용자가 있고
잘 사용하는 것을 봐온 터라
나름 가성비로 따지면 거기에 만원 추가해서 액정생긴다면
아주 좋겠다는 것은 맞다


그러다가 보이런던에서 X6라는 녀석을 정발한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가격은 2만원 더 얹어야 하니까
최초 생각했던 쩌는 가성비에서 조금 멀어지지만
1년 AS에 국내 칼배송을 생각하면
그 정도의 비용은 감수할 만 했다


어쨌건

그렇게 해서 4.9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내 인생 처음으로 장만한 스마트밴드가 바로 Vidonn X6이다


그렇게 받은 제품....이제부터 이미지 없는 사용기 시작이다
(물론 마지막에 이미지 하나 띄우긴 할거다)

그냥 인상 및 느낌

1. 제품의 외관은 알다 싶이
얄쌍한 전자발찌(...)느낌이고 여성용 아이템은 좀 어렵겠다
남성용 아이템으로는 나름 괜찮은 느낌을 주는 스포츠 밴드 정도

2. 손목 안쪽으로 버튼은 2중으로 되어 있어 튼튼하며
특히 보이런던제 X6의 경우엔 그 금속제 버튼에 "보이런던"로고가 세겨져 있다

3. 플라스틱 수지로 되어 있는 밴드 줄은 교체가 불가능하다
(검은색뿐인데 그냥 쓸만하고 무난하다)

4. 처음 열어서 켜려고 해보면 안켜진다
이거 처음에 무지 당황했는데 전용 충전 케이블로 어느정도 충전을 해야 한다
충전 케이블은 전용선이고 스마트밴드랑은 자석으로 연결된다
(방향이 구분되는데 거꾸로 끼워도 큰 무리는 없고 대신 충전은 안되는 모양)

5. 버튼은 아마 방수기능때문인듯 한데
액정 한쪽으로 돌기처럼 나온 마름모꼴이고
누르는 액션보다는 돌기를 문지르는 느낌이 더 잘 작동시키는 듯 하다


6. 처음 받아서 싱크에 성공하고 나면
펌웨어 업데이트는 반드시 한번쯤 해주자
(체감상이겠지만 나름 좋은 것 같다 - 진짜 초창기 구버전은 한글 지원이 안되었다고 한다만
보이런던제 받아보니 처음 받는 펌웨어도 '비교적' 최신이라 안해도 되긴 한다)


이제 제품의 장점


1. 액정이 있다!!! 액정이 있어!!!

이 제품 최고의 장점이다
액정이 있어서 시간, 날짜, 걸음수, 칼로리, 이동 거리를 밴드에서 볼 수 있다

연동 설정으로 푸쉬 알람도 볼 수 있다


2. 방수다!!! 방수야!!!
일단 어떤 사용기에서 방수 안된다고 하긴 하던데 뽑기인듯 하고,
개인적으로는 머리 감을 때는 살짝 올려차고, 세수하는 정도의 일상 생활은 가능하다
(물론 이거 차고 목욕이나 샤워는 하지 말자)

3. 배터리가 나름 오래가!!!
스펙상 15일이라고 하는데 체감상으로는 잘 가야 10일
사용 자주 하는 편이면 7일 정도 가는 느낌이다
근데 어차피 충전은 1시간 30분이면 거의 오링나도 완충이 된다


4. 한글 푸쉬가 온다!!!
역시나 액정이 있어서 가능한 장점인데
푸쉬 알람이 한글로 온다
전화가 오면 누구한테 온건지, 카톡이 왔으면 누구한테 온건지
문자가 오면 문자 내용이 뭔지 정도 확인이 가능하다
"만"
내부에 메모리가 있는게 아닌지라 다시 열람되는게 아니고
그냥 푸쉬 알람으로 온 최근의 알람만 남는 것이다


이제 제품의 단점

1. 블투가....블투가....
이 제품 최고의 단점이다
블루투스가 자주 가출한다
초반에는 설정을 잘 만져주고 패어링도 잘 해줘야 한다
가끔 블투가 나가면 폰의 블투를 껐다가 켜서 다시 잡아줘야 할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런 상황은 며칠에 한번 정도이다
그리고 가출이라고 해서 자주라고 해서 뭐 시도 때도 없이 나가는건 아니고
옆에 두고 쓰면 하루종일 잘 버티고
좀 떨어졌다 돌아온다거나 하면 종종 나가는 수준이다
(중요한 연락들을 기다릴 때 배신을 때리면 좀 뼈아프다)


2. 방수가 함정이야
뭐 위의 방수 스펙을 믿고 샤워했다가 다시 구매한 사례를
지금도 다른 블로그에서 사용기
로 만날 수 있다

3. 앱의 한글이 왜 이래???
앱은 정말 발적화되어 있다
그렇지만 차근차근 만져보면 뭐가 뭔지 알기 어렵진 않다


그럼 마무리는
약속대로 실제 착용하고
설정이 모두 끝난 다음 페북에서 온 푸쉬 알람을 받은 상태



PS> 블투4.0을 쓰고
정말 다른 설명보다 미밴드에 액정달렸다는 표현이 적절할 만큼
다른 기능은 없다
무슨 말이냐면
스마트밴드를 통해 셀카 기능(원격 셔터)라거나
버튼을 눌러 핸드폰을 울리는 분실방지 기능같은 것은
지원하지 않는다

대신 핸드폰과 블투가 끊기면 핸드폰이 귀찮게 북북북거리도록 만들 수는 있다(ㅇㅇ)

Posted by Roomside
2015. 11. 11. 11:34

마션도 개봉했고
이젠 극장에서 끝물이 되어가는 참이고
엑소더스는 개봉한지 1년이 되어가는 상황인데
이제야 엑소더스에 대한 이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뭐 매번 그렇지만
열심히 기독교 신앙 생활하시는 분들이 보기에

상당히 이상하다고 보이고

또 몇몇분들은 여기에 공격적인 댓글을 달 것도 예상이 됩니다만

어쨌든 제 개인적인 감상 나갑니다


리들리 스콧의 엑소더스는

개인적인 감상으론

그의 신앙고백이라고 봐도 좋을 만큼

야웨에게 우호적이라고 봅니다

강압하는 신이 아닌

동료이면서 관찰자인 인격신을 그리고 있으며

애굽으로 돌아와 게릴라전을 펴는 모세의 모든 노력이 실패하자 등장해

재앙을 통해 일하는,

결국 인간의 모든 노력이 아닌

신의 의지가 출애굽을 이끈다는

신앙고백이죠

딱히 신비롭게 나일강물이 붉어지는게 아니라서
혹은 그 이후의 기적이 자연현상의 연쇄반응처럼 나타나서 헷갈릴텐데
원래 신의 기적이라는게 항상 초자연적이고
설명 불가능하게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잘 생각해보면

가장 마지막 장자가 죽는 기적은

자연현상의 연결고리를 벗어난

신의 행동이라는 것 말곤 설명이 어렵습니다

이것만큼 극명한 신앙고백이 있을까 싶은

아주 신앙적인 고백이 넘쳐나는 영화의 말미에

모세와 야웨는 법을 정합니다

그리고 시크한 야웨가 모세에게 말하길

"니가 죽어도 이 법은 남을거다"

라고 합니다

이 부분은 아주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우리는 종종 개인 개인이 수양을 잘 쌓아

공덕을 이뤄 믿음을 키우면

뭔가 초월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접하지만

실상은 그런거 읍습니다
"신앙으로 극~뽁!" 같은 개인의 성공 주의에서 도망치세요
혹은 성공 대신 거룩을 추구하라는 이름으로 살짝 비튼 변주도 있습니다만
어차피 거룩해지면 성공이 따라오는 구조를 차용하는지라
그런거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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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mside
2015. 11. 2. 10:56
물론 그 전에도 창조과학이 왜 틀린건지 제 짧은 가방끈으로 대략적으로 설명을 드렸던 글을 쓰기도 했었습니다만 언제나 그렇듯 대세를 바꾸는 일은 역부족이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제가 제 생각을 정리하고 괜히 또 짤막하게 던지면 오해할 소지가 생기는지라 길게 풀어 쓰는 장황한 가증력 쩌는 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 주제는 "자연과학의 결과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야웨라는 신을 창조주라고 믿는 이들의 본분 중 하나이다" 입니다
물론 역시나 그냥 제 주장이지 어디에 어떤 근거를 들어서 그런 이야기를 하냐고 하면 이번에도 딱히 어떤 근거를 들어드리긴 어렵습니다
창조과학회의 활동만이 아니라 많은 영역에서 키보드를 열심히 두들겨보니 길다면 길게 짧다면 짧게 경험을 쌓은 제 판단으로 기독교(내지 맹목성을 가진 종교)와 과학, 의학, 심리학의 충돌은 보통 현재까지 밝혀진 그리고 연구로 알아낸 자연적 현상을 경전이 말하는 바와 어긋난다는 이유로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보았습니다
창조과학만을 예로 들어봐도 창조과학회가 거부하는 과학 영역은 그야말로 방대합니다 생물학(공룡, 진화), 천문학(빅뱅), 지질학(화석과 지층) 크게 몇 분야가 있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어떤 동물의 무엇은 진화가 허구라는 증거이다 이 지층의 모양은 대격변의 증거이다 별의 거리 측정인 광속은 어떤 경우엔 어떻게 변해서 우주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등등...
그리고 이런 예시들은 생물학적, 의학적, 심리학적 판단이 필요한 동성애의 영역에서도 장애의 영역에서도 어김없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경전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입니다 그렇지만 전 이렇게 이해합니다 "경전을 적절히 해석하지 않는다" 그리고 야웨가 창조주라는 믿음을 갖고 있는 저는
창조주가 깔아놓은 혹은 제시한 수많은 코드들과 암호를 자연속에서 찾아내는 과학자들의 노력은 신앙이 있건 없건 그 자체로 가치있으며 과학이 발견한 그 현상, 분석들은 그것이 무엇이건 창조주가 깔아놓은 코드와 암호이지 경전에 반대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지라 "자연과학의 결과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야웨라는 신을 창조주라고 믿는 이들의 본분 중 하나이다" 라고 주장하고 싶은겁니다
그런 코드와 암호들을 바탕으로 경전의 해석이 지금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시도들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만 어차피 우리는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넘어가는 과학을 통한 해석의 격변을 이미 겪었습니다 지구가 둥글다는 육안 관찰로도 마찬가지구요 다른 과학적 발견을 통해 또 해석이 바뀌면 안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자연에 깔린 암호와 코드를 적극 활용해 경전을 해석하길 권합니다 이런 이야기는 자칫 지식놀음으로 보일거 압니다 또는 무식한 기독교인이란 비판에 대해 타협으로 보일 것도 압니다 근데 그런 주장은 안믿는 사람들에게 잘보여야겠단 의도를 가진 타협도 아니고 니네가 모르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는 지식놀음도 아닙니다
고고학이든 천문학이든 지질학이든 생물학이든 물리학이든 의학이든 성경이랑 다르단 이유로 인간의 학문이 틀릴거란 이야길 할만큼 허술하거나 결과가 오락가락하고 자의적 해석이 넘쳐나는 분야가 아닙니다 그런지라 성경과 학문적 발견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조화의 문제로 접근해야하는 것은 필연적인 것입니다
오히려 양자택일로 가기 시작하면 학교에서 학업을 위해 배우는 공부의 점수를 위해 성경이 말하는 바를 양보해선 안되겠죠
얼마 전에 마주한 학교에서 진화를 배우는데 성경이 그렇게 말하지 않아 혼란스러워 하는 아이에게 양자택일을 강요하게 된다면 아이는 성적을 위해 거짓말을 하거나 성경을 위해 학업을 일부 포기해야 합니다
결국 아주 단순한건데요 학문적 발견들을 수용하는 성서 해석이라는 것은 지식놀음도 남을 위한 타협도 아닌 제 자신과 제 자녀들이 두개의 코어를 돌리면서 자신을 속이는 삶을 살지 않기 위한 방편인겁니다


Posted by Room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