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23. 12:41
몇 번의 연재를 하다 보니 이제야 오디오카드를 제대로 건드리게 되었다
그런데 역시나 오디오카드를 사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은
가격이다

만만치 않은 가격으로 Asio 드라이버라는 것을 돌려
실시간으로 녹음하고 이펙터 걸고 재생하는 것에 큰 장벽이 생겨 버리는 결과....

그런데, 실상 사운드블래스터만 되더라도 실시간 녹음과 이펙터 적용이 안된다 뿐이지
허접하게 많이 떨어지는 것은 또 아니라는 생각으로 시작된 프로젝트가 있었다
(실제 사운드블래스터의 고급 기종은 ASIO를 지원하기도 하고
 사운드 칩셋으로는 EMU의 칩셋이 쓰여 싼값의 오디오카드랑 비교하면 그다지 떨어지는 스펙도 아니다
한참 미디에 미쳐있을 무렵에 사운드폰트라고 하는 사블 전용 샘플데이터를 이용해서 만들어 놓은
나름의 고퀄리티(?)음악들을 들어본 적도 있었다)

그 프로젝트가 몇 번의 명칭 변경과 프로그램 안정화를 하더니
지금은 내장 사운드 카드를 사용하더라도 ASIO드라이버를 돌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까지 발전했다

이름 하여
ASIO4ALL(모두를 위한ASIO)라는 프로그램....

무료공개인 이 소프트웨어는 가난한 뮤지션에게 단비 같은 존재이다
물론 위에 제공한 링크만으로도 간단히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고
설정방법 역시나


부시 그림을 클릭해서 간단설정(?)을 통해 간단하게 할 수 도 있고


고급 유저를 위한 아인슈타인 그림을 클릭해 세부 설정으로 지정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2008년 11월자로 업데이트 된 새 버전에서는
부시와 아인슈타인이 사라졌다.
이제 오바마 시대가 와서 그런가??)

가장 걱정하는 퀄리티의 문제에 있어서......답을 주자면.....
저가형(입문용은 10만원 초반대일듯....) 오디오카드와 비교해서
입력은 당연 떨어지고(내장된 마이크, 라인입력을 이용하니 별 수 없다) 오디오카드의 반절정도 따라간다 생각하면 될듯....
 (실제 설교 녹음을 위해 노트북에 Asio4All 돌려서 써봤는데 쓸만 하긴 하다
 어학용 찍찍이를 돌리는것 보다는 이래저래 유리하다)

출력에서는 80% 정도 따라간다는 느낌?

ASIO를 돌려서 자원을 잡아먹는 정도를 봤을 때는 오디오카드 저가형이나 이거나 그닥 차이가 없을 것 같다
(어차피 CPU에서 자원을 잡아먹는 것이기에 컴터가 좋으면 큰 문제 아니라는 이야기이고
 ASIO4ALL으로 심각한 오디오 작업을 하는 일은 거의 없었기에 스케치용으로는 좋더라....)

녹음에서는 피치못할 상황에 활용 못할 정도는 아니겠고
스케치용도로 오디오프로그램 돌려서 쓰기, 혹은 급하게 재생할 일이 있을 때
쓸만하다는게 경험해본 바 결론이었다


일단 마무리로......프로젝트 홈페이지...
다운로드는 공짜로 최신버전을 받을 수 있으니 링크에서 직접 받으시길.....

www.asio4all.com


다음 편에서는 오디오프로그램에 대한 개략적 이해를 좀 다뤄볼까 한다
(기초의 기초라고 하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 벌써 게시물 4개를 써먹은 마당에
오디오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는 얼마나 주저리 거릴찌 벌써 두렵다...ㅠㅠ)
Posted by Roomside
2009. 1. 9. 23:54
지난 게시물에 잠깐 언급했던 오디오 드라이버인
Asio 드라이버를 구동시킬 수 있는 장치로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제시했다

근데 단순히 ASIO 드라이버만 구동시키는 방법을 찾기 위해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구매한다면
넌센스 같이 들릴 것이다

그렇다면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장점이 무엇이기에
이게 홈스튜디오의 핵심 장비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장점이 몇가지 있다
 1. 뽀대
  그다지 중요한 장점은 아니겠지만 녹음장비의 기본은 뽀대다
 외장 인터페이스가 득세하는 이유중 하나는 바깥으로 튀어나온 외장 기기가 갖고 있는
 뽀대도 한 몫한다
  (설치가 간편하다거나 모바일에 특화되었다는 장점도 있겠지만, 의외로 사람들이 고르는
 큰 기준중 하나가 뽀대이다)

 2. 입력 음질
  가장 크게 작용하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장점이다
 사운드카드가 죽었다가 깨어나도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변태같은 사운드카드 중에는 출력부분에서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애들도 좀 있지만
 기본적으로 녹음을 배려하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녹음 퀄리티를 따라오는 사운드카드는 찾기 어렵다

 3. 출력 음질
  일반적으로 오디오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내장 사운드카드에 비해서
 출력되는 음질이 좋아지게 된다

 4. 입력 종류(기종에 따라서)
 요즘은 대부분 아날로그 오디오 외에도 디지털 시그널 입출력/ 미디 인아웃을 구비하고 있는 애들이 많아서
 기종에 따라 다르기야 하겠지만 입출력 할 수 있는 수단이 더 늘어나게 된다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을 가로막을 가장 큰 단점은
 가격이다!!
오디오카드는 싸다 싶어도 10만원 밑으로 신제품이 있으면 다행이다
저가형 사운드카드가 1만냥에 우르르 쏟아지는걸 생각하면 상당한 가격차이이다
그리고 최저가를 10만냥 정도 찍었다면
최고가는 무한정 올라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동시 입력, 출력 개수, 내장된 프리앰프의 수, 컨버터의 퀄리티에 따라서 가격이 뛰는게
중고차 한대 우습게 넘어가실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가격의 벽을 넘을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건 또 다음 시간에......
Posted by Roomside
2009. 1. 6. 16:01
하도 많이 지나서 기억도 잘 안나는 가물가물한)
지난 글에 라우팅에 관한 이야기를 했었다.
간당하게 라우팅을 이해해야 한다는 이야기였고 

라우팅이라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컴퓨터로 실상 녹음을 하게 되면,
목소리(혹은 악기소리)가 발생된 것이 마이크를 타고 컴퓨터로 들어가
디지털 신호로 변환되고 기록된 다음 다시 아날로그 신호로 해석되어
내 스피커를 타고 내 귀에 다시 들어온다. 

과정을 번호랑 순서 매겨가며 정리를 다시 하자면

1) 소리
2) 마이크
3) 컴퓨터
4) 디지털化
    - 기록
5) 아날로그化
    - 출력
6) 스피커
7) 귀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이다.

상당히 간단한 듯 긴 과정이라서
일반적으로 내가  "아!" 라고 말한 타이밍보다 약간 늦게 내 귀에 "아!" 하고 들리게 될것이다.
시간차를 두고 내 귀에 들린다는 이야기이다.

** 이 시간차를 레이턴시(Latency) 라고 한다. 

모든 컴퓨터 녹음을 진행할 때 나타나는것이 아니고, 일반적인 경우의
IBM 컴터를 사용하면 나타나는 현상이다. 

음악을 작업하게 되면 상당히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는데,
노래의 템포와 전혀 상관없이 내가 체감할 만큼의 시간차가 생겨버리면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체감할 수 있는 레이턴시의 한계는
10~20ms 내외라고 한다.
드러머라거나 힙합처럼 리듬이 빠르고 많이 쪼개는 경우의 사람은
8ms 에서도 레이턴시를 느껴서 녹음이 어렵다고 하는 경우도 가~~~~끔은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그러하다. 

그럼 10ms 라고 하는 시간은 어느정도 되는건가.....하면
간단히 말하자면 1000ms가 1초이다 (1,000mili Second = 1Second)
즉, 10ms 라고 하는 시간은 0.01초 인게다.
사람의 귀나 느낌은 0.02초 정도의 시간차이가 있으면 대부분 이것을 인지하게 된다는 이야기. 

그렇다고 하면, 레이턴시를 잡는것이
음악을 실시간으로 녹음하면서 동시에 내가 들을수 있는 열쇠이다. 

안타깝게도 윈도우에서 제공되는 오디오 드라이버들은 20ms 이상의 레이턴시를 기본 갖고 있다.
게임할 때 자주 깔게 되는 Direct X 드라이버도 마찬가지이다. 

맥을 쓴다면야 Core Audio 드라이버를 사용, 실시간 으로 레코딩과 모니터링이 가능하지만,
아범에서는 기본 제공되는 장비를 갖고 그렇게 사용하는것이 어렵다. 

그렇기에 나온 해법이자 좀 더 좋은 음질로 오디오 녹음을 하기 위해 나온 것이
오디오카드(정확히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이다.
대부분의 오디오카드들은 Asio 라는 조금 다른 규격의 오디오 드라이버를 지원한다.
이 드라이버로 인해 할 수 있게 되는 많은 오디오 작업들이 생기지만
가장 크게 특징지어질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레이턴시 관련 문제이다. 

다음 번에는 오디오 카드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진행해보도록 하자

Posted by Roomside
2008. 12. 9. 18:33

악기 이야기를 하다 살짝 거쳐갔지만
펑크머신은 이래저래 구입하기 전에 많은 고민을 거치는 악기인 듯 하다.
솔직히 B4의 바디가 아니었다면 나도 이 악기를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고...

조금 귀가 트인 후에야 오토와우라는 녀석과 슬랩 콘투어라는 녀석의
진면목을 알게 되었다.
(아마 지금 고르라고 한다면 같은 가격에 나온다면 펑크머신2도 B4와 함께 구매대상
리스트에는 올라갈 듯 하다)

오토 와우와 슬랩 콘투어의 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만 더 하고 지나갔으면 한다.
오토와우는 일렉기타를 치는 사람이라면
와우 페달에 대한 것은 어느정도 알 것이다.

일렉치면서 '와웅 와웅' 하는 배킹 이라거나
'꺄 꺅 꺄욱' - 어떻게 표현 할 길이 없다...ㅡㅡ;;;;;
소리를 내는 맛깔 스러운 펑키 리듬에 어울리는 배킹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하면
와우가 뭘 하는 이펙터인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페달로 컷오프 하는 주파수 대역을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면
저런 맛깔스러운 느낌도 가능하겠지만
오/토/ 와우 는 주파수 대역을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페달 자체가 없다.

또한 와우가 발동되는 요소는
소리의 게인값이다.
손가락으로 세게 퉁긴다거나 플럭을 하게 되면 와우가 발동되고
일정 세기 이하에서는 일반적인 그냥 톤(에 약간 그런지한 느낌)이 된다.
베이스 바디 뒷면에 있는 안경나사로 조절하는 주파수 대역을 미리 만져둬서
와우소리를 '아'로 갈지 '우'로 갈지 미리 설정해놔야 한다.
출력을 조절하는 노브와 어느정도 게인에 발동될지 조절하는 노브까지 해서
총 3개의 노브가 있다.

일단 샘플을 듣고 가는게 가장 좋을 듯 하다.

오토와우 Off, 슬랩 콘투어 Off



오토와우 On, 슬랩 콘투어 Off



일케 되는것이다!
(세밀한 설정은 안경나사로 조절하면 더 만질 수 있긴 하다.....)

곡 안에서 어케 사용될꼬.....하면......

 위에 있는 프레이즈는 '나 기뻐하리 - 다윗의 장막 버전' 할 때 넣어주면
조금 덜 심심해진다는 것이........
일케 되는 것이고....ㅎㅎ(실력으로 갈구지 말라.....소심하다....)

 
그 다음에 봐야 할 것이 슬랩 콘투어에 대한 이야기....
슬랩에 최적화 시킨 프리셋...이라고 간략하게 설명을 한 바 있다.
그렇지만 이 역시 바디 뒷쪽에 세세한 설정을 할 수 있도록
안경나사로 돌릴 수 있는 노브 2개가 있다.

역시나 1개는 게인, 1개는 톤에 관련된 노브이다.
슬랩 콘투어 스위치는 갠적으로 활용도가 조금 다양하게 갈린다고 생각한다.

1> 슬랩 콘투어 스위치
2> 뮤트 스위치
3> 프리 On/Off 스위치

이렇게 분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1번은 원래의 기능이니 설명은 하지 않고 넘어가도 될 듯 하다.

2번은 게인을 0으로 만들면 슬랩 콘투어 스위치를 켜는 순간부터 베이스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다.
 라이브 콘서트라거나 기타를 스탠드에 세워놓고 자리를 비워야 한다면 유용하겠지만
 방구석에서 녹음을 주로 하는 나에게는 그다지 효용성이 없는 기능이다.

3번은 2003년 부터 나온 B4 부터는 온오프스위치가 탑제되어 그다지 실용성이 없겠지만
내가 알기론 아직까지도 펑크머신에는 프리 온오프 스위치가 없다보니
 이런 기능도 쓸만하다(내가 그렇게 쓰고 있다.)
 프리 앰프의 모든 이퀄라이져를 프랫하게 맞추고 톤노브를 맞춰서 소리를 가장 근접하게 조절
 이퀄라이져로는 내가 원하는 톤을 만들어 놓고
 슬랩 콘투어 스위치를 켜면 이큐가 프랫된것과 흡사한 사운드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B4에서 슬랩 콘투어 스위치를 적용하면

(둘 다 슬랩 콘투어 스위치는 온 시킨 상태에서)
오토와우 Off



오토와우 On 



실제 사용예는.....글쎄......톤에 따라 어울릴 법한 음악에 임의로 스위치를 만지는지라...
갠적으로 좀 롹! 스럽거나
(주: 프레시젼 소리같은 알맹이 있는 둥둥거리는 소리가 필요한경우거나 좀 더 맹하면서 굵은 소리?) 
발라드 스러운 경우에는 콘투어 on 시키고
리듬이 살아줘야 한다거나 베이스가 좀 살아줘야 한다 싶은 경우에는 콘투어 off시킨다.

근데, 들어보면 은근히 알겠지만
슬랩온 하고 나면 공기가 조금 타이트해지는 느낌(?)이 있어서 꼭 발라드용으로 쓰는 것이 맞다는 이야기를
자신있게 하기는 어렵다.


Posted by Roomside
2008. 11. 13. 23:52

위에 이미지는 콜트 B4이고 옆에 있는 베이스는 같은 회사의 펑크머신이다.
방구석의 베이스가 그렇다면 2대인가?
그렇지는 않다.

플렛 달린 베이스기타는 1대인데 방구석의 베이스는 좀 특이하다.
하드웨어는 콜트의 B2 마호가니 바디인데, 안에 들어가는 전기파트는 펑크머신의 것을 떼어 와서 달아놓은 조금은 기형적인 베이스가 되어버렸다.

2002년 한창 의 중고장터의 재미에 물이 올라 있던 시절에
운좋게도 이미 개조되어 있던 베이스를 업어올 수 있었는데,
다행히도 이때 원래 B4에 달려 있던 내장을 함께 받아왔다.

콜트의 아티산 시리즈는 연식에 따라 스펙의 차이가 조금씩 있는데,
방구석의 베이스는 2002년식 콜트 B4이다.

스펙을 읇어보자면
 - 마호가니 바디
위에 있는 이미지 사진과 같다.
멀리서 보면 워윅스럽기도 한 색깔이 나온다.
바디 덕분에 소리는 조금 멍청하면서도 알맹이 있다.
        (개인적으로 애쉬바디보다는 좀 더 B4답다고 느낀다)
 - 웬지 1피스 넥
        (이후에 5피스 웬지/ 메이플 넥으로 바뀌었는데 평이 좋지는 않다)
 - 로즈 우드 핑거 보드
 나이먹고 나니 로즈우드의 차분한 소리가 좋았지만, 이걸 마련할 당시에는 왜 콜트는 메이플 핑거보드로 된 베이스가 없는지 한탄했다.
         (방구석은 콜트 베이스를 참 좋아라 한다. 거품 없이 가격대 성능비로 따지면 최강이라고 본다.)
 - 콜트 2피스 브릿지
 옆에 보이는 펑크머신의 브릿지가 2피스 브릿지다.
줄 갈때 사람의 인내심을 시험하지만 뽀대는 죽인다.
        (실용성이 떨어져서 2003년 부터 Elric 으로 바뀌었다 ㅠㅠ  이건 위에 보이는 B4 이미지에 있는 브릿지)
 - 콜트 헤드머신
        (2003년 모델부터 힙샷 헤드머신으로 바뀌었다..ㅠㅠ)
 - 34인치 스케일
 - 바톨리니 MK 1 픽업
       (바톨리니 디자인에 한국에서 제작한 픽업이라고 이해하면 딱이다. 소리는 어느정도 바톨리니 스럽고 싼느낌은 어쩔 수 없다고 할까?)
--------------이상은 B4의 스펙과 동일하다.
 실제 베이스 사진 찍어 올린다 하더라도 위에 있는 사진과 별반 다를 바 없지만....
 - 바톨리니 MK2 프리
 이 프리의 특성을 알려면 펑크머신이라는 베이스를 디자인하고 쓰고 있는 T.M Stevens 라고 하는 베이스주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좀 필요하겠다.
 거두절미하고 이분 스탈은 베이스기타의 저 그라피티에 나오는 형태 처럼 옷을 입고 머리를 치장하고 댕기고, 하는 음악도 조금은 빡시면서 그루브 있는 음악들을 자주 한다.
다들 칭송해 마지 않는 베이스 주자인 마커스 옹이나 빅터 옹의 음악과는 다르게  이분 음악 안에서 베이스의 생톤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적다.....ㅡㅡ;;
 그리하여 베이스 기타 자체에 이펙터를 내장시켜버리기에 이르는데, 그게 바로 펑크머신의 프리앰프이다.
       (이 부분은 펑크머신의 것을 이식시킨 상태로 입수했다. 기본적인 프리의 성능이나 잡음, 그리고 소리 성향은 거의 차이가 없다 3밴드 이큐, 1볼륨에 1블렌더 (신형 B4부터는 액티브/패시브 스위치가 추가되었다만 2002년에는 없었다)  원래 B4의 프리에 비교해서 가장 큰 차이라고 한다면 오토와우 버튼과 슬랩 콘투어 버튼이 있다는 정도인듯 하다.)

오토 와우와 슬랩콘투어가 뭐하는데 쓰이며 어떤 역할을 하는건가?
 - 일단 오토와우부터......
약간의 오버게인으로 찌그러진 소리도 만들고 (그렇지만 효과는 미미하니 오버드라이브로 쓰겠다는 생각은 왠만하면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그 외에 어택 강한 소리의 경우에는 '띠용(혹은 와우)' 하는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물론 페달로 된 와우페달에 비교하자면 상당히 조악하지만 베이스기타가 어디 이펙터를 많이 쓰던가....
 쟈미로 느낌이나 인코그니토 느낌 낼때 상당히 좋고, 교회서 베이스 치다 보니 많이 쓸 일 없을 듯 싶어도
리듬감을 낼 때 또 없으면 허전한게 오토와우다.

 - 슬랩 콘투어
 일종의 프리셋 되어 있는 이퀄라이져 같은 개념을 생각하면 쉽다.
MP3플레이어라거나 집에 있는 오디오 콤포, 혹은 카오디오에 있는 락 모드, 클래식 모드, 팝 모드 같이 있는 프리셋 중에서 슬랩에 가장 최적화 되어 나온 소리라고 생각하면 맞다.
느낌에는 펀치감이 조금 살고 서스틴이 죽는걸로 봐선 약하게 콤프 느낌도 걸어주는건가 싶기도 하고...



스위치만 잘 딸깍 거리면 프리의 노브 안만지고도 조작할 수 있는 소리가 4가지이니
사운드 메이킹에서는 상당히 좋은 장점이다.
라이브에서는 상당히 좋다 싶지만....

B! U! T!

오토와우의 볼륨은 오버게인이다 보니 Off 시켰을 때 보다 조금 많이 크다.....ㅡㅡ;;;;
On 시키고 볼륨조절은 필수! OTL


일단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장비이고 나만 소장한 악기이니
(아직까지 같은 악기를 갖고 있다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상당히 애착이 가는 악기이고
방구석에서 지금까지 가장 오래 살아남은 노장이다.
Posted by Roomside
2008. 9. 29. 18:03

 

 

이미 몇년전 부터 사운드독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던 이 제품에 대한 이야기는

큐오넷의 리뷰를 통해 접했었고, 그 댓글에도 달려있지만

DIY의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던 제품이다.

 

가격이 40만원대였던 것으로 아는 이 제품은

몇백을 들여 방음부스를 집에 두거나

수억 수천을 들여 집을 넓힐 수 없는 나같은 방구석 뮤지션에게는 가뭄의 단비같은 소식이었지만

불행하게도 저걸 들일 만한 돈이 없었다...ㅎㅎ

물론 지금도 없다...

근데 저게 어떻게 사용되는 물건인가 하면....

 

 

 

 

 

 

 

 

 

 

 

 

 

 

 

 

 

 

 

 

 

 

이렇게 마이크에 간섭을 주는 잔향들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다

어쿠스틱이 좋아지는 것은 말할 나위 없겠다....

 

그 덕분에 이런 컨셉의 제품에 대해서는

언제나 DIY를 해보면 좋으리라는 생각은 했었지만.....

 

저 유려한 곡면(!)과 스틸 느낌나는 외장, 그리고 내부 차흡음재질이 무엇일찌...

그리고 어느정도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잘 모르는 상황이었는데다가..

그다지 큰 의욕이 있는 DIY도 아니어서

흐지부지 지나갔었다.

 

 

 

 

 

 

 

 

 그러다 이틀전쯤 발견한 이 제품!!

 

어떤가 이건 좀 DIY의 의욕이 솟아나는 투박한 디자인과

왠지 내부 메커니즘을 몰라도 될 듯 한

헝그리해보이는 외관이 아닌가?

 

- 이래뵈도 이녀석도 20만원 후반대에 뮤직메트로에서 판매되고 있다

- 알고보니 스탠드는 별매였다....스탠드 끼워서 이벤트 진행중이니 30만원 초반대에 살 수 있고...

 

그렇더라도......한없이 가난한 내겐......비싸다...ㅎㅎ

 

나름 광고하기로는 접이식이 가능해서 접었다 폈다 하면서 최적의

어쿠스틱을 찾아보라고 하는데

이 덕분에 오히려 희망이 생겼다....

 

그래....DIY 하면 저거 10만원 안짝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ㅎㅎ

일단 최대한 헝그리하게 제작을 시작해볼 수 있을거 같기도 하다..

문제는 DIY도 자재를 구입하기 위해 약간의 투자는 해야 할듯 하다는거....

 

와우드 라고 하는 방음자재판매처를 검색하니

방음 재료 구매만으로 대략 5만원 정도 소요될듯 하다.

구체적인 DIY가 이루어지면 그때 가야 정확한 제작기나 사용기를 올릴 수 있을 듯 하지만

일단 DIY에 대한 내용은 희망적이다.

(모양은 좀 안나올듯 하지만 ㅠㅠ)




 

 PS> 원래의 게시물이 네이버에 3월 포스팅 된 방구석이 운영중인 다른 블로그에 있던 글입니다만
현재는 DIY를 완료하고 방구석에 설치는 했습니다만, 실전투입은 아직도 머나먼 길입니다...ㅎㅎ

Posted by Roomside
2008. 9. 29. 17:56

4년전까지만 해도 녹음실에 근무하고 있었고

지금은 그만둔 상태로 현재는 방구석을 스튜디오화 하려는 꿈만 꾸고 있다.

 

녹음실에 근무할 당시에도 참 저가형 장비들로 구성된 저렴한 녹음실이었지만

기술의 발달이 무섭게도 현재는 그 당시와 또 비교도 안되는 자금과 방법들로

방구석에 간이 스튜디오가 차려진다

 

본격적으로 방구석 스튜디오를 차리기 전에 한번 짚어보자!!

 

 헝그리 유저의 방구석 스튜디오 차리기 첫걸음!

 1> 일단 컴퓨터를 이용한 홈레코딩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이 빠르겠다.

 스탠드 얼론으로 돌아가는 하드레코더나 ADAT 같은 기기까지 넣어서 방구석 스튜디오를 거론하면 머리가 쫌 많이 아파진다.

 

 2> 이것 저것 많이 짚어보겠지만

 결국은 울 집에 갖춰진 조건으로 모든 설명이 이어질 거라서

 - 컴퓨터는 맥, 윈도우, 어떤거????

 이건 전적으로 취향과 상황차이일듯 하다.

 프로툴을 꼭 써야겠다거나 난 로직이 아님 안된다고 생각한다면 100% 맥으로 가라고 권해주고 싶고

 그런것이 아니고 가난하다, 아무거나 써서든 난 음악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아범도 좋다고 말해주고 싶다.

  ** 근데 방송연수원 교육때 보니깐 인텔 맥에 XP 올리고 거기다가 프로툴 깔아서 실습용 돌리더라...ㅡㅡ;;

 

 - 그럼 데스크탑이 좋은가, 랩탑이 좋은가?

 이것도 사용자의 환경에 달린 문제가 큰데, 일반적으론 데스크탑을 추천한다.

 가격대비 성능이라는 관점도 그렇고, 인터페이스의 유연함도 한 몫을 하기 때문이다.

 컴터 자체의 가격대 성능비도 아무래도 노트북에 비해선 데스크탑이 좋고, 사용 가능한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도 PCI 슬롯을 사용하는 주옥같은 오디오 인터페이스들이 아직도 즐비하다는 걸 감안하면 데스크탑이 좋은 선택일듯 하다...

 간혹, 라이브에서 포퍼먼스가 필요하다거나 이동성을 따지는 사용자, 방구석이 극도로 좁은 경우라면 노트북을 사야하겠지만...

 ** 근데 난 왜 노트북을 사서 방구석 스튜디오를 차리고 있는거야...ㅡㅡ^

 

 - 오디오카드는 인풋이 많아야 좋은가?

2002년 겨울부터 근무했던 녹음실에서도 동시에 4트랙 이상의 녹음을 받은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는 점에 착안한다면 Input은 그리 많지 않아도 좋다.

    ** 혹시나 밴드 합주가 집에서 이루어진다거나, 라이브에서 실황 녹음을 주로 하게 된다면 이 말은 취소ㅎㅎ

 

 - 그럼 오디오카드를 고르는 가장 큰 기준은?

 녹음실 근무하면서 집에서도 나름 MAYA44 Mk2 라고 하는 오디오카드를 써봤지만 어떤 약을 써도 질감과 양감의 차이는 뛰어넘을 수 없는 벽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한다면 AD/DA 컨버터(솔직히 이게 오디오카드의 가격을 좌우한다고 봐도 좋다.)이고 그 다음으로 차이를 뚜렷하게 나타내는 부분은 프리앰프이다.

 녹음실에서 쓰던 Universal AudioTPA-1 프리(이게 구관이지만 명관이다)를 거치는 소리와 그냥 MAYA44 자체에 있는 프리로 거치는 소리는 하늘과 땅차이라는 것이다ㅎㅎ

    ** 진공관을 쓰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좋은 프리는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 마야 44도 분명 가격대비 좋은 오디오카드였지만 RME의 하이엔드 카드가 갖는 위력과 초특급 아웃보드앞에 GG를 쳐야 하는건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ㅋ

 

 - 일단 컴퓨터, 오디오 카드, 적절한 모니터링 도구면 필수 3종 세트는 완결인데...

 방구석인걸 감안하면 헤드폰을 추천하고 싶다.

 같은 퀄러티를 내주는 모니터 스피커를 사려는 가격의 절반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고, 방음이 심각할 정도로 안될 방구석이라면 다른 대안이 없기도 할 것이다.

 가령 모니터 스피커라는 타이틀이 걸린 녀석을 구할 총알이 없다면 컴터 스피커에서 좋은 녀석을 찾아보는것도 아주 말릴만한 건 아니다.

 

http://www.cuonet.com

http://midiuser.net

이정도 사이트 들어가보면 대강 어떻게 무엇을 장만할찌

감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PS> 프로툴을 꼭 사용해야 하는 환경이라면 오디오 카드 선택에 프로툴을 지원하는 여부를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Digidesign(프로툴의 제조회사)와 M-Audio 만 프로툴을 지원한답니다.

그나마도 M-Audio의 프로툴은 M-Powered 라는 녀석으로 좀 차등지원(?)되구요...


Posted by Room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