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25. 19:00

최초의 자살보도가 있었던 20년 전에도
고 김광석님에 대한 타살의혹은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다시 조명을 받게 된 것은
탐사보도를 하는 이상호기자가 감독하며 만든 영화 김광석때문이었습니다

다음이나 네이버에 나온 줄거리에서는 큰 정보를 접할 수 없습니다
서른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먼지가 되어, 사랑했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 김광석.
그의 노래에 담긴 뜨거운 삶과 사랑, 그리고 외면해서는 안될 마지막 진실
1996년 1월 6일 김광석 사망이후, 20여년이 지나도록 베일에 쌓여 있는
마지막날의 치열한 흔적을 그의 음악 인생을 통해 본격적으로 들여다본다

이게 다인데요
내용은 간단하게 한문장으로 요약하자면
타살의혹이 있으며 정황상 타살이라고 생각한다
입니다

이 타살의혹 그러니까 살해의혹을 받는 사람은 부인인 서해순씨이고
그 살해의 배경에는 거액의 저작권료가 있다는 이야기가 영화의 핵심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관련되어 나온 최근 기사들을 몰아보겠습니다
먼저 오늘로 예정된 서해숙씨의 뉴스룸 출연때문인지
아침에 검색했을 때까지만 해도 며칠전 뉴스도 첫 화면에 보였는데
지금은 몇시간전 뉴스들만 보입니다

일단 몇가지만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는 고 김광석님의 죽음에 대한 재수사는 가능한가에 대한 기사인데
"고 김광석씨의 사망사건은 공소시효가 지나 수사하기 어렵다"
다만 고 김광석씨의 외동딸 서연양 사망사건을 두고는
"김씨 딸에 대한 유기치사 고발건, 소송사기 고소건을 수사할 예정"
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서연양 사망에 대한 기사를 하나 볼까요?
'이상호 기자와 전화 인터뷰한 내용을 통해 보자면, 김광석씨의 붕니 서해순씨 외에는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도 10년 전에 사망한 서연양의 죽음을 몰랐습니다
심지어 서씨의 어머니, 김광석씨의 장모가 되겠죠, 그 분도 사실을 몰랐고
동사무소에 볼 일이 있어서 알게 되었다는 겁니다.'

이 기사의 마지막이 흥미로운데요
'어쨌든 이 시점에서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있었는데 그 시점 이후인지 어쨌든 사망신고는 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 추정할 수 있는 것이죠. 왜냐하면 동사무소에서 서연씨의 외할머니에게 통지가 왔기 때문에 말이죠.
그래서 모든 지인에게 철저하게 딸 서연씨의 사망을 숨기려고 했던 아주 구체적인 사안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2003년 한 인터넷 포털에 3년이 지난 2006년에 달린 댓글이 부인 서해순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어
성지가 되었다는 내용인데요
캡쳐된 N포털 지식인 질문은 이렇습니다
답변은 읽어드리면 이런데요
'미망인과 딸은 외국에 나가 있었고 시아버지가 로열티 수입 전부 관리한 것이 맞음..근10억넘게 10년간 받으셨고
시어머니 부동산등 종로구 창신동 알부자이심니다..손녀딸 학비한번 내준적 없는 돈에 대해서는 무서운 노인네라고 합니다'

대충 당시의 상황을 복기해보자면
고 김광석님의 아버지는 2005년에 돌아가십니다
그리고 김광석님의 어머니와 형이 사망당시 쓴 합의에 대한 무효소송을 걸어
저작권에 대한 법정분쟁이 시작되었구요
2007년에는 서연씨가 사망한 시기이고
2008년은 대법원에서 확정판정을 받고 분쟁 중간에 사망한 서연씨에게 저작권이 있음을 인정받게 됩니다

여러 정황으로 보자면 저 글은 서씨 본인이 아니더라도 관련이 깊은 사람이 쓴 글일 확률은 높고
법적 분쟁이 한창 진행되던 날카로운 시기에 쓰여진 글이 맞을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2005년에 고 김광석씨의 아버지가 사망하자
김광석님의 어머니와 형이 사망당시 쓰여진 합의가 무효라는 법적 소송을 걸어온 사건입니다
근데 법적 분쟁에서 끝까지 가장 잘 챙겨야 할 서연씨가 분쟁 도중에 사망했습니다
여기서 전 타살 의혹이나 유기 의혹에 대해서 별로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가장 유력한 승계자이자 합의에 명시된 권리 상속자인 서연씨가 한창 공격받고 분쟁중인 시기에 사라진다면
법정 공방에선 훨씬 불리하기 때문에 말이지요

다만 사망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는 것에서는 같은 이유로 그럴 수 있었다고 봅니다

오늘 JTBC 뉴스룸을 통해 많은 이야기들을 하겠지만
일단 전 서해숙씨가 서연씨를 살해하거나 사망을 방조/ 유기했다고 보이진 않는다는게 결론입니다

많은 안티들을 모을 이야기지만 대충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Posted by Roomside
2016. 8. 19. 13:23

0. 이 글은 그냥 이해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글임
어차피 웜에 가입도 못하는 한남의 입장에서
어떻게든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으로 쓴 글이지
이게 웜이나 메갈이 표방하는 미러링의 원리(?)와 같은 것이냐고 하면
딱히 같다고 자신있게 말하긴 어렵다만
일단 이해하려고 노력해서 나온 것이니까 그냥 그러려니 해주면 좋겠다


1. 미러링은 언제나 원본이 있다
요즘 핫한(?) 글이 워마드에 올라온 안중근/윤봉길 까는 글이다
아마 많이들 봤을 내용인데
캡쳐본은 알아서들 잘 찾아보면 좋겠고
거기 나온 내용에서 단어만 살짝 살짝 바꿔 보았다
(첫문장은 뭘 바꿨는지 붙여놨고 나머지는 그냥 내가 바꾼것만 올린다)

한국인들 --> 페미니스트들
독립운동할 때 군대 만들고 폭탄던지고 총쏘고 --> 여성해방말할 때 메갈 만들고 살인 강간 모의 미러링하고;;;
이런게 무슨 독립운동인가요 --> 이런게 무슨 페미니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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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페미나치들이네요 같은 여성으로서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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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악순환을 우리가 먼저 끊어야죠. 저런 페미나치들 때문에 엄한 개념녀들만 남자들에게 욕먹겠네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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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자들 너무 대드니까 거부감드네요 없던 여혐도 생기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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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여자들 감정적임...그걸 말로 했어야지 일베 따라하고 미러링하고 ㅉㅉ 미개하네, 너네 그러면 남자들이 싫어해, 거들떠도 안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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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10번출구 시위녀 미친X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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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남자)범인이 여자를 죽였다고 해도 그렇지
폭력에 폭력으로 대응하다니; 아무리 의도가 좋았대도 옹호할 수가 없네요..그냥 미친 테러리스트죠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거죠
----

이거 안중근글 웜에 올라온거랑 댓글에서 단어 몇개 바꾼건데 아주 친숙하지 않은가?
일단 일베에서 원본이 있다고 하지만
그 전에 광복절에 올라왔다는 워마드의 글은
미러링 대상이 정확히
‘그런 폭력적인 활동은 진정한 페미니즘이 아니다' 라는
오유나 정의당, 친 넥슨(?) 등지에서 나오는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 일베가 미러링 대상 아닌가?
뭐 이번 글에서 미러링의 모티브를 준 글은 아마 일베에 있었던
유관순 관련한 섹드립글들이었긴 한것 같다

http://cafe.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1EIWX&fldid=bi0&datanum=6689

링크에 있는 일베의 게시물이 상당수 지워져서 정확한 확인은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지워진 게시물의 수위가 높았으리라는 짐작은 충분히 가능하다
또 그렇지만 일베에 남아 있는 게시물 중
(독립의 아이콘으로 추앙되어 올라간 정황의심 빼고)
섹드립으로 나온 단발마 게시글은 댓글로 비판받고 있는 것은 확인 가능하다

그런데 또 그렇지만 함께 나오는 게시글에서 수지 ㅂㅈ, 아이유 ㅂㅈ 이런 글이 걸린다는게
여전히 확인 가능하다

결국 일베는
1. 상당히 맛이 간 노골적인 여혐 성향을 보여준 것은 맞다
2. 그렇지만 성역(유관순 섹드립)에 대한 조심성을 어느정도 갖고 있기도 하다
정도로 정리가 되는데

일베의 글만으로 보자면 이걸 정확히 ‘미러링'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따른다
일베의 '어투'를 사용해 '안중근'을 대입한 게시글은
"과격한 페미니즘은 진정한 페미니즘이 아니다" 라는
오유발 진보아재들의 주장에 대한 반박인지라
일베에 유관순 열사 글의 실체가 있으나 없으나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을 것이기도 하다

결국 일베에서 차용하는 것은 '외피'일 뿐 미러링되는 본체인 '현상'은 또 다른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해서 여성 위인에 대한 성적 소비가 없었느냐하면
그렇지는 않다
역사적 사실이 아닌 것이 국뽕을 맞고 버젓이 돌아다니는 것 중엔 이런 것이 있다

“17살 소녀가 당한 성고문 - 유관순 열사"
http://m.blog.naver.com/rmarkdaortm/220166171532

귀향 같은 영화를 국뽕으로 포장된 '처녀 강간 판타지' 라고 보는 시각에서 보면
저런 게시물이나 각색은 역시나 국뽕으로 포장된 '처녀 폭행 고문 판타지'라고 보인다

3. 그럼 워마드의 글은 안중근 모독이 아닌가?
이해한 바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앞서 말했지만
위의 미러링은
‘과격한 페미나치들은 진정한 페미니즘이 아니다'라는 레토릭에 대한
반대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상당히 아이러니한 것은 미러링의 메세지에 접근하면
'페미니스트들이 하는 미러링도 페미니즘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고
결국 가정하고 있는 내용은 ‘안중근은 진정한 독립투사'이다
그런지라 '안중근의 테러활동은 진정한 독립투쟁'라는 메세지로 연결된다

오히려 안중근이 진정한 독립운동가로 입지가 불안하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표면적인 외피가 욕이라고 욕인게 아닌거다

4. 일베도 미러링 아닌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건으로 놓고 보자면
3번으로 인해서 일베의 그것과 결이 달라지는 상황이 나온다

설령 일베 안에서도 배척을 당하긴 해도
유관순 섹드립을 친 일베의 어떤 돌아이의 돌출행동'들' 상당수는 '실제' 욕망의 발현이었다
미러링되는 원본의 메세지를 얻어낼 수도 없고
국뽕으로 포장되어있는 유관순 고문에 관한 글로 보듯
'유관순 열사가 형무소에서 성적 착취를 당했을 것이다' 라는 상상에 기반한
'욕망의 발현'이지 '미러링 역상'이 아니었다


그런지라
"일베나 메갈이나"에는 극렬하게 반대하겠지만
"일베나 오유나"에는 찬성할 수 밖에 없는것이다

마지막으로, 왜 우리는 미러링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는가?
왜냐면 그게 못살겠다고 튀어나온 비명이기 때문이다
누가 '비명'을 지르면 거기에 메세지를 찾아내느냐
비명이 시끄러우니까 입닥치라고 하느냐 인것 같은데
난 전자를 택했고
지금 당장에선 비명이 예의바를 수 있길 바라지 않는다는게 내 입장이다

미러링은 표면적 내용은 엉뚱하지만 내면의 내용은 따로 있는
911로 전화 걸려온 피자주문 같은 것이 아닌가 싶다

Posted by Roomside
2016. 7. 11. 10:45

얼마 전에 소니 엑스페리아 Z2를 샀다고 올린 글이 있다

2016/06/21 - [일상다반사] - 2년전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2

그 이후에

옥상에 수영장을 설치하고

애들이랑 수영장에서 놀면서 사진도 찍고 그랬는데

이럴 때 방수기능이 있는 카메라가 아주 빛을 발한다

특히 엇그제와 같은 폭염주의보가 내리고

진짜 불볕더위가 쨍쨍할 때여서 그랬는지

이런 기능이 완전 고마웠고

옥외 설치 가능한 간이 수영장이 엄청 좋은 날이었다

참고로 옥외 수영장은 2마트에서 10만원에서 천원 뺀 금액으로

구매 가능했다

아마 조만간 인텍스 풀장 사용기도 올리지 싶은데

일단 지금은 방수되는 스마트폰의 활용에 대한 것만....



방수가 된다는 것이 엄청 좋은 것 같은데

방수되는 폰은 물이 액정에 닿으면 오작동을 한다(...)

스마트폰의 정전식 터치방식에 의해

물이 스마트폰에 닿으면(특히 압력을 주는 방식으로 물방울이 액정을 '때리면)

그 부위를 터치한 것으로 인식한다


더 심각한 것은 이 영상을 찍은 직후였는데

일단 영상은 엑스페리아 Z2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상태를 만든 다음

인텍스 풀장에 던져넣은 상황이다


아주 성공적으로 물속에 입수(!)했다

근데 몇초 안지나 꺼진다

(내가 영상모드를 끈게 아니다)

이유는 이어폰 단자에 물이 들어가서

이어폰을 연결한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이었는데

이 부분은 캡리스 방수를 구현했기에 물에 넣어도 기기에 문제는 없으나

물이 단자부분을 연결시켜(!) 이어폰이 들어간 것으로 오작동을 일으킨 탓이다

(물론 일반적인 경우라면 이어폰단자에 이미 있는 공기가 물이 못들어가도록 밀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이 작동 가능하지만 저 경우에는 내가 폰을 던져넣을 때 휘리릭(!) 넣어 그렇기도 하다)

어쨌든 저런 오작동을 방지하려면 폰은 얌전히 물속에 넣자(...)

혹은 저런 상황이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폰을 털어서 물기를 털어내거나

이어폰 단자를 후후 불어서 물기를 말려주자

어쨌든 그 이후에는 물 속에서도 잘 작동했는데

이런 사진들이 가능하다

카메라의 좋고 나쁨을 떠나 물 자체가 별로 두렵지 않아서 가능한 그런 사진이다

그리고 이날이 아주 더운 날이라서

폰이 과열되어 경고가 뜨고 그랬는데

이런 식으로 냉각시킬 수 있다



어쨌든 결론은 방수 기능은 상당히 유용한데

이건 수중용이랑은 다르다는 지난 번의 결론과 별반 다르지 않다





Posted by Roomside
2016. 7. 4. 18:01

주말에 장보면서
아내님에게 아주 어렵사리 이야기를 꺼내

미니드론을 하나 샀습니다
이름하여 T-SMART 미니드론 XBM-52

 

카메라가 달린 모델은 좀 더 가격이 있고
카메라가 없는 모델은 몇천원가량 쌉니다

일단 크기는 시중에 나은 다른 미니드론들과 비슷하고
조종법은 (다른 미니드론을 만져보질 못해서) 비슷할겁니다

만듬새는 아주 튼튼하고
앞쪽과 뒷쪽은 LED 색상이 달라서
앞뒤 구분을 색상으로 해주면 되긴 합니다만
헤드리스모드도 있으니까
정신건강을 위해선 해드리스모드를 켜고 합시다(...)

어쨌건
개봉해보면 저렇게 나름 검은색 깔끔(?)한 상자 안에
금빛 번쩍이는 화려한(!) 드론과
중국산이라고 해도 믿을 흰/빨 조화의 조종기가 들어 있습니다
조종기에는 AAA 사이즈 건전지 2개가 들어가는데
동봉되어 있지 않으니 구매할 때 같이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 하얀 케이스 아랫쪽에
간단한 설명서와 충전케이블, 여분의 프로펠러가 들어 있습니다

조종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좌우 조이스틱으로 조종을 합니다
좌측은 상승/하강을 주로 담당하고
제자리에서 방향을 좌우로 바꾸는(좌향좌/우향우)역할을 해줍니다

우측은 전진/후진/좌로 가/우로 가 를 담당하고 있지요
(기본 조작은 이게 다인데 의외로 어렵습니다...;;;)

그리고 전원버튼은 보시다싶이 전원이고
전원 아랫쪽에 있는 버튼들은
미세 조율버튼입니다
앞, 뒤, 좌, 우측으로 쏠리는 쪽이 있다면 이걸로 잡아주고
그 가운데 OK버튼을 누르면 헤드리스모드를 ON/OFF 합니다
드론의 옆구리에도 전원버튼이 있습니다

근데 제가 이게 첫 드론(!)이라 그런지
조종이 쉽지 않습니다

물론 미니드론은 각종 편의 기능이 생략된 만큼 조종 난이도가 원래도 쉽진 않다고 합니다
여기서 각종 편의 기능이란
배터리 잔량 부족하면 돌아온다거나
조종 시그널 잃어버리면 호버링한다거나
조종자를 자동 팔로우한다거나 하는 기능들 말이죠...;;;

아마 금형값 아낄려고 한 느낌인데
저 카메라처럼 보이는 구조는 실상 잘 보면 카메라는 없고 스펀지로 막아놨습니다
(아마 카메라 있는 기종을 사면 카메라가 있겠죠)
조종기에도 아마 셔터일거라고 예상되는 버튼이
조종간 좌우 검지잡히는 자리쪽에 있는데
이 모델에서는 먹통입니다(그냥 모양만 있음)

그래서 지금은 그냥 기본적인 호버링을 하려고 해도
상승을 하다가 적당히 줄이는게 쉽지 않네요...;;;


마트에서 얼마 안하니까 부담없이 지를 수는 있겠는데
이거 익숙해져서 갖고 놀려면
좀 시간이 걸릴 듯 합니다

(이거 어린이 완구 코너에 있지만 사용 연령은 14+ 입니다...;;;)


Posted by Roomside
2016. 7. 4. 13:44
저는 비든의 스마트밴드 X6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 간략하게 리뷰를 남겼으니 대략적인 사용기는
그때의 글을 참조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2015/11/23 - [일상다반사] - 액정 달린 스마트밴드 X6


지금도 사용에서 별 다른 변화는 없습니다
오히려 요령이 좀 더 생겨
손목을 꺾는 각도를 잘 조절해
시계를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좋은 이야기는 할 수 있겠는데
다 그런 것은 아닌 듯 합니다

혹은 고무밴드를 교체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관리를 못하면 피부에 트러블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해주긴 합니다

엔돌슨님의 비든 X6 후기

저도 이 분 리뷰를 보고 쓸만하다는 생각을 하고
구매를 결정했는데
이 분의 경우엔 피부에 트러블이 생겨 고생을 했다고 하네요

제 비든의 경우에도
역시나 결합되는 부분에는
녹이 끼고 도금이 벗겨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이걸 씻어내거나 벗겨내려고
이래저래 노력을 해봤습니다
(녹제거를 우유나 케쳡으로 하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딱히 큰 효과를 보진 못했지요
이게 녹이 낀게 아니고 도금이 벗겨진 다음에
금속이 땀에 삭은거라서...;;;
(어....이 이야기가 아니고....)

여튼 비든에서 스마트밴드앱을 계속 업데이트 해주는데
지금까지는 그다지 큰 업데이트가 아니었습니다
(어차피 간단한 기기에서 큰 업데이트라는게 별로 가능하지도 않죠)
그렇지만
이번에 새롭게 발견한
(업데이트가 언제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단지 제가 이번에 발견하게 된거죠)
업데이트에서는 좀 특이한게 늘어났습니다

스마트밴드의 스탑와치기능을 끌 수 있습니다(!!)

이게 아주 특별한 것이
비든 X6같은 경우(다른 스마트밴드는 모르겠습니다)
손목에 차고 애를 보다 보면 애가 만져서이든
다른 작업하면서 손목을 쓱 쓸어내리다가 작동하든
스탑와치가 원하지 않는 경우에
자주 작동한 경험이 많았습니다

그게 평상시는 큰 문제는 아닌데
급히 시간을 보려고 버튼을 슥 긁거나
손목을 척하고 흔들었는데
시계가 아니라 스탑와치인 화면을 보게 되면
좀 성질을 돋구게 됩니다

아직도 비든 X6을 쓰는 사람이 있을는지 모르겠지만
스탑와치를 끄는 기능은 아주 잘 추가된 것입니다
아주 실용적이기도 하구요

물론 전 그렇지만
엑스페리아의 짝궁인 손휘 스마트밴드를 기웃거리는 중입니다
엑스페리아를 지르고 났더니
엑스페리아랑 가장 궁합이 잘 맞는 녀석이 땡....
(누가 말려줘요...ㅠㅠ)

지난 주말 비가 엄청 오던 날에
우산도 없이 바깥에 있었던지라
생활방수 카메라 테스트를 했던
엑스페리아의 비오는 날 사진을
덤으로 올립니다...;;;


Posted by Roomside
2016. 6. 24. 18:28

스테디캠의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카메라의 무게에 상응하는 무게추와
흔들림을 잘 흡수해줄 장치가 무게추와 카메라 사이에 있으면
무게추는 흔들림이 있어도 항상 같은 방향을 보도록 유지시켜주고
흔들림은 흡수장치가 흡수해서
카메라는 언제나 안정적으로 마운트되어 있는 것

물론 이론은 간단한데
이걸 실행에 옮기려면
이거저거 복잡한 도구들이 좀 필요하다

그런지라 남들이 만드는 베어링이나 하드디스크의 회전축을 이용한다거나
쇠파이프를 잘라내고, 웨이트를 구하고 하는
전문적인 DIY는 못하고
집에 있는 도구들이나 버리는 물건으로 만드는 스테디캠에 도전해봤다


사용된 것들은
100장들이 CD 케이크의 윗뚜껑

볼헤드를 가진 미니 삼각대

그리고 AA 사이즈 배터리

그 밖에 가공을 위한 기본적인 공구들,
나중에 보완을 위해 사용된 나무젓가락, 은색 테이프 정도였다

그렇게 해서 CD 케이크의 뚜껑은 잘라내고

삼각대를 끼우기 위한 구멍을 뚫어준 다음에


저 CD케이스 뚜껑의 양쪽 끝에 배터리를 달아주었다


옆에 찬조출연은 또 다른 미니 삼각대에 배터리를 달아서
스테디처럼 쓸 수 있도록 만들긴 했는데
이건 그닥 쓸모가...;;;

그리고 실사용을 해보고 나니
좀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CD 케이크 뚜껑이 연질 플라스틱이라서
휘청휘청거린다(...)
이게 손을 건드리면 움직이는 범위도 줄어들고
스테디 효과도 좀 떨어지는 상황이다 보니

최종 결과물은 어떻게 되었냐면

밑에 나무젓가락을 붙이고
전체를 은색 테이프로 감쌌다
(미약하게나마 낮에는 반사판 효과라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는데
아직 낮에는 테스트하지 못했다)

어쨌든 이리하여 이 정도까지 작동하더라


 

아마 좀 더 부드러운 볼헤드를 가진 삼각대로
좀 더 세밀하게 무게 중심을 계산하거나 조절할 수 있도록 보완한다면
내 결과물보다 더 훌륭한 자작도 가능할 것 같긴 하지만
일단 집에 애가 셋이라서 그런건 나중에...;;;

Posted by Roomside
2016. 6. 21. 14:30

지금까지 쓰던 폰이 베가 R3이라고 하는 폰이었다
그나마도 이리저리 굴러서 액정이 깨지고
종종 재부팅도 되는 와중에도
그래도 사용하기에 아주 나쁘진 않았고
무엇보다 약정이 끝나질 않아서
잘 쓰고 있던 참이었다만
약정이 끝나는 시기가 지나고 나니
이리 저리 눈을 돌리게 되었다

그렇게 하다가
결국 요즘의 공짜폰인 엑스페리아 Z2로 결정하고
폰을 질렀다


그리고 폰은 어제 도착해서
손에 들어온 지 24시간이 조금 지난 상태이다

일단 여기 저기 2년전의 수령기나 리뷰글이 많은 상태이니
딱히 거기에 더 보탤만한 말은 없을 듯 하다

다른 것 보다는 내가 왜 선택하게 되었는지
한국 정발일 기준으로 약 2년의 시간차이를 두고 구매할 가치가 있는지
고민했던 부분들과
받고 나서 있었던 일들을 좀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고르기까지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2년전의 플래그쉽, 지금도 쓸만할까?" 였다

일단 이건 케바케인듯 한데

a) 소니가 Z2까지는 마시멜로를 지원해주는 덕분에 고르기 좀 수월했다
아무래도 안드로이드는 OS 메이저 업데이트 이후 대강 3년정도가 실사용 가능한 것 같더라
즉 마시멜로가 이제 올라간 폰인 이상
성능이 구린 것만 아니면 얼추 호환성 문제로 속을 썩을 일은 없어 보였다
(실제 베가R3(키켓)으로도 큰 무리 없이 잘 쓰고 있었다)

b) 당시엔 오버스펙이라고 보이던 3GB 메모리
이 덕분에 지금 엇비슷한 폰들과 비교해도 그다지 꿀리는 성능은 아니게 되었다

c) 안투투 점수
뭐 절대적이진 않은데, 최근 발표된 폰을 제외하면 V10이나 G4 들은 4~5만점대에서 포진해 있고
Z2가 3만3천점 정도, R3이 2만1천점 정도였다
참고로 국민 공짜폰 갤그맥이나 클래스가 2만1천점 정도인것을 보자면
할부원금이 있는 상태로 갤그맥을 갈바엔 할부원금이 전혀 없는 Z2는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
사용방식에 따라 좀 갈리겠지만 충분히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구매하고 보니
이거 검정색/흰색만 남아 있었다
(Z2의 정체성은 퍼플에 있는데...;;;)
그리고 정작 재고가 있는 제품은 흰색뿐이라고 한다(...)
앞뒤 비슷해보이라고 검정을 골랐는데
결국 흰색으로 바꿨다

그리고 수령했는데,

일단 생긴 것은 참 이쁘다

소니 모바일에서도 아직도(!) 공식 사이트가 살아 있고
지원이 되는 기종이다

처음 전원을 켜면 (당연하겠지만)
OS가 키켓이다
그리고 와이파이를 잡고 나선
알아서 OS 업데이트를 하는데(물론 다운받는 것과 설치하는 것을 다 물어본다)
배터리 잔량이 50%미만이면 진행이 불가하니
꼭 충전을 시켜가면서 하자

어쨌든, 받고 나서 보니
a) 업데이트를 하는데.........
키켓으로 시작해서 마이너 업데이트한다고 한번 다운/설치/재부팅
메이저 업데이트 한다고 또 다운/설치/재부팅 하더니 롤리팝
롤리팝 올라가서도 마이너 업데이트한다고 두어번 다운/설치/재부팅
그러더니 마지막에 또 다운/설치/재부팅 하니
마시멜로가 올라갔다....;;;
회사에서 일하면서 띄엄띄엄하긴 했지만
받자마자 한게 대강 몇시간을 설치 재부팅의 반복이었다

b) 통신사를 통한 구매이긴 해도 원래 태생이 자급재폰이었던지라
통신사 어플같은 것은 없다
(대신 소니 어플이 많다 - 플스 쓰고, SWR스마트밴드 쓰고, 소니 무선 스피커 쓰고 하면 좋을거 같다만)

c) 카메라 기능이 좋다고 광고를 했는데
실제 결과물은 그럭저럭이라고 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
어쨌든 다른 것 보다 반셔터가 되는 셔터버튼이 바깥으로 빠져있는 자체만으로도
꽤 편리하게 카메라로 언제든 들어가서 바로 촬영이 가능했다
셔터버튼이 거기 있어서 노출을 터치로 만지면서 바로 촬영이 되는 것이
버튼만 바깥에 하나 빠진게 이런 편의성을 제공하다니 싶었다
(근데 볼륨 - 줌버튼 인건 좀 불편하다)


d) 어쨌든 프로그램 다 받고 깔고 돌려봤는데
전에 쓰던 기종이 기종인지라 그렇게 느리다는 느낌은 못받았다
(아마 엑페를 고민하는 사람들이면 지금 G5나 S7 쓰진 않을거다 ㅇㅇ)

e) 방수기능이 있다 하여 어제 샤워하면서 폰을 들고 들어갔는데

방수 기능이라는게 수중용을 뜻하는게 아니고

물을 좀 덜 두려워해도 된다는 뜻이었다

일단 정전식 터치스크린은 물묻으면 작동이 안된다(...)

물가에 갖고 가서도 세밀한 조작을 위해서라면

어차피 터치스크린을 말려가면서 써야한다는 뜻이 된다

대신 카메라 한정

외부로 셔터버튼이 나와 있어서 물속에서 촬영은 가능하다
(편의성 옵션에서 장갑낀 손으로 터치기능 활용하는 것이 있던 것 같은데
추후 이 옵션을 켜고 물이 묻은 상태로 터치하는 것을 시도해보긴 하겠지만
방수기능은 수중용이라는 뜻은 아니었다)

아, 그러니까 지금 사도 좋은 폰이냐?
흐음...아마 2016년 6월에 지금 이 글을 검색해서 보고 있다면
분명 2015년이후 발매된 플래그십폰을 쓰는 사람은 아닐 것이다

대부분 그런 경우 폰샵에 가면
갤그맥이나 갤럭시 싫어하면 K10 정도 추천해줄거다
근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갤그맥 갈 바엔 엑페Z2로 가는 것이 개이득이라고 본다
(물론 어르신폰으로 구매하는거라면 초반에 좀 공을 들여서 정리한 다음에 드려야 한다)

Posted by Roomside
2016. 6. 15. 15:09

엇그제는 아내님의 은덕을 입어
영화를 한편 보러 극장에 갔습니다

원래는 극장에서 힘을 못쓰는 엑스맨 아포칼립스를 보고
왜 이런가....라는 생각을 하려고 갔는데
가서 보니 '정글북'이 개봉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평일 저녁 극장에 잔여좌석은 약 300석

제가 도착한 시간은 9시 30분인데 영화 시작은 9시 40분

별 고민할 것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보게 된 영화가 정글북입니다



출연진이 화려하기도 하고

요즘 뭘 해도 대박 가까운 것을 건지는 디즈니의 영화인지라
기본 이상은 할 것이라는 기대를 좀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감독은 아이언맨시리즈를 지금의 궤도에 올려놓은 존 파브로,
발루에는 빌머레이, 바기라에는 벤 킹슬리
해외에서의 평도 간만에(심지어 아발론 이후 처음으로) 3D로 볼만한 영화가 나왔다는 평이어서
이거 괜찮겠구나 싶었습니다만
불안한 점은 마감 10분전, 잔여 300석...;;;


어쨌든 영화를 본 느낌은
최대한 스포 없는 상태로 진행하자면
이야기는 원작을 잘 믹스해놓았다
특히 애니에서 나왔던 몇몇 요소들은 적절히 잘 살려놓았다
애니였기에 가능했던 장면들이 CG로 구현된 동물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살아났고
디즈니 애니 특유의 뮤지컬적 요소를
큰 무리없이 극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잘 배치했다

그리고 요즘 디즈니의 추세인
"알고 보니 저놈도 그렇게 나쁜 놈은 아니었어" 라거나
"내막에는 이런 반전이 있었지" 같은 장치는 별로 없는 편이다
이런 시도는 특히 디즈니 애니의 실사영화 시리즈에서 계속 이어지는 방식으로
'신데렐라'와 '말레피센트'에서도
계모의 사정에 감정이입할 수 있는 요소들을 배치하고
말레피센트의 경우 주인공부터 말레피센트여서 선역기믹을 주는 등
원작 뒤집기나 원작의 악역 재해석을 넣는 것이 있었으나
이번 영화에선 그런 것을 기대하긴 어렵다

물론 시어칸이 왜 모글리에 그렇게 집착하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이 없지는 않으나
원작에서 나온 느낌의 악역 이미지는 변함이 없고
오히려 자연스러운 CG에 힘입어
상당히 무섭고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이 되었다

그 외에도 원작에서 모글리를 납치해가는 원숭이들과 원숭이의 왕 루이도
자연스러운 CG를 바탕으로
위기감이 넘치고 정말 위험해보이는 악역이 되었다

훌륭한 그래픽 기술의 힘으로
전반적으로 아름답고 경이로운 풍경도 그렸고
스펙터클한 액션들도 만들어냈고,
강력한 이미지를 남기는 캐릭터들도 만들어냈는데
그 덕분에 12세 관람가를 받았다...;;;

원작 애니메이션을 생각해본다면 그렇게 자극적이거나 폭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던 장면들도
같은 텍스트를 묘사하는 장면에서 상당히 무섭게 보일 수 있는 상황이 온 것이다

물론 정말 재미있고
정말 잘 짜여 있으며
버릴 구석이 없는 암시와 복선을 군데군데 깔아놓았고
(애니와 소설 둘 다) 원작에 대한 리스펙트를 몇몇 부분에서 보여주는 등
흠잡을 곳이 없는 영화이긴 하다만
큰 아이가 무서움 많은 8살 여아인 아빠 입장에서는
리얼함이 오히려 같이 못보게 되었다는 아쉬움으로 다가오는 그런 영화였다
그렇지만 영화만을 놓고 본다면
흠잡을 곳이 별로 없는 강추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Posted by Roomside
2016. 6. 14. 09:53

본 글은 지난달에 있었던 교회의 논의에서 준비했던 제 입장을 정리하는 글입니다
제 페북 계정에는 지난달에 작성된 상태로 올라가있으며
이 글은 그 글을 복사해 붙였습니다

긴 글을 쓰게 되어 단락을 임의로 설정했습니다

번호에 따라 마지막에 마무리 정리를 되도록 하려고 하니

글이 길어서 다 읽기 힘들다 싶으시면

번호별로 정리된 단락의 마지막 부분들에 간단 단락 요약을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1. 성 구분에 대한 우선 용어부터 정리해 보자.

<인용>

성 정체성(sexual identity)은 염색체와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남자는 XY 염색체와 남성의 성기를,

여성은 XX 염색체와 여성의 성기를 갖는 것을 뜻한다.

어머니 배 속에서는 염색체의 차이로 각기 다른 성호르몬이 분비되고, 그 영향으로 남성과 여성의 성기가 따로 발달한다.


성 주체성(gender identity)은 자신이 남성인지 여성인지 인식하는 것을 말하는데,

대개 만 2~3세 사이에 자연스럽게 깨닫는다. 그 후로 성기의 모양, 유전적 영향, 생리학적 호르몬이 뇌에 미치는 영향,

가정 환경에서 보고 배운 것, 문화적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구체적으로 발달한다. 대부분은 성 정체성과 같은 성 주체성을 형성한다.

성 역할(gender role)은 성 주체성에 속한다고도 할 수 있는데,

사회적으로 남녀가 일상적으로 하는 역할을 학습하는 것이다.

생물학적으로 기반이 되는 성호르몬이나 유전자가 영향을 미치지만, 기본적으로는 보고 배운다.

문화나 집단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익힌 남성의 성 역할과 자유로운 집안에서 익힌 남성의 성 역할은 상당히 다르다.

어느 정도 자라면서 개인적 취향도 영향을 미친다.

간혹 성 주체성에서 요구하는 성 역할에 저항하고 이와 달리 행동하는 사람도 있다.


마지막으로 성 지향성(sexual orientation)은 성적으로 매력을 느끼는 성이 무엇인지를 의미한다.

이성애, 동성애, 양성애로 나눌 수 있다.


이 네 가지 용어로 유명인을 분류해 보면 모호한 개념을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트렌스젠더 가수 H씨의 성 정체성은 남성이다.

그러나 자신의 성 주체성이 여성이라고 깨닫고, 성인이 된 후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염색체는 남성이지만, 외부의 성기 모양이나 가슴, 목젖 등을 여성의 것으로 전환했다.

성 역할도 여성이며, 남성과 살고 있다.

이 경우 H씨의 성 정체성은 남성이지만,

성 주체성은 여성인 트랜스섹슈얼(transsexual)이고,

마음은 여성이면서 남성을 사랑하므로 동성애자가 아닌 이성애자다.

커밍아웃한 방송인 H씨는? 그의 성 정체성과 성 주체성은 남성이다.

성 역할도 남성이다.

일반적인 남성들과 다른 면이 있기는 하다.

그는 남성을 좋아한다고 밝혔으므로, 그의 성 지향성은 동성애다.


게이라 불리는 동성애자는 정신 질환자일까? 물론 아니다.

1973년에 미국 정신 의학회는 동성애를 정신 질환에서 제외했다.

미국의 통계로 동성애자는 인구의 2~4퍼센트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를 전후해서 자신의 성 지향성을 깨닫는데,

동성애가 사회에서 용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성 지향성을 인식하고 파트너를 찾고 안정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자신의 성 지향성을 깨달았지만 자아가 너무 불편하고 괴롭다면 정신적 혼란을 극복하고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정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중략>

성 정체성에는 생각해 볼 부분이 많다.

성은 생물학적인 면이 기본적으로 작용하지만, 사회 문화적인 부분도 상당히 큰 영향을 끼친다.

다양한 관점에서 성을 바라보면 성 소수자가 틀리거나 고쳐야 할 대상이 아니라 다를 뿐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게 될 것이다.

사회는 소수를 존중하고 여러 가지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함께하면서 발전한다.

성의 다양성도 사회의 다양성이자 인간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다양성으로 인식했으면 한다.

다를 뿐, 틀린 것이 아니다

청소년을 위한 정신의학 에세이, 하지현, 신동민, 2012. 6. 30., 해냄


정리> 성을 분류하는 방식은 4가지 용어가 혼합적으로 사용됩니다

성정체성 : 생물학적 신체 구조와 염색체로 나누며 XX/XY로 구분됩니다

성주체성 : 자신이 스스로를 어떤 성으로 인식하는지를 말합니다

성역할 : 사회적으로 주어지는 남/여의 속성을 통한 자신의 성적 역할을 말합니다

성지향성 : 자신이 어떤 성에게 성적 호감을 느끼는지를 말합니다

보통 통합하여 "성정체성"으로 이야기합니다만 첨예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이를 엄밀히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동성애는 부여된 성정체성과 성지향성이 다수와 다른 경우입니다

사회적인 합의로 이루어지는 성역할(Gender Role)은 성지향성과 별개입니다



2. 동성애를 더 세분화시켜 구분해 본다면

동성애라는 성적 지향성 하나 안에서 간호를 위해 분류하는 방식이 또한 3가지이다


<인용>

(1) 진성동성애 : 성대상은 상시 동성에 한하며 이성에는 전혀 성적 흥미나 관심을 갖지 않는다.

(2) 양성애 : 동성도 이성도 모두 성대상이 된다.

(3) 기회적 동성애 : 이성에 접할 수 없는 특수한환경(형무소, 수도원, 병영 등)에 있는 기간에만

동성을 성적 대상으로 한다. 기회적 동성애 원인에는 소질적, 신경증적, 정신병적 요인 등으로 본다.


간호학대사전, 대한간호학회, 1996. 3. 1., 한국사전연구사


<이하 설명>

 1의 경우가 홍석천, 록 허드슨, 이안 멕켈런 같은 인물

2의 경우는 양성애자로 따로 분류가 이뤄지기도 합니다

3의 경우는 남경필 아들의 후임병 성추행 사건 혹은 산업적으로 장려되는 태국의 케이스 입니다

보통은 1의 경우를 게이나 레즈비언이라 칭하며

2의 경우를 바이 라고 명칭하며

3의 경우 상당수는 이성애자인 상태에서 일어나는 그야말로 호기심/ 이성의 대체용/ 폭력입니다


정리> "동성애자"라는 단어는 3가지로 다시 분류 가능합니다

평생 성향이 바뀌지 못하는 진성 동성애자와

양성애적 성향으로 동성애 행동을 하는 양성애자와

특별한 조건과 상황에 따라 동성애적 행동을 하는 기회적 동성애자



3. 성경의 창세 기사는 무엇을 말하는가(창2)

제시된 본문은 창세기의 창조 기사와 타락을 다루는 본문 안에 있는 내용입니다

아시다 싶이 창조과학이란 분야로 과학계와 첨예하게 대립하는 본문인지라

본문을 읽는 독법은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에 대해 영국 왕립 과학원의 물리학자이면서 동시에 신학자인 존 폴킹혼의 말을 빌려 보겠습니다


<인용>

창세기 1-2장을 신이 보증해 준 과학 교과서로 읽는다면, 그것은 엄청난 실수다.

실제로 창세기 1-2장은 그보다 훨씬 흥미롭다.

그것은 신학적인 글이다.

그리고 그 주목적은 존재하는 모든 것이 신의 의지에 의해서(하나님이 가라사대 ... 있으라)존재하게 되었음을 확언하는 것이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그것을 알고 있었다.

사람들이 문자적 해석을 주장하기 시작한 것은 단지 중세 후기와 종교개혁 시대이다]

- 쿼크 카오스 기독교 P80,81 IVP


조금 동문서답형태의 본문일 수 있습니다만

해당 본문에 대한 해석은 신학적이고 철학적 모델을 제시한다는 견해를 제시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인용>

(복음서간의 동일 사건 서술의 불일치에 대한 설명 후)

이러한 불일치는 우리 앞에 놓인 이 책이 아무런 오류도 없는,

하늘에서 내려온 소리를 그저 받아쓰기만 한 책이 아니라 인간의 책이라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대면하게 될 성서의 모든 것이 위대한 진리와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 성서를 만나다 (서문) Via


역시나 창세기의 1, 2장에 나온 결혼 본문도 형식에 대한 "기계적" 명령이 아닌

그 시대의 한계를 갖고 있는 신학적이고 철학적 모델을 제시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연주의적 관찰로 보자면 최초의 호모 사피엔스가 단 두명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은 아주 쉽게 부정당합니다)

이런 해석은 앞서 말했듯 많은 교단들이 동성결혼을 축복해주고 예식해주는 근거로 인정받는 대목들입니다

물론 이런 해석은 인위적이라고 볼 여지는 있으나 이단적이진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드리는 약식 변경 예배가

이미 성경이 말하는 정신을 계승하고 성경이 말하는 형식의 엄격함을 잠시 미뤄서 자유를 추구한 현실적 모습입니다


해외 일부라고 과소평가될 수 없는 것은 저런 결정을 하고 신학부의 판정이 나온 곳이

기독교의 신학적 논의가 가장 활발하게 벌어졌던 유럽과 기독교가 중심인 미국, 캐나다인지라 생각보다 넓고 큰 범위이며

최근 이슈가 된 PCUSA는 미국판 장자교단이라고 보시면 될 주류 교단입니다

오히려 한국과 미국의 일부 군소 교단, 그리고 안식교나 몰몬, 여호와의 증인, 통일교 등 이단들이 극렬히 반대하는 상황이지요


즉 현대의 발견들을 신학적으로 검토해 세심하게 해석의 요소에 포함하는 것은

이단적이지도 않고 오히려 풍성한 신학적 논의를 거친 결론입니다


정리> 창세기 2장의 해당 기사는 기계적 형식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결혼의 중요한 정신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모델으로 이해 가능합니다

이런 해석은 이미 신학적 논의를 이미 충분히 거친 영미권 다수의 교단이 수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4. 우리에게 벌어지는 불가항력적 문제는 신의 계획이 아닌가(요1)

요한복음 1장은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의 것이며 하나님의 계획하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근데 이런 전지전능 만유의 하나님을 고백하면서 우리는 악의 문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선의나 악의로 엉킨 악에 대한 부분은 그래도 좀 설명이 가능한 영역이지만

질병이나 재해같은 영역의 불행과 악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지 논란이 됩니다

이번에도 폴킹혼을 인용합니다


<인용>

그것은 흔히 발생하는 병이라든가 재앙과 같은 '물리적 악'에 관한 것이다.

이런 종류의 악의 결과는 인간의 잘못으로 인해 더 악화될 수 있다

가령, 우리가 조심성없이 발암물질로 환경을 오염시킨다던가

땅값이 싸다는 이유로 지진이 잘 발생하는 지역에 학교를 짓는다던가 하는 일들이 그렇다

하지만 근본적인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심하게 얘기하면, 이런 물리적인 악의 책임은 분명히 세상을 그렇게 창조한 신에게 있다.

그러면 이에 대한 창조주를 우리가 어떻게 변호할 수 있을까?

우리는 만일 우리가 창조를 감당했더라면 더 잘했을 거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조금 더 세세한 내용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우리는 석양의 아름다움은 그대로 두고

포도상구균과 같은 세균은 제거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주의 과정들을 더 깊이 이해할수록 그렇게 할 수 있을 가능성은 점점 작게 보인다.

왜냐하면 창조의 질서는 마치 패키지 거래와 같기 때문이다.

진화가 가능하도록 세포들을 변이시키는 바로 그 생화학적 과정들이 세포들을 암세포로 바꾸거나 종양을 일으키기도 한다. 하나는 선택하고 다른 하나는 버릴 수 없다.

다시 말하면, 질병의 가능성은 불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생명체를 위해서 꼭 치러야 할 대가이다

- 쿼크 카오스 기독교 P74,75 IVP


즉 우리는 자연 안에서 어떤 어그러짐을 만나거나 인간의 인식 안에 혐오스러운 것을 만났을 때

그것을 신의 형벌 혹은 계획하심이 아니라고 이해하는 경향이 있으나

과학은 그것이 선한 계획의 패키지로 따라온다고 설명합니다

자연 질병과 재해 같은 것들은 선한 계획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이것을 성경이 말하는 개념적 방식으로 선악과의 결과라고 이해하던,

피조물의 탄식으로 이해하건,

대세를 거스르는 역리라고 이해하건

그 역시 세심한 계획하심의 일부라는 것은 과학이 증거하며 요한복음도 증언하는 바입니다


위의 이해와 앞서 말한

진성동성애자의 교정 불가한 선취적 성향, 그리고 자연에서 발견되는 1500종의 동물들에서 관찰되는 동성애를 비춰볼 때

우리는 동성애라는 현상이 "자연적"이라는 것을 부정할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사회적 요인으로 인한 기회적 동성애자가 존재하겠으나

자연계의 동물에게서 발견되는 경우는 그런 사회적 변수는 없습니다

진화 생물학적 관점에서 동성애자를 친척으로 둔 모계 친척의 출산율이 높은 것이 관찰된 사례들이 있습니다

짝짓기를 하는 많은 동물에게서 동성애는 "생명체를 위해서 꼭 치러야 할 대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논리적으로 봐도 개체 안에 번식이 불가능한 개체가 후손을 남기지도 못하는데

일정 비율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지지할 수 밖에 없는 근거가 됩니다


그러니까 피조계의 탄식이라는 이해를 해도

아니면 타락의 결과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이해를 해도

진성동성애자 내지 동성애라는 자연 현상은 하나님께 책임을 물어야 할 대목이며,

인간의 원죄로 침투한 것이란 시각을 견지해도 개인이 짊어질 원죄가 아니라

이성애자가 포용의 과제를 얻은 원죄라는 것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

마치 다운증후군, 자폐, 그 밖의 인간의 인식 안에 혐오스럽다고 생각하던 장애나 다름과 마찬가지입니다


정리> 요한복음은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이 만드셨고 하나님의 계획 아래 이뤄졌다고 증언합니다

이것은 인간들이 보기에 좋은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좋지 않아 보이는 것도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질병은 생명을 위해 치러야 할 대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동성애라는 현상도 1500종 이상의 동물에게서 관찰되는 자연적 현상으로 선한 계획의 일부임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



5. 성경이 죄라고 하는 것은 대체 무엇인가?(롬1)

본문은 바울이 동성애에 관한 입장을 서술하기 위해 쓰여진 글이 아닙니다

본문은 인간의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는 잘못의 징후가 나타나는데

그 중 드러나는 예로 "음욕이 불일듯 일어 나타나는 동성 성관계"를 든 것일 뿐이지요

따라서 바울의 동성 성관계 묘사는 리차드 헤이스의 말처럼

논의의 주된 흐름과의 관계에서 2차적이며 예화적 성격을 띠고 있음은 확실한 사실입니다 

(신약의 윤리적 비전 P585)

따라서 동성애를 강력하게 반대하는 톰라이트조차도

로마서의 해당 본문은 동성애 찬반을 위한 기독교 윤리 문제를 다루기엔 한계가 많은 본문이라고 주장합니다

(톰라이트의 로마서 P432)

그렇기에 해당 본문을 통해 동성애에 관한 교리적 정답을 찾으려는 시도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제시받은 본문을 통해 간접적이지만 유추할 수 있는 바울의 동성애에 관한 시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본문 자체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우리가 허망한 생각으로 우상을 만들어 하나님 대신 경배함으로 인해(21,22,23)

우리를 방임하셨고(24,26,28)

그 결과로 예를 든 역리가 나타납니다(26,27)


이것을 통해 바울이 가진 동성애에 관한 견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연적인 것에 반하는 성관계를 역리라고 보는 견해

본문에서의 순리는 창세기 1,2장이 말한 이성간의 성관계이며 그에 반하는 것을 역리라고 표현합니다

여기에 사용된 단어인 순리(physis)는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AP2)에서 자연적 성품(kata physin)을 뜻하며

결혼의 유일한 목적인 출산을 목적으로 하는 성관계를 묘사할때 사용됩니다


2. 바울의 묘사는 동성애를 "원인"이 아닌 "결과"로 이야기 합니다

신약학자인 케제만은 이것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바울은 역설적으로 원인과 결과를 바꾸어 놓았다.

도덕적 타락은 하나님의 진노 결과이지 이유가 아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동성애를 하니까 타락한 것"이 아니라 "인류가 죄에 물들어 동성애라는 현상을 목도하는 것이다"입니다

(아담의 범죄로 모든 피조물이 신음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기억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 전 로마서 1장의 묘사는 창세기 초반부의 댓구라고 봅니다)


3. 바울은 이러한 죄를 누구에게나 발견되는 죄와 동일하게 바라봅니다

29절 이후 모든 불의 이하 열거되는 죄상보다 크거나 중대하거나 무거운 죄목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모든 죄목들을 묶는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는 그럼에도 자신이 옳다고 말하는 ‘가증'입니다

 

종합하겠습니다

바울의 견해에서 보는 동성간의 성행위가 구체적으로 지칭하는 바는 "자연의 섭리에 반하는 행동"이며

타락으로 발생한 결과이지 '개인이 타락해서' 벌어진 사건이 아닙니다

또한 아무리 보수적 입장에서 그것을 죄라고 보더라도 다른 죄들보다 크고 무거운 죄가 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앞서 나누었던 동성애자의 구분으로 들어가 진성 동성애자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그들은 표면적으로 자연의 섭리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듯 보이지만

실상 자연의 섭리로 그렇게 태어나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주장에 있듯 "우리의 순리"는 동성애라는 것은 자연과 과학, 의학이 지지하는 바입니다

이 구분에서 성역할(Gender Role)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항입니다

역리와 순리의 구분은 성역할이 아니라 자연적 요소인 성정체성과 성지향성의 문제니까요


다시 정리해서 해당 로마서는 이런 증언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타락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우상으로 바꿔 우상을 섬겼고

하나님께선 이런 우리를 내버려 두셨다

그렇게 우리는 자연적이지 않은 

음욕에 불탄(성적 호기심/ 이성의 대체용/ 폭력) 기회적 동성애를 택하게 되었다

모든 의롭지 못한 일이나 추악함이나 탐욕스러움, 비방과 뒷담화와 살인이나 거짓말 같은 것을 하면서 이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가증스러움이 나타난 것이다

 

해당 로마서를 보수적으로 해석할 수록 느끼는 것은 로마서가 정죄하는 것은

우리가 혐오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정리> 로마서 1장에 나타난 동성간의 성행위는 하나님이 부여해준 본성을 거스르는 행위의 대표적 예시입니다

결국 그것은 선하지 않은 마음으로 하는 행동을 정당화시키는 모든 시도와 연결됩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진성동성애자의 동성에게 끌림이라는 성향과 하나님 안에서의 연애,

그리고 결혼 후의 성관계에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6. 마무리하며

위의 이야기들에서 정리하듯


1. 동성애라는 것은 다양한 성분류법 중에 성지향성의 한 종류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특히 사회적 합의에 가까운 성역할과 연동되어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2. 그 안에서도 동성애는 교정 가능성 및 행동양식과 발현 계기를 바탕으로 3가지로 또 분류됩니다

3. 이렇게 나눠 놓은 동성애는 동물 안에서 공히 관찰되는 자연현상임을 부정할 방도가 없는 것은 현실입니다

4. 여기에서 신앙으로 우리는 이해할 순 없으나 하나님의 계획하심의 일부라는 고백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5. 구체적인 본문들을 분석하면 더욱더 진성동성애자들을 핍박할 근거가 사라집니다

6. 그렇지만 여전히 성경이 말하는 남(여)색은 엄중히 경고하는 죄에 포함됩니다


성경을 믿으며 사회에 발붙이고 살아가는 크리스챤으로서

우리는 과학적 조사의 결과를 수용하면서 동시에 성경적으로 소화해야 하는

신앙인의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과학적 조사를 무시하면 인지 부조화의 신앙이 되며

성경적 가르침을 무시하면 본질 없는 신앙이 될 것입니다

어느 쪽도 무시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그런지라 이야기는 크게 볼 때

결국 의학/과학이 "내가 믿는" 성경 "해석"과 다를 때

나는 현실을 부정할 것인가 아니면 해석의 돌파구를 찾을 것인가

라는 근본적인 물음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작게 축소시켜도

성경이 말하는 "죄"라는 것은 대체 무엇인지를 묻는 물음이며

그런지라 율법이 말하는 죄와 예수가 죄라고 보는 것이 무엇인지가

원래의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봅니다


결국은 이렇게 정리를 하긴 했으나

세부 항목으로 들어가서 "동성애"는 죄인가 라고 따지는 것은

어떻게 보면 상당히 무의미하고 소모적인 논쟁일 수 밖에 없으니까요


여기에서 제 개인적인 견해로 성경적이고 철학적으로

"하나님은 왜 동성애(내지 성소수자라는 생소한 부류)라는 현상을 계획 안에 넣으셨는지"

라는 물음을 던진다면

저는 이걸 당연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세운 계획이며

오히려 이성애자들에게 주는 원죄이고

익숙하지 않고 불편하고 낯설고 박대하기 쉬운 약한 존재들을 환대하라는

심각한 미션으로 주어진 것이라고 이해합니다

Posted by Roomside
2016. 6. 7. 11:24

지난주였던가? 코바쇼에서 업체 부스에 들렀다가
충동구매를 통해 구매한 액션캠이 더뷰1이었다



일단 액션캠에 대한 구매욕은 계속해서 있었으나
지금껏 이래저래 구매하지 못하던 이유는
구매하게 되면 악세사리 추가 구매가 필요한 탓도 있었고
금액적으로도 상당히 큰 출혈이 있는지라
나름 간만 보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고프로는 물론 좋은데 금액이 안드로메다였고
소니 액션캠쪽은 대안으로 좋긴 했으나 뭔지 모르게 안땡겼고
폴라로이드(추사랑) 액션캠은 와이파이가 안되는 기종이었고
2버전 나왔는데 금액에 좀 올라갔고
샤오미 액션캠은 좋은데, 추가 악세사리 구매를 하고 나면
소니 액션캠이랑 딱히 차이가 안생기는 그런 구성이었는데
그렇다고 짭프로를 사자니 좀 신뢰가 안갔다

그런 참에 이번에 코바 부쓰에서 본 녀석은
10만원(-1000원)의 특가(?)로
원래 기본 구성
(방수/방진 하우징, 추배 1개, 배터리 3개 동시 충전기, 핸들 마운트, 헬멧 마운트, IR 리모콘)
에다가 원래 추가 구성으로 구매해야 하는
전용 캐링케이스까지 주더라

집에 셀카봉이나 작은 삼각대는 있었던지라
어차피 그런 것들은 받아도 크게 필요 없었고
딱 필요한 정도의 구성으로 할인금액을 제시해서 덥석 구매했다

다른 제품에 비교해서 특이한 점이라면
외장 마이크 지원(이건 아직 테스트 안해봤는데 조만간 해봐얄듯)
IR 리모콘 제공 정도였다

어쨌든, 이제부터 실사용기 겸 리뷰를 진행해보자면


1. 색상은 빨간 색뿐
제품은 다른 액션캠들(특히 샤오미와 고프로 등)과 마찬가지로
사각형에 단순하고 다부진 구조로 이뤄져 있다만
색상은 붉은 색 뿐이다
다른 색상은 애초에 옵션도 없다
아마 초기 스타트업 회사라서 색상 옵션을 주는 것 보다는
단가 낮춰 저렴한 가격에 공급을 목표로 삼은 것이 아닐까 싶다
호불호가 엄청 갈릴 듯 한데
개인적으로는 색상이 나쁘지 않았다


2. 케이스까지 끼우고 나면 은근 묵직하다
물론 여전히 작고 가벼운 편이지만
그렇더라도 배터리 끼우고 케이스 끼우고 나면
은근 묵직한 느낌이다
대강 500ml 음료 페트병 들고 있는 느낌 정도?
정확한 무게는 모르겠으나 이런 정도 느낌이 뭉쳐있으니 좀 무게감은 있다


3. 기본 앱은 그다지 도움이 안된다

앱이 있긴 한데 기본앱보다는 iSmart DV라고
원래 앱을 하청받아 제작한 업체의 것을 쓰자
큰 차이도 없고 한글도 발적화인데
그나마 좀 더 나아보이는 느낌이 드는 그런 프리뷰를 제공한다
다만 와이파이로 연결해서 카메라의 화면을 보는 것은 가능한데
찍은 결과물 중에서 다운받지 않고 확인 가능한 것은 사진뿐이다
영상은 다운로드 받은 다음에 확인 가능하고
다운이 될 동안 다른 것은 실행시키지 못하니
여유가 없다면 그냥 열심히 찍기만 할 것을 추천한다

4. 화이트 밸런스가 좀 많이 바뀐다
본체만으로 하는 기본 촬영이 아니라면
화이트발란스는 어떻게든 고정을 해두고 촬영하는 것이 좋다
대강 2분짜리 고정된 자리에서 촬영한 실내영상을 첨부하는데
이 영상에서만 봐도 화이트발란스는 좀 많이 오락가락한다



5. 소리는 케이스 씌운 것과 안씌운 것의 수음 차이가 크다
일단 케이스를 씌우면 수음은 거의 포기해야 한다고 본다
방수 하우징이 마이크까지 감싸버리는(당연한) 구조라서 수음에 엄청 불리하다
당연히 이 상태에선 외장 마이크를 쓸 수도 없다

위의 영상은 그나마 케이스를 벗긴 상태에서 찍은 화면이다
다음엔 외장 마이크를 끼운 상태로 녹음한 상태를 확인해봐야 할 듯 하다

6. 빛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도 그럭저럭 촬영이 잘된다

또 하나 아래 영상은
빛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와 (낮은 조도의) 수면등 상태에서 찍은 영상을 첨부한다
빛이 전혀 없는 경우에서는 화면이 (이번에도 당연히) 안나오는데
조도가 낮은 상태에서도 나름 이 정도의 화면을 보여준다는 것만 확인 가능할 수준이다

아, 그리고 낮은 조도에선 좀 거슬리는 것이
붉은 색으로 점멸되는 촬영 확인등이다

(물론 이게 있어야 영상이 찍히는지, 사진을 찍었는지 확인 가능하니까 필요하다만...)



7. 방수 하우징은 잘 작동한다

아들 목욕시키면서 한번 더 테스트 해봤는데
이번 테스트는 뜨뜻한 목욕물에 아이를 넣기 전에 카메라를 넣고
목욕을 시켰다
(케이스가 있는 상황이라 수음은 완전 망했다)

그렇지만 이 영상을 보면 액션캠이라는 분야가
좀 더 잘 활용하면 생활캠이 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좀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일단 험하게 굴러도 큰 문제가 없고 물을 무서워할 필요도 없고
본체만 따지면 애들이 다루기에도 어렵지 않은 3버튼 구조이고
작고 (나름) 가벼워서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8. 총평 - 생각보다는 훌륭한데 최고는 아니다

가격에 비교해서 보자면 기본 악세사리가 많이 딸려온다
그 중엔 자전거를 타면 쓸만한 옵션도 있고
셀카찍기 좋은 리모콘도 있고
이래저래 신경을 많이 쓴 모양을 보여주긴 하는데
앱을 깔아보면 실망이 막 밀려온다
특히 앱에서 보여주는 프리뷰화면은 구리기 그지 없다
(차라리 실제 다운받아 본 화면이 훨씬 나은 것 같다)

그렇지만 가격대비 성능으로 따지자면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며
기본에 충실하고 액션캠으로 해야 할 기능들은 잘 하는 느낌이다
아직 외장 마이크 입력을 테스트해보지 않았으나
외장 마이크 입력이 훌륭하다면
아마 음악하는 분들의 라이브 기록용으로도
나름 활용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문제는 Wifi를 켜놓고 나면 배터리가 짧다
(와이파이 끈 것과 배터리 소모가 얼마나 차이나는지 테스트 안해봤다)
어차피 왠만하면 앵글 확인하고 나선 와이파이 끄고
그냥 본체로 조작하면서 찍는 쪽이 편하긴 하다만
일단 이건 개선이 필요해보인다
(그래서 배터리 추가로 주는건가?)

정리하자면

저렴하고 기본기 되면서 추가로 구매 할 것이 별로 없는
좋은 녀석인데
앱이 구려서 감점이다

Posted by Room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