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17. 11:59
CCM의 정의 부터 다시 되짚어 보자면

넓은 의미로는
'기독교적 의미를 담고 있는 모든 음악적인 형태의 창작물....'이라고 정의하구요
 - 동시대적....이라는 의미는 항상 그 시대에 따라 바뀌는 것이니까 그 시대에 창작된 모든....이라고 바꿀 수 있다는 관점하에서 그렇게 생각한답니다.
 그렇기에 클래식이나 메시아 같은 것도 그 시대에서는 CCM(이라는 단어는 없었겠지만)이었고, 발매 임박한 예레미 7집도 지금의 우리에게 CCM이구요....

좁은 의미로는
그 중에서 POP이나 가요 등 대중음악의 옷을 입은 음악으로 국한시켜 부르는 것이 CCM의 정의이죠....ㅋ

그렇다고 한다면 좁던 넓던 변하지 않는 의미의 본질은
기/독/교/적/인/
이라는 단어 라고 생각됩니다.

CCM의 본질은 기독교 그리고 그 본질은 하나님과 예수님 아닐까요?
근데 하나님이라는 것은 'God Gene - 하나님 유전자' 라고 하는 타임지의 표현에도 이르듯
인간의 본성 안에 숨어 있는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뜻이 되기에....
상상력이랑 감성이나 감정 모두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영역들임을 감안하자면
(*그렇다고 KISS나 마릴린 멘슨 같은 음악을 선하다고 보진 않습니다....어려워요...ㅠㅠ)
'기독교적인' 보다는 '하나님적인' 이 맞고
'하나님적인' 보다는 '구도자적인' 이라는 표현이 좀 더 CCM의 본질을 건드린 것이 아닐까? 하고 혼자 생각합니다.

길을 찾는 사람들의 음악....
패닉 4집의 '길을 내' 같은 경우는 CCM보다 더 CCM 스럽다고 혼자 생각합니다.....ㅡㅡ;;;;;;
이승환 9집의 'Prayer' 도 그렇고.......

결국 CCM의 본질은 '하나님적인 = 구도자적인' 아닐까요?
(명상음악이랑은 차별되는 구도자적인.....)





***
자주가는 커뮤니티인 CCMER의 게시판에 누군가가 해놓은 질문에
동문서답으로 답글을 달아놓고
요즘의 게으른 블로깅에 못 견뎌서 복사해서 포스팅했습니다....ㅡㅜ

시리즈 연재를 기획했던 CCM通 의 이야기 역시 결국은 같은 맥락으로 흐르지만
단순하게 댓글로 요약을 하다 보니
중간에 논리적 근거들을 많이 생략했습니다
(참고로 지금 통시리즈로 진행 된 것은 첫 구절인 넓은 의미로 다루는 CCM 까지만 이야기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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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mside
2008. 7. 2. 12:37
CCM, Know yourself

일단 CCM이라는 장르를 제대로 정의 하고 넘어가야 이야기를 하기가 쉬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CCM
이라는 장르, 일단 네이버에서 찾았던 사전적 정의에 따라
장르를 불문하고 현대적인 옷을 입은 기독교적 색체를 가진 음악 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이는 무한한 확장을 지니는데
,
기독교적 색체라고 하면 기독교 문화론 내지는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부분과 연결이 되는 부분이며

현대적인 이라고 하면, 동시대적인 고민을 가져야 하는 부분이다.
어찌 보면 연결이 참 어려운 부분이고

또 어떻게 보면 많은 문화 사역자들, 그리고 기독교 문화를 이야기한다는 교수 및 목회자, 예술가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이야기되고 그 다리를 제시해왔던 문제이다.

-      AD zero의 박준용교수님이 쓴 기세(기독교 세계관)론에 대한 글들을 미리 읽으면 조금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사이트는 찾을 수 없었고 AD zero 박준용 이라는 검색어로 찾으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좀 파격적인 음반이 나왔다거나
워십앨범 같지 않은 워십앨범이 나왔다거나
워십앨범같은 CCM 앨범이 나오면 어김없이 나오는 음반평과 그 반박,
그리고 논쟁의 소재였던 것이
,
바로 이 앨범이 CCM이냐, 아님 그냥 가요냐

은혜 떨어진다, 이건 워십 앨범이네

등등의 다양한 음반평이 달린다

 

어떤 말이나 그렇겠지만 일단 CCM이라고 하는 단어의 정의를 내리기에 있어서

논란이 되는 첫 부분은

단어의 해석에 대한 부분이다.

어떤 단어나 넓은 의미에서의 해석과 좁은 의미에서의 해석이 존재하며

CCM이라는 단어도 예외는 아닐 듯 하다.

넓은 의미는 이미 말했듯 기독교 세계관(가치관)을 담은 모든 현대적인 형식의 음악들은

모두 들어간다

20세기에 이미 음계가 파괴되어버린 음악사에서 이야기하는 현대음악도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다면 CCM이요,

가장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부르는 찬양들도 현대적인 악기 구성(드럼,베이스, 기타, 건반)을 갖춘 기독교 정서를 반영한 노래이니 CCM인 것이다

 

이것이 CCM을 넓은 의미에서 정의하는 CCM이다

 

근데 기독교 음반사에서 기획일을 하다 보니

워십, CCM, 은혜찬양에 어렴풋 선을 그어서 음반을 작업하더라.

(실상 이는 넓은 의미에서 모두 CCM이다)

그렇다면 좁은 의미에서 CCM을 정의하면 워십, 은혜찬양은 CCM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가?

 

좁은 의미에서 말하는 CCM은 그럼 또 다음 기회에

Posted by Roomside
2008. 6. 18. 12:08

요즘 교회들의 고민중 하나는
어떻게 세상과 소통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너무나 복잡해진 세상에다 상대주의적인 시각으로 인해
절대 선, 절대 악을 제시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어렵고 꽉막힌 시도로 보이기에
세상과 소통을 통해 길게, 장기적으로 그리고 쉽게
기독교가 말하는 선한 것을 전하는 것이 교회들의 고민인 것이다.
그렇기에
온누리 교회의 새신자 예배, 나들목 사랑의 교회가 지향하는 구도자 예배, 우리들 교회의 열린 예배 등등이
새로운 예배의 대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

그것이 교회바깥에서 6일을 지내고 1일 교회 나오는 사람들의 고민에
공감하고 함께 고민하겠다는 교회의 의지이기 하다.

그렇다면 CCM은 어떨까?
CCM [contemporary christian music]
대중음악의 형식을 취하면서도 내용 면에서는 기독교의 정신을 담아내는 모든 장르를 포괄하는 기독교 음악.
 - 네이버 백과사전 발췌 -
  (원문 보기는 여기... http://100.naver.com/100.nhn?docid=771317 )
이라고 정의 되어 있는 씨씨엠인데...
실제 만나게 되는 씨씨엠은 상당히 정형화 되어있다.
그리고 모든 장르의 음악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발라드스러운 음악이외의 장르는
안타깝게 유저들부터도 잘 적응을 못한다.
그렇다 보니 장르적인 특색도 없고
이 곡이 씨씨엠인지 워십인지, 복음성가인지
만드는 사람도 헷갈리고 듣는 사람도 헷갈리고 서비스 하는 사람도 헷갈리는 상황이다...ㅎㅎ
심지어 어디선가는 씨씨엠이라는 장르를 '애가' 라는 이름으로 다시 정의하자는 이야기도 했지만
그다지 효력은 없는 듯 하고....

그렇다면 왜 그렇게나 CCM이 계륵같은 장르가 되어버렸고
워십에 밀리고 복음성가에 치이는 장르로 거듭났을까나?

그럼 무엇이 문제이고 어케 다시 씨씨엠이 씨씨엠스러워질 수 있을까나?
일단 이런 문제를 한번 던져보고 오늘은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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