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9. 23:54
지난 게시물에 잠깐 언급했던 오디오 드라이버인
Asio 드라이버를 구동시킬 수 있는 장치로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제시했다

근데 단순히 ASIO 드라이버만 구동시키는 방법을 찾기 위해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구매한다면
넌센스 같이 들릴 것이다

그렇다면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장점이 무엇이기에
이게 홈스튜디오의 핵심 장비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장점이 몇가지 있다
 1. 뽀대
  그다지 중요한 장점은 아니겠지만 녹음장비의 기본은 뽀대다
 외장 인터페이스가 득세하는 이유중 하나는 바깥으로 튀어나온 외장 기기가 갖고 있는
 뽀대도 한 몫한다
  (설치가 간편하다거나 모바일에 특화되었다는 장점도 있겠지만, 의외로 사람들이 고르는
 큰 기준중 하나가 뽀대이다)

 2. 입력 음질
  가장 크게 작용하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장점이다
 사운드카드가 죽었다가 깨어나도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변태같은 사운드카드 중에는 출력부분에서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애들도 좀 있지만
 기본적으로 녹음을 배려하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녹음 퀄리티를 따라오는 사운드카드는 찾기 어렵다

 3. 출력 음질
  일반적으로 오디오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내장 사운드카드에 비해서
 출력되는 음질이 좋아지게 된다

 4. 입력 종류(기종에 따라서)
 요즘은 대부분 아날로그 오디오 외에도 디지털 시그널 입출력/ 미디 인아웃을 구비하고 있는 애들이 많아서
 기종에 따라 다르기야 하겠지만 입출력 할 수 있는 수단이 더 늘어나게 된다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을 가로막을 가장 큰 단점은
 가격이다!!
오디오카드는 싸다 싶어도 10만원 밑으로 신제품이 있으면 다행이다
저가형 사운드카드가 1만냥에 우르르 쏟아지는걸 생각하면 상당한 가격차이이다
그리고 최저가를 10만냥 정도 찍었다면
최고가는 무한정 올라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동시 입력, 출력 개수, 내장된 프리앰프의 수, 컨버터의 퀄리티에 따라서 가격이 뛰는게
중고차 한대 우습게 넘어가실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가격의 벽을 넘을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건 또 다음 시간에......
Posted by Roomside
2009. 1. 6. 16:01
하도 많이 지나서 기억도 잘 안나는 가물가물한)
지난 글에 라우팅에 관한 이야기를 했었다.
간당하게 라우팅을 이해해야 한다는 이야기였고 

라우팅이라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컴퓨터로 실상 녹음을 하게 되면,
목소리(혹은 악기소리)가 발생된 것이 마이크를 타고 컴퓨터로 들어가
디지털 신호로 변환되고 기록된 다음 다시 아날로그 신호로 해석되어
내 스피커를 타고 내 귀에 다시 들어온다. 

과정을 번호랑 순서 매겨가며 정리를 다시 하자면

1) 소리
2) 마이크
3) 컴퓨터
4) 디지털化
    - 기록
5) 아날로그化
    - 출력
6) 스피커
7) 귀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이다.

상당히 간단한 듯 긴 과정이라서
일반적으로 내가  "아!" 라고 말한 타이밍보다 약간 늦게 내 귀에 "아!" 하고 들리게 될것이다.
시간차를 두고 내 귀에 들린다는 이야기이다.

** 이 시간차를 레이턴시(Latency) 라고 한다. 

모든 컴퓨터 녹음을 진행할 때 나타나는것이 아니고, 일반적인 경우의
IBM 컴터를 사용하면 나타나는 현상이다. 

음악을 작업하게 되면 상당히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는데,
노래의 템포와 전혀 상관없이 내가 체감할 만큼의 시간차가 생겨버리면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체감할 수 있는 레이턴시의 한계는
10~20ms 내외라고 한다.
드러머라거나 힙합처럼 리듬이 빠르고 많이 쪼개는 경우의 사람은
8ms 에서도 레이턴시를 느껴서 녹음이 어렵다고 하는 경우도 가~~~~끔은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그러하다. 

그럼 10ms 라고 하는 시간은 어느정도 되는건가.....하면
간단히 말하자면 1000ms가 1초이다 (1,000mili Second = 1Second)
즉, 10ms 라고 하는 시간은 0.01초 인게다.
사람의 귀나 느낌은 0.02초 정도의 시간차이가 있으면 대부분 이것을 인지하게 된다는 이야기. 

그렇다고 하면, 레이턴시를 잡는것이
음악을 실시간으로 녹음하면서 동시에 내가 들을수 있는 열쇠이다. 

안타깝게도 윈도우에서 제공되는 오디오 드라이버들은 20ms 이상의 레이턴시를 기본 갖고 있다.
게임할 때 자주 깔게 되는 Direct X 드라이버도 마찬가지이다. 

맥을 쓴다면야 Core Audio 드라이버를 사용, 실시간 으로 레코딩과 모니터링이 가능하지만,
아범에서는 기본 제공되는 장비를 갖고 그렇게 사용하는것이 어렵다. 

그렇기에 나온 해법이자 좀 더 좋은 음질로 오디오 녹음을 하기 위해 나온 것이
오디오카드(정확히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이다.
대부분의 오디오카드들은 Asio 라는 조금 다른 규격의 오디오 드라이버를 지원한다.
이 드라이버로 인해 할 수 있게 되는 많은 오디오 작업들이 생기지만
가장 크게 특징지어질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레이턴시 관련 문제이다. 

다음 번에는 오디오 카드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진행해보도록 하자

Posted by Roomside
2008. 9. 29. 17:56

4년전까지만 해도 녹음실에 근무하고 있었고

지금은 그만둔 상태로 현재는 방구석을 스튜디오화 하려는 꿈만 꾸고 있다.

 

녹음실에 근무할 당시에도 참 저가형 장비들로 구성된 저렴한 녹음실이었지만

기술의 발달이 무섭게도 현재는 그 당시와 또 비교도 안되는 자금과 방법들로

방구석에 간이 스튜디오가 차려진다

 

본격적으로 방구석 스튜디오를 차리기 전에 한번 짚어보자!!

 

 헝그리 유저의 방구석 스튜디오 차리기 첫걸음!

 1> 일단 컴퓨터를 이용한 홈레코딩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이 빠르겠다.

 스탠드 얼론으로 돌아가는 하드레코더나 ADAT 같은 기기까지 넣어서 방구석 스튜디오를 거론하면 머리가 쫌 많이 아파진다.

 

 2> 이것 저것 많이 짚어보겠지만

 결국은 울 집에 갖춰진 조건으로 모든 설명이 이어질 거라서

 - 컴퓨터는 맥, 윈도우, 어떤거????

 이건 전적으로 취향과 상황차이일듯 하다.

 프로툴을 꼭 써야겠다거나 난 로직이 아님 안된다고 생각한다면 100% 맥으로 가라고 권해주고 싶고

 그런것이 아니고 가난하다, 아무거나 써서든 난 음악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아범도 좋다고 말해주고 싶다.

  ** 근데 방송연수원 교육때 보니깐 인텔 맥에 XP 올리고 거기다가 프로툴 깔아서 실습용 돌리더라...ㅡㅡ;;

 

 - 그럼 데스크탑이 좋은가, 랩탑이 좋은가?

 이것도 사용자의 환경에 달린 문제가 큰데, 일반적으론 데스크탑을 추천한다.

 가격대비 성능이라는 관점도 그렇고, 인터페이스의 유연함도 한 몫을 하기 때문이다.

 컴터 자체의 가격대 성능비도 아무래도 노트북에 비해선 데스크탑이 좋고, 사용 가능한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도 PCI 슬롯을 사용하는 주옥같은 오디오 인터페이스들이 아직도 즐비하다는 걸 감안하면 데스크탑이 좋은 선택일듯 하다...

 간혹, 라이브에서 포퍼먼스가 필요하다거나 이동성을 따지는 사용자, 방구석이 극도로 좁은 경우라면 노트북을 사야하겠지만...

 ** 근데 난 왜 노트북을 사서 방구석 스튜디오를 차리고 있는거야...ㅡㅡ^

 

 - 오디오카드는 인풋이 많아야 좋은가?

2002년 겨울부터 근무했던 녹음실에서도 동시에 4트랙 이상의 녹음을 받은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는 점에 착안한다면 Input은 그리 많지 않아도 좋다.

    ** 혹시나 밴드 합주가 집에서 이루어진다거나, 라이브에서 실황 녹음을 주로 하게 된다면 이 말은 취소ㅎㅎ

 

 - 그럼 오디오카드를 고르는 가장 큰 기준은?

 녹음실 근무하면서 집에서도 나름 MAYA44 Mk2 라고 하는 오디오카드를 써봤지만 어떤 약을 써도 질감과 양감의 차이는 뛰어넘을 수 없는 벽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한다면 AD/DA 컨버터(솔직히 이게 오디오카드의 가격을 좌우한다고 봐도 좋다.)이고 그 다음으로 차이를 뚜렷하게 나타내는 부분은 프리앰프이다.

 녹음실에서 쓰던 Universal AudioTPA-1 프리(이게 구관이지만 명관이다)를 거치는 소리와 그냥 MAYA44 자체에 있는 프리로 거치는 소리는 하늘과 땅차이라는 것이다ㅎㅎ

    ** 진공관을 쓰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좋은 프리는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 마야 44도 분명 가격대비 좋은 오디오카드였지만 RME의 하이엔드 카드가 갖는 위력과 초특급 아웃보드앞에 GG를 쳐야 하는건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ㅋ

 

 - 일단 컴퓨터, 오디오 카드, 적절한 모니터링 도구면 필수 3종 세트는 완결인데...

 방구석인걸 감안하면 헤드폰을 추천하고 싶다.

 같은 퀄러티를 내주는 모니터 스피커를 사려는 가격의 절반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고, 방음이 심각할 정도로 안될 방구석이라면 다른 대안이 없기도 할 것이다.

 가령 모니터 스피커라는 타이틀이 걸린 녀석을 구할 총알이 없다면 컴터 스피커에서 좋은 녀석을 찾아보는것도 아주 말릴만한 건 아니다.

 

http://www.cuonet.com

http://midiuser.net

이정도 사이트 들어가보면 대강 어떻게 무엇을 장만할찌

감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PS> 프로툴을 꼭 사용해야 하는 환경이라면 오디오 카드 선택에 프로툴을 지원하는 여부를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Digidesign(프로툴의 제조회사)와 M-Audio 만 프로툴을 지원한답니다.

그나마도 M-Audio의 프로툴은 M-Powered 라는 녀석으로 좀 차등지원(?)되구요...


Posted by Room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