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4.13 믿음에서 앎으로 앎에서 삶으로
2009. 4. 13. 08:53
고난주간의 이야기로 시작한 낮아짐에 대한 고민은
나름의 결론을 도출했다
그것이 믿음 뒤에 오는 앎이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믿는것과  내 진짜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아는 것의 차이는 극명하다
믿음의 깊은 경지에 이른 이들에게는 큰 차이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이는 예수님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그 앎(Knowing)과
내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믿는 믿음(Believing) 사이의 간극이라고 할 수 있다

꽤나 큰 간극이다 왜냐하면...이것을 아는가? 믿는가? 는
의지적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인지하는 경지인가?
아니면 확률적으로 높은 쪽으로 생각을 하는 것인가? 를 구분짓기 때문이다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라는
마르다의 고백(요 11)과
기독교인이 익히 아는 베드로의 고백은 그저 마지막 한 끝 차이일 뿐이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나이다"(마 16)

의 차이는 종결 어미를 "믿나이다" 에서 "입니다" 로 바꿨을 뿐인데
실상 우리가 기억하는 더 큰 고백은 "입니다" 로 끝나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이다

이 정도면 어느정도 '믿는다' 와 '안다'의 차이는 매우 큰 간극이라는 이야기를 설명하는 데에
충분한 자료가 되었을까 모르겠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의 반응 또한 눈여겨 볼 만하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알게 되는 것은 우리가 탐구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믿는다는 어찌 보면 의지적인 개념이라 할 수 있지만
그것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경지는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라는 이야기도 될 수 있겠다
현재 게시글은 휴대폰에서 Pocket Bloger를 통해 작성 되었습니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후 18일] 똥을 보고 감동하다!  (4) 2009.05.19
2009년 5월 1일 생  (0) 2009.05.12
실행의 위력  (0) 2009.05.08
출산 즈음하여...  (2) 2009.04.24
낮아짐에 대하여  (2) 2009.04.07
Posted by Room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