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5. 15:16
The Future of the Music Industry by Jake Smith
음악 산업의 미래 (by Jake Smith - 튠코어 고객지원팀장이며 튠코어 주간소식지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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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주 - 이 글은 지난 번에 포스팅했던
NIN이 썼던 글에 비해 상당히 약한 내용이긴 하지만
그때의 글이 즉흥적으로 써올렸던 글에 대한 번역이라 중구난방이었던 점을
조금은 더 일목요연하게 모아서 정리했다는 정도의 의미와
가수의 입장보다는 대리중개 업체에서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미디어 자체의 변천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 이게 좀 더 다른 관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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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이 음악사에 참 험난한 세월이었다' 라고 말하는 것은 약간 절제된 표현이다.
1999년 냅스터(역자주: 한국의 소리바다 등장을 생각하면 거의 개념이 비슷합니다)의 도래로 부터
우리는 10년간 새로운 포맷, 음반 판매의 급감, 법적 소송, 모든 부문(가수, 레이블, RIAA, 소비자)에서
이런 극적 변화에 대한 찬반의 갑론을박을 목도해왔다.
 음악에 대한 불법 유포에 대해 소송을 진행하여 불법 다운로드를 줄일 수 있었던가?
 디지털 파일공유가 새 아티스트들이 더욱 많은 팬들을 빠르게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가?
 지금부터 또 10년 뒤에 음악 산업은 어디쯤에 있을까?

최근 Itunes 9이 발표되면서 선별된 앨범에 대하여 다양한 보너스 기능들을 추가하며 나왔다.
이런 Itunes LP(애플에서 지칭하는 말임)는 앨범외 컨텐츠를 담을 수 있다.
 예를 들자면 뮤직비디오, 디지털 부클릿, 아티스트 이미지 등이 되겠다.
(튠코어도 이런 대열에 동참하여 부가 컨텐츠를 넣을 수 있도록 하겠지만
 아직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될때에는 대대적인 공지를 통해 안내하도록 하겠다)
이런 기능들은 내게 있어서 음악을 훔치기 보다 구매할만한 동기가 될
혁신적인 방법들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내 생각에는, 이 밑으로 댓글을 달게 될(?) 아티스트나 레이블들이 지금 미쳐버린(역자주 :'Crazy' 라는
표현을 썼는데 방향을 잃은 이라고 보기에는 좀 약하고 미쳐버린은 좀 강한듯??) 음악 산업을
미래로 이끌고 갈것이다.

1. 변화에 대한 소모적인 싸움은 그만두라
 Stop Fighting the Changes

디지털 혁명은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까지도 동그란 플라스틱 쪼가리(역자주: CD)를 만들어 파는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P2P의 태동기에 사람들이 땡전한푼 들이지 않고 음악을 공유할 수 있게 되자, 
RIAA(Record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의 첫 대응은 
P2P 서비스 업체 자체에 대해 법적 소송을 거는 것이었다.
 이게 결국 새로운 P2P 사이트를 만들어 낼 뿐이라는것이 판명났을 때,
 RIAA는 공유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돌렸다.
 갑자기 전 연령대에 모든 유형의 사람들이 몇천, 몇억대의 소송에 걸려 있는 결과가 되었다.
 나는 파일공유에 대한 찬반논쟁을 여기 다시 불러오려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런 법적 소송을 통해 불법공유가 근절에는 별 효과가 없었다는 점에는
동의할 것이다.
 특출나게도 애처로운 시도였던 BMG 레이블의 신보에 붙었던 딱지인 '리핑불가'CD의 판매도 기억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엔가 이런 포맷을 가진 첫 씨디 발매 직후에 어둡고 날카로운 CD의 모서리를 이용하면
이런 형태의 CD도 문제 없이 구워지고 리핑도 되는 것이 판명났다

지난 10년이 우리에게 준 교훈이라고 한다면?
소비자들의 구매방식 변화에 대항하여 싸우는것은 무익한 일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유념하라 : 한때 이 산업을 가장 크게 위협하던 것은 사람들이 라디오로 부터 카세트로
녹음할 수 있다는 것이았다.
 불법유통은 지저분한 일이겠지만(역자주:stinks 라고 썼는데 이걸 표현할 적절한 말이 그다지 없네요)
음악이 만들어지는 이상 그 위협은 언제나 존재하는 것이었다.
 이런 생각에 이르자 또 다음 생각으로 이르게 되었다.

2. 훔치지 못할 만한 것들을 만들어 팔아라
Selling Things that can't be stolen

언제나 사람들은 디지털 시대의 컨텐츠들을 훔치고 코드를 크랙하기 위한 방법들을 찾고자 하겠지만
그들이 좋아하는 음악과 연결되는 다른 방법들에 지불되는 돈들이 항상 있게 마련이다.
 몇가지 생각해볼 만한 것들이라면....
  * 고전적인 상품은 여전히 큰 시장을 갖고 있다 : 티셔츠, 모자, 단추, 스티커등이 있고,
덜 고전적인 것으로는 USB 메모리나 Snuggies(역자주: 뜨게질한 여성용 속옷이라고 하는데 담요 비슷하네요)
등이 있겠다
  * 음악은 다른 제품들에 힘을 준다 : 영화, TV쇼, 광고, 비디오 게임(The Beatles RockBand, 모르는 분?), 
심지어 연하장까지도 훔치지 못할 방법으로 되어 있는 음악을 얻는 방법이 되겠다.
  * 소비자에게는 구매에 대한 "보너스"를 주어라 : Itunes LP는 극명하게 이 아이디어를 실행하고 있으며, 
단순히 금액 만큼의 음악만을 제공해주는 대신, 매력적인 부가 컨텐츠도 제공해주는 것이다.
 다른 인센티브로는 선주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보너스 트랙, 다양한 포맷(CD, 디지털 음원, 비닐판)으로
제공한다거나, 한정판의 프리미엄 아이템(양장본 소책자(Coffee-table Book), 싸인CD)을 제공하는 것등이 있겠다
  * 라이브공연도 잊지 마라 : 음악 판매는 줄어들었는지 모르지만 콘서트 참가자는 그 어느때 보다 많다
  팬들에게 기억할 만한 쇼를 제공하고 다시 오도록 만들어라

3. 양을 넘어서는 질
Quality over Quantity

얼마 전에 Merge Record의 설립자와 했던 놀라운 인터뷰를 읽었다
다른 (크고 작은) 레이블들이 지난 20년간 급격하게 성장하고 쇠퇴할 때에
Merge는 항상 그 자리를 유지해왔다
많은 가수들 중 하나가 대박나길 바라면서 각 가수들에 돈을 투자하는 대신에
그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가수 앨범을 출반하기에 집중했다
그들은 대량생산을 기대하지 않으며, 항상 저예산으로 녹음하고 홍보한다
(역자주 : 꼭 붕가붕가레코드 보는거 같군요)
소비자들이 "Merge" 마크를 새 가수앨범에서 보게 될 때에 그들은 이것을
품질 보증 마크와 같이 인식하게 된다
이 일에 대한 교훈이라면?
당신이 좋은 음반을 많이 발매할 수록, 팬들은 당신에 대한 존경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으로 부터 10년후의 음악 산업의 형태에 대한 어떠한 논쟁도 환영한다
그러나 저러나 음악은 언제나 왕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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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m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