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3. 11:13



많은 물소리라고 하는 불세출의 악보집을 만들어 2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던
조이 선교회에서 선보였던 디지털 악보라고 하는 새로운 블루오션은
대부분의 찬양인도자들이 열광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씨디 한장이 들어가면 그 뒤로는 악보집을 찾아 일일히 복사해서
가위로 오린 후 풀로 붙여서 자리 잡고
코멘트를 정성스럽게 써넣고
멘트 자리에 작은 메모를 넣는 등의 수작업을
모두 컴퓨터 앞에서 한큐에 해결할 수 있는 첫 해법을 제시했기 때문이죠.

그 이후에 저작권법과 관련하여
힘들이지 않고 무한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방식의 악보 제공이 문제가 되어 명맥이 끊기는 듯 했지만
이번 동그란 많은 물소리의 세번째 버전인
3.0에서는 저작권 관리단체의 나름 배려와 암호화를 통한 보안을 이루어서
씨디를 넣지 않고는 악보를 출력할 수 없게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사실상 1CD 1컴퓨터라고 하겠죠....설치를 여러 곳에 하더라도 결국 CD를 하나만 샀으면 한대에서만 가동됩니다)

지금 설치를 마치고 실행시켜봤는데
레이아웃이 크게 변화된 것은 없지만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프로젝터용 가사PPT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는 것과,
(동그란 예전 버전을 써본 지가 좀 오래되어 이전에는 있었는지 가물가물합니다.)
가격 면에서 조금 부담스러우리 만치 올랐습니다.
(같은 악보 제작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가격 현실화라는 측면이 더 맞겠습니다만...
        -KOMCA, 카피케어등의 최저 저작권료 정책등을 생각하면 수록곡수 대비 많이 비싼 것은 또 아닙니다...)

일단 저작권 관리를 맡은 상황인지라 CD 복제가 되는지, 그리고 CD를 빼고(or) 전용 프로그램을 거치지 않고 바로 악보를 열람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 한 후에 조이선교회쪽에도 최종 승인서를 보내드려야 하는 입장입니다.


E-book이 처음 나왔을 때 종이책의 종말을 예고했지만 틀렸던 것 처럼
CD Rom 악보집은 실상 종아 악보집을 대체할 만한 위력은 없지만
일단 사용자 입장에서는 신보 악보집이 나와준 것 만으로도 상당히 편하게 악보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반길만하죠....ㅎㅎ


Posted by Room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