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4. 17:04
회사에서 발매한 소리엘 클래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도자료를 유심히 읽어보았다면 알 수 있겠지만
이번 소리엘 클래식은 나름 애착을 갖고 진행하려는 의욕이 있었다.

교회에 대한 각성운동이라거나, 예배 회복에 대한 화두를 던질 수 있다고만 하면
이번 앨범이 갖는 의미는 다른 곡들은 다 재쳐두고
딱 한곡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음악적인 욕심 보다는 의미와 화두에...
그리고 교회가 겪고 있는 불신의 벽을 허물 수 있는 곡이라는
신념이 있었기에...
의욕도 컸지만....

B!U!T!


회사 내부적으로 갑작스럽게 겹쳐버린 타이틀(CMA 크리스마스)과 함께
홍보 해야 하는 급작스런 상황, 행사 지원으로 인해 최적의 시기를 놓쳐 버린
상황까지....ㅎㅎ

외부적으로는 크리스마스와 맞물려 나오는 다른 타이틀들...

발매 일주일이 지난 지금의 상황에서 중간 평가를 하자면
의욕에 비해서 진행된 홍보 성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ㅠㅠ

냉정한 시장경제에서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는 앨범에게
노출의 기회를 주는 관대한 시장은 없다....
노출의 기회가 없다는 이야기는 노래가 보급되는 기회를 잃게 된다는 이야기

그렇기에 소리엘 클래식의 고전은 나에게 있어서는
안타깝기 이를 데 없다.

지금까지 수 많은 앨범들의 홍보를 망쳐(!)왔지만
이번 실책은 개인적으로 참 많은 후회를 남기지 않을까 한다.
(아직 홍보가 끝나지는 않았고, 2주를 주기로 홍보가 1단계를 치니깐...
다음 주에 온라인 사이트들에 붙는 쇼케이스들로
다시 붐업을 시도해 보겠지만....)


PS> 왠만해서는 잘 안하는 짓이지만
이번만큼은 하고 싶어 진 것이 곡의 악보를 공개하는 것이다.
음악하는 입장에서 보자면 곡이 투박하고 밋밋하다 싶지만
가사에서 말하는 교회의 모델은 가슴을 울리고 영을 찌르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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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m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