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29. 17:56

4년전까지만 해도 녹음실에 근무하고 있었고

지금은 그만둔 상태로 현재는 방구석을 스튜디오화 하려는 꿈만 꾸고 있다.

 

녹음실에 근무할 당시에도 참 저가형 장비들로 구성된 저렴한 녹음실이었지만

기술의 발달이 무섭게도 현재는 그 당시와 또 비교도 안되는 자금과 방법들로

방구석에 간이 스튜디오가 차려진다

 

본격적으로 방구석 스튜디오를 차리기 전에 한번 짚어보자!!

 

 헝그리 유저의 방구석 스튜디오 차리기 첫걸음!

 1> 일단 컴퓨터를 이용한 홈레코딩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이 빠르겠다.

 스탠드 얼론으로 돌아가는 하드레코더나 ADAT 같은 기기까지 넣어서 방구석 스튜디오를 거론하면 머리가 쫌 많이 아파진다.

 

 2> 이것 저것 많이 짚어보겠지만

 결국은 울 집에 갖춰진 조건으로 모든 설명이 이어질 거라서

 - 컴퓨터는 맥, 윈도우, 어떤거????

 이건 전적으로 취향과 상황차이일듯 하다.

 프로툴을 꼭 써야겠다거나 난 로직이 아님 안된다고 생각한다면 100% 맥으로 가라고 권해주고 싶고

 그런것이 아니고 가난하다, 아무거나 써서든 난 음악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아범도 좋다고 말해주고 싶다.

  ** 근데 방송연수원 교육때 보니깐 인텔 맥에 XP 올리고 거기다가 프로툴 깔아서 실습용 돌리더라...ㅡㅡ;;

 

 - 그럼 데스크탑이 좋은가, 랩탑이 좋은가?

 이것도 사용자의 환경에 달린 문제가 큰데, 일반적으론 데스크탑을 추천한다.

 가격대비 성능이라는 관점도 그렇고, 인터페이스의 유연함도 한 몫을 하기 때문이다.

 컴터 자체의 가격대 성능비도 아무래도 노트북에 비해선 데스크탑이 좋고, 사용 가능한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도 PCI 슬롯을 사용하는 주옥같은 오디오 인터페이스들이 아직도 즐비하다는 걸 감안하면 데스크탑이 좋은 선택일듯 하다...

 간혹, 라이브에서 포퍼먼스가 필요하다거나 이동성을 따지는 사용자, 방구석이 극도로 좁은 경우라면 노트북을 사야하겠지만...

 ** 근데 난 왜 노트북을 사서 방구석 스튜디오를 차리고 있는거야...ㅡㅡ^

 

 - 오디오카드는 인풋이 많아야 좋은가?

2002년 겨울부터 근무했던 녹음실에서도 동시에 4트랙 이상의 녹음을 받은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는 점에 착안한다면 Input은 그리 많지 않아도 좋다.

    ** 혹시나 밴드 합주가 집에서 이루어진다거나, 라이브에서 실황 녹음을 주로 하게 된다면 이 말은 취소ㅎㅎ

 

 - 그럼 오디오카드를 고르는 가장 큰 기준은?

 녹음실 근무하면서 집에서도 나름 MAYA44 Mk2 라고 하는 오디오카드를 써봤지만 어떤 약을 써도 질감과 양감의 차이는 뛰어넘을 수 없는 벽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한다면 AD/DA 컨버터(솔직히 이게 오디오카드의 가격을 좌우한다고 봐도 좋다.)이고 그 다음으로 차이를 뚜렷하게 나타내는 부분은 프리앰프이다.

 녹음실에서 쓰던 Universal AudioTPA-1 프리(이게 구관이지만 명관이다)를 거치는 소리와 그냥 MAYA44 자체에 있는 프리로 거치는 소리는 하늘과 땅차이라는 것이다ㅎㅎ

    ** 진공관을 쓰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좋은 프리는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 마야 44도 분명 가격대비 좋은 오디오카드였지만 RME의 하이엔드 카드가 갖는 위력과 초특급 아웃보드앞에 GG를 쳐야 하는건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ㅋ

 

 - 일단 컴퓨터, 오디오 카드, 적절한 모니터링 도구면 필수 3종 세트는 완결인데...

 방구석인걸 감안하면 헤드폰을 추천하고 싶다.

 같은 퀄러티를 내주는 모니터 스피커를 사려는 가격의 절반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고, 방음이 심각할 정도로 안될 방구석이라면 다른 대안이 없기도 할 것이다.

 가령 모니터 스피커라는 타이틀이 걸린 녀석을 구할 총알이 없다면 컴터 스피커에서 좋은 녀석을 찾아보는것도 아주 말릴만한 건 아니다.

 

http://www.cuonet.com

http://midiuser.net

이정도 사이트 들어가보면 대강 어떻게 무엇을 장만할찌

감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PS> 프로툴을 꼭 사용해야 하는 환경이라면 오디오 카드 선택에 프로툴을 지원하는 여부를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Digidesign(프로툴의 제조회사)와 M-Audio 만 프로툴을 지원한답니다.

그나마도 M-Audio의 프로툴은 M-Powered 라는 녀석으로 좀 차등지원(?)되구요...


Posted by Room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