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6. 21. 11:03
첫 질문을 던지기는 참 가벼웠는데,
이 후에 이야기를 떼자니 참 고민스럽다.

어디부터 시작을 할까, 가볍게 말이 가는 대로 글로 남겼다가는
내가 내 말에 묶이는 자승자박의 꼴이 되지 않을까 고민스럽고
그렇다고 미리 원고를 쓰고 챕터를 나눠서 쓰자니 그렇게 가창한 주제도 아니고..
결정적으로 그렇게 하기에는 내가 너무 게으르다...ㅠㅠ
고민스럽다.

이를 어쩌나....
나름 갖고 있는 기독교 세계관 부터 들어가자면 너무 광범위하고
음악에만 국한시키자면 이야기가 너무 좁아지고
어떻게 조화시켜야 이게 이쁘장한 모양으로
이 넋두리가 지속될까 고민스럽다.

일단 챕터를 나눠보고 주제를 분류해보자고 백지에 이것 저것 써보는 중인데,
쓸수록 정리가 되기는 커녕 지금까지 풀고자 했던 주제들끼리
얽히고 섥혀서 뒤죽 박죽이 되어가고 있다.
그저 알고 있기는 쉬운데
이야기를 풀자니 참 고민스럽다.

이야기를 쓰고 나가면 아무래도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누워서 침뱉는 모양을 취하게 될 듯 한데
'그러면 넌 왜 그 일을 하는데?' 라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고민스럽다.

아....

고민스럽다~
Posted by Room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