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9. 12:07
금요일 본문이었던 사사기 2장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백십 세에 죽으매
무리가 그의 기업의 경내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 산 북쪽 딤낫 헤레스에 장사하였고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믿음의 전사인 여호수아가 죽고, 그와 같은 세대를 지냈던 사람들이 모두 죽고나자
손바닥 뒤집듯 상황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본문은 더욱 한 발짝 나아갑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며
애굽 땅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신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곧 그들의 주위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따라 그들에게 절하여 여호와를 진노하시게 하였으되
곧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으므로

본문을 읽으면서 살짝 이해하기 힘들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떻게 한 세대가 지나가자마자 바로 급변하게 변하여 믿음이 전승되지 않은 것인지
그리고 하필이면 그 믿음을 교육시키지 못한 세대가 '여호수아'의 세대였는지
풀리지 않는 의문 투성이였습니다

이유를 유추해보자면 몇가지 가능성이 있을 듯 합니다
1.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여호수아는 그리 완벽(?)한 믿음의 사람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저는 여호수아를 믿음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게 어쩌면 착각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 전쟁을 치루던 시기였기에 신앙의 전통을 계승할 만한 여건이 나오지 않았을 듯 하다
민족대 민족의 전쟁이라는게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 전쟁에 역량을 부어넣어야 하는 상황인지라
믿음의 전통을 전해야 할 여호수아 이하의 장로들은 전쟁을 치르느라 바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매일 매일이 작전회의거나 싸움이거나....

3. 그 밖의 가능성들.....
그들이 믿고 행하는 생활자체가 모양만 남아 있었던 것일 수  있다
 사사기 1장, 2장 상반절에는 민족들을 정복하며 하나도 남김없이 도륙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
순종에서 서서히 타협(?)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게 된 입장에서 상당히 불안함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저는 여호수아만한 믿음의 사람도 아닌듯 하고
바쁘다는 이유로 믿음을 전수할 짬을 내지 않고
믿음의 모양에 비교하자면 전심은 아니었다고 생각되니까 말이지요
Posted by Room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