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22. 20:17
이 영상은 꽤 깁니다
하나의 영상이 1시간이 넘고
총 6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야 음악에 이래저래 관련이 있고
다행히 음악에 대한 부분은 2편에서 다루다 보니
1편과 2편만 정주행했습니다

그리고 짧게 축약한 버전으로
어느 교회에서 강의를 한 것인지
2편짜리로 요약된 버전도 있습니다
(이것은 1편만 보면 1~2편 내용이 나옵니다)

이 글을 시작하기 전에 영상을 혹시라도 정주행 하실 분들을 위해
유튜브 링크를 걸어놓겠습니다




이상의 영상을 보며......
이 사람의 이야기가 아주 틀리지는 않았겠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그렇다고 아주 맞는 이야기도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뭔가 이 아리송한 상태는 저도 싫어하지만 그렇습니다)

일단 스스로의 이야기에 대한 확신이 가득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하시니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직접 영상을 보시고 하시면 될 듯 하고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1편에 나오는 이야기의 골자는
예술적인 창작물은 외부에서 온 영의 영향을 받으며
외부에서 영향을 주는 영이라는 것에 대해 딱 2가지로 제한합니다
하나님의 영과 악한 영
그리고 예술가의 영감도 딱 2가지로 규정하고 모든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영을 받는 것이 아닌 모든 영감은 악한 영이 주는 영감이 됩니다

근데 미디어라고 하는 것이 모두 영감만을 통해 나올까요?
작곡이라는걸 한다 칩시다
이건 저나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 보면 백워드 매스킹을 직접 시전(!) 하듯 말이죠)
생각나는 대로 뭔가 흥얼거려봅시다
그리고 가사는 떠오르는 대로 붙여 보면......

어디선가 듣던 무언가 보았던 것이 나옵니다
학습과 인지, 교육에 의한 것이 영감에 의한 것들에 우선합니다
이게 가장 일반적인 이야기입니다
예술을 하려 하더라도 영감이 100% 라고 한다면
왜 음악을 공부하는 대학까지 있으며 실용음악학원이라는 것들이 있겠습니까?
영이 트인 도인들이 음악하고 예술을 하지.....

(제가 고등학교때는 박성우등) 국내 만화가들을 봐도
신인 데뷰할 때와 회차를 거듭하고 나서의 그림들이나 내용이 발전하는 것은
그들에게 영감이 점점 넘쳐나기 때문이 아니라
연습하고 기술이 늘기 때문입니다.....ㅡㅡ;;;

전문화되고 세분화되면 될 수록 이 이야기는 힘을 잃습니다
지금은 음악도 그렇고 편곡자, 세션, 가수, 심지어 작사가와 작곡가가 모두 따로 있는 상황에서
저런 이야기가 먹히리라 생각하기도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활동을 잠시 접고 휴지기를 갖는 가수들에 대하여
그 사이에 백워드를 연구한다고 하는 터무니 없는 음모론은 실소를 자아냅니다

그래서 신사동 호랭이가 티아라 쉴 무렵에 같이 쉬는지....
이런 것에 이르면 이 이야기의 허무맹랑함은 극에 달한다고 보입니다

그렇지만 지난 "마지막 신호"라는 책의 이야기에서도 그랬듯
20%의 경각심을 위한 내용은 그냥 흘려버리긴 어렵습니다

그냥 80%는 음모론이라고 받아들이시고
그런 시각도 있을 수 있네....라고 받아들이시면
딱 좋을 이야기.... 
Posted by Room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