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24. 16:20

지난 게시물을 통해

음원 오픈 마켓을 시도하고 있는 국내의 대기업 두어곳을 소개했습니다

이 외에도

KT에서 지니 라고 하는 서비스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 역시 음원 오픈 마켓의 형태를 띄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어떤 형태로 나올 것인지, 그리고 어느정도의 준비를 갖출 것인지

주목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벅스캐스트나 현대카드뮤직이

시작단계에 있다보니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도 작용하지만

준비되어 나온 결과물을 보면

그렇게 쉬운 곳이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무리수는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속속 대기업들의 음원 오픈마켓 진출 소식이 들려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 예상은

바로 지금 거세게 불고 있는 바람 중 하나인

음원 정액제 반대의 움직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원 정액제라고 하는 제도는 한 달에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1. 곡을 마음대로 듣는 형태와 2. 일정 수량의 곡을 다운 받는 형태로 구분되겠습니다

어느 것이든 저렴한 가격으로

불법 음원 공유를 대신하여 합법적인 마켓으로 많은 사람들을 불러왔다는 평가와 동시에

음원에 대한 정당한 댓가에 한없이 모자란 금액을 책정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것이

거의 10년이 넘어가네요

아마 현행의 기준으로 곡당 60원 가량이면 한 곡을 다운 받는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튠즈 등에서 시행중인 정책에 비교하자면

턱없이 모자란 금액이긴 하죠


그리고 이에 따른 반발이 음악제작자, 저작권 관리자 들을 통해 나타났고

올해 가시화되어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음제협, 음저협, 음실련 등이 연합해 음원 가격 개정안이라는 것을 제안했죠

그리고

SNS 상에서는 독립 음원 제작자 협회 라고 하는 곳에서도
발표된 개정안에 반대하는 목소리와 함께 더욱 강한 개정안을

그리고 음원 종량재 반대 목소리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실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들에서는 이미 갖춰진 시장을

문광부에서 결정되었다고 요청대로 바꾸는 것이 쉽진 않습니다

그런 입장에서 선행학습의 차원으로 위험부담이 적은 인디음악을 통해

정액재로 변경했을 때의 유저 반응들을 미리 확인하고 싶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과연 기존 고객의 이탈은 어느정도로 일어날 것이고

곡당 1000원, 혹은 업로더들이 직접 가격을 정했을 때 어느정도의 구매의향이 있는지...

또한 정액재에서 종량재로 바꾸고 나면
예상되는 것 중 하나가 아이튠즈 뮤직의 국내진출입니다
이에 대비해서 음악인 친화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하는
전략적인 이미지 광고의 효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 네오위즈, 현대(+CJ), KT 모두 서비스 설명에는
이것이 음악인을 위해 오픈한다거나 준비한다는 이미지를 주기 바쁘죠)

물론 그냥 개인적인 예상이라서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

Posted by Room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