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1. 01:29

내가 진짜 왜 이런거 쓰면서 시간 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문자적 해석으로 이거다 저거다 말도 많고

잘못 말하면 가루가 되도록 까이기 딱 좋은 주제인지라

다들 말을 아끼는 상황이라서

뭐라 하기 어려운 경우인데

어찌 저찌 문자적 해석을 우선시하며 말세를 현상적으로 해석하는 분(들)과

논쟁 내지는 문답이 붙어서

그냥 내 방식대로 이해한 바를 풀어 해석할까 합니다


본문따위는 적지 않습니다
(이 기회에 오랜만에 성경책도 좀 찾아보시라는 깊은 배려(....는 개뿔....)입니다)
대강 계시록 13~16장 정도로 나오는 내용이구요

모든 이들에게 크나 작으나 부자나 가난하나 가릴 것 없이
오른손목과 이마에 표를 받고
매매가 규제당하고 숫자로 666이라는 것 정도가 주어집니다
아, 그리고 짐승을 경배하고 쉬지 못하게 된답니다

1. 일단 손목과 이마에 세기는 무언가....라는 것을 현대적인 것으로 풀려니
이거다 저거다 말이 많은데요
이것을 저자였던 요한슨상님의 관점으로 보자면
요렇게 됩니다


from http://news.yahoo.com/jewish-israelis-fear-iran-strike-201220355.html

저것이 뭐나면

유대인들이 손목과 이마에 달고다니는 테플린 이라는 것인데요

쉽고 간단하게 요약하만 "말씀"입니다

상징적으로 말씀을 몸에서 떼어놓지 않고 지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말씀을 체화하는 도구이죠


결국 짐승의 "표" 라는 것이 부위로 따지면 물리적인 무엇보다는

"말씀"을 대신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좀 더 메타포를 살리는 해석이 됩니다

요렇게 되면 이게 구지 살을 파고 들어가든 그 위에 찍히는 것이든 무리 없습니다(...)


그러니깐 땅 끝까지 복음(말씀)이 전파되어야 성립됩니다
말씀을 대신할 무엇이니까요

구속사적으로 봐도 누군가에게는 구원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멸망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
하나님의 속성에는 절대 맞지 않습니다

또한 행위적으로 구원이 결정되는 것 또한 성경을 통전적으로 볼 때 말이 되지 않습니다


2. 이제 이게 666 이라는 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남았는데요

이 부분은 글자에서 숫자놀이(?)를 하는 히브리 언어에 대한
암호 해독법(게마트리아)에서 나온다고 합니다만 잘 모르겠고

일단 완전수 7(일곱번 용서, 일곱번에 일흔번도 용서...같은) 에 대비되는

불완전한 숫자를 나타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결국 바코드니 숫자니 이런거에 현혹되는 것이고 실은 완전한 말씀에 대비되는 불완전한 영성이나
완전함으로 보이나 그것이 결국 완전치 않은 이단스러움을 표현한다고 보는겁니다

3. 매매가 규제당하게 되는 부분은 물리적인 제약이라는 것이기에
더더욱 바코드니 베리칩이니 컴퓨터니 이런 이야기들이 힘을 얻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그 무엇이 되었든 물리적이지 않은 징표가 있을 때에 오히려 더 힘을 받습니다

(가령 신념이나 신조와 같은 것들으로 그룹을 나눈다는 것이 가능하죠)


4. 짐승을 경배하고 쉬지 못하게 된다...라는 것이
마인드 콘트롤의 개념으로 와전되어버렸는데요
1과 그냥 자연스럽게 연결하면

이건 말씀을 대체하는 불완전한 말씀 대체제에 대해 현혹되어

자발적으로 경배하며 쉼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이 오히려 타당합니다

PS> 5. 종창이 생기고 어쩌고.....라는 부분요
베리칩을 몸속에 심어놓고 그게 상하면 종창이 생긴다는 이야기로 나타나는데요

이것도 영적인 종창이나 불완전한 말씀 대체제가 영적으로 미치는 악영향...
이라고 보시는 쪽이 좀 더 타당합니다


메타포어 라고 하는게 별거 아닙니다(...)
그리고 성경을 해석하는 방식이 32가지라고 합니다
(게마트리아는 그 중에 29번째 방법이구요
그 밖에 기상천외한 방법 많습니다.
그냥 문자적으로 보더라도 한 단어의 뜻이 여러가지입니다
마치 영어에서 Present가 "선물"이거나 "현재" 인 건데요
이게 한 권의 책에서 계속 오역되거나 임의로 취사선택되고

32가지의 해석법으로 이것 저것 오가면서 나타날 수 있는 해석은 무궁무진합니다)

결국 정답을 바코드라고 정하면 바코드에 맞추고 베리칩이라고 정하면 베리칩에 맞추는 작업이

충분히 가능한 경우라는 말이죠


지금의 현상적인 것에 집중하지 않고

외부의 정보가 없을 경우, 그리고 그 당시에 쓴 사람이 처한 환경을 생각할 때
이게 무엇일까...라고 보는 쪽이

오히려 지금에 와서 더 적합한 해석법이 아닐까 라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그나저나 이런 뻘 짓을 왜 하고 있을까요
소고기 사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Posted by Room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