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28. 14:49
종종 보이는 가수들의 신보에서 기대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서태지는 이번 앨범에 어떤 음악을 들고 나왔을까?'
 '우리 윤회장님은 개그컨셉이라도 넣었을까?'
 '러브홀릭말고 솔로로 보여주는 박지선은 어떤 음악을 할까?'

정도로 대변되는 내용이겠지요?

굵은 글씨로 표기하기는 했지만
일반적으로 대중가수들이 신보를 발매하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기대치와 궁금증은
어떤 음악이며 어떤 컨셉일까? 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기대하는 것은 새로움(!) 입니다


그렇다면 기독교에서는 어떨까요?
10년이 지나도 1년된 듯 한 음악을 미덕인듯 보도자료를 쓰고 있는 제 입장이긴 합니다만
CCM 신보에서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차를 타고 오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CCM은 단지 음악을 차용하여 설교를 하고 싶은 이들이 만들어 놓은 좋은 설교 아닌가?
 그렇다 보니 음악적인 변화보다는 한결 같은 음악에 다른 설교(?)를 얹는 형식의 음악이 양산되는 모양인듯 하다'

 요즘 CCM 커뮤니티쪽에 누군가가 작곡가 윤상씨의 인터뷰를 옮겨왔더군요
 보니까 PD로서, 작곡가로서 많이 연구하고
어떤 옷을 입고 어떤 가사를 쓰고 어떤 패러다임으로 노래르 듣는지
연구해서 무언가를 내놓더군요
 (물론 윤상씨는 작사는 하지 않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니 메시지에 대한 이야기가 없긴 합니다만)
그 뒤에 얹어지는 메시지가 어떻게는 먹힐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인터뷰를 다 보고 나서 한 때 가요계에서도 먹어주는 작곡가였던 CCM 가수가 생각나서 씁쓸했습니다

인터뷰를 다 읽고 보니 HOT 시절의 코스츔, 음악을 지금까지 한결 같이 고수하여 온다면
제 아무리 세련된 메시지가 얹어지더라도 그다지 어필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한 CCM 가수가 작년 발매한 앨범의 노래를 흥얼거리다 보니 이건....
 김정민의 '이이젠~~ 슬픔을 거~~어 둬어~~ '
시절의 멜로디와 반주더군요
앗차 싶긴 합니다 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PS> 비록 저희 회사에는 아픈 기억이 되었지만
꿈이 있는 자유 6집이 발매되었고 전 개인적으로 음악적으로 기획사의 그늘을 벗어나서
두 목사님 하시고 싶었다는 밴드음악을 들었을 때
흥행 여부나 기분의 유쾌함을 떠나 의미상으로 참 좋았습니다만.....
유저들은 어떨까요?
음악의 변화보다는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를 더 궁금해 하는게 CCM 유저들의 시각이 아닌가 싶네요...^^;
Posted by Room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