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20. 15:54
요즘은 카피라잇(저작권)이라고 하는 무언가 알 수 없는 벽 앞에 일반음악 유저들은 음악을 듣고 향유하는 일에서
그에 맞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암묵적으로는 다들 알지만
실상 무료 음악듣기, 무료 악보들을 찾기가 매우 쉬운 현실 앞에
카피라잇이라고 하는 것은 그냥 머나먼 나라의 이야기이다.
(악보 제작자가 자신만의 편곡을 가한 악보가 아닌 이상엔 악보의 권리는 작곡가에게 있는 법이다.
고로 작곡했느라 수고했다고 하는 댓가는 받아야 하는게 응당의 도리인것이다.)

그렇지만 기독교 음악을 향유하는 상황에서 작곡가의 노고를 무시하는 상황으로 연결되는
불법적인 무료음악들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께름칙한 기분이 든다면 다음의 사이트를 추천해주고 싶다.
그리고 이게 어떻게 보면 또 새로운 문화 모델이 될 수도 있겠다 싶은 마음에
한번쯤은 둘러봐도 좋을 사이트....

1. www.himusic.co.kr
 '사명'의 작곡가인 이권희씨가 운영하는 개인홈페이지인데 자신의 작곡한 곡들에 대한 악보를 공개하고 있다
정책적으로 자신의 악보와 몇몇 신청이 많은 MR들을 사이트 상에 공개하고 있다.
 특별히 선교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선교적인 이야기들로 가득찬 그의 포토앨범이나 방명록도 한번쯤 읽어볼만하다

2. markers.kr
워십계의 새로운 바람이라 할 수 있는 마커스 워십의 사이트로, 커뮤니티 내부의 자작곡에 대하여서 악보를 공개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가입해야 악보를 받을 수 있으니 가입은 필수

3. www.akbotong.com
하루에 한곡 무료 공개를 하는 사이트로, 이벤트성 악보이지만 공개되는 악보는 나름의 알곡 악보들이다.
요즘은 업데이트가 뜸해서 경쟁사의 사이트에 밀리는 느낌은 들지만 악보DB가 아직까지는 꽤나 튼튼하고 많은 편...

4. www.riseup.kr
홈페이지가 조금은 옛스러워졌지만, 악보 공개의 원조라고 한다면 라이즈업을 또 빼놓을 수 없다.
팀내부 자작곡의 악보와 MR을 무료 공개하고 있으며 10월 20일 현재 6.5집까지 악보와 MR이 공개된듯 하다.



워십팀에게나 교회 음악의 작곡가에게 있어서 악보 공개는 모험이기도 하면서
나름의 윈-윈(Win-Win) 전략이 되는 아이디어이다.
아무래도 교회음악이라는게 악보가 많이 퍼지면 워십팀들이 많이 부를 수 있게 되고
MR이 많이 퍼지면 특송이라도 한번 더 할 수 있게 마련이니까...

일단 4개의 사이트 외에도 조금만 더 발품팔고 검색해보면
합법적으로 무료 악보를 구할 수 있는 곳은 종 종 발견될듯하다.
Posted by Roomside
2008. 10. 19. 14:50
소울 싱어즈 전도 여행 떠납니다.
일정은 11월 14일 부터 12월 5일까지입니다.
미국 서부 California(캘리포니아) LA
미국 동부 Michigan(미시건), Virginia(버지니아), Maryland(메릴랜드)

기도 부탁드립니다.



PS> 실상 해드리고 싶었던 이야기는
소울싱어즈의 2집 앨범 녹음이 한창 진행중이고 선교여행 전인 14일 전에는
보컬 녹음이 모두 완료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
 많은 기도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Roomside
2008. 10. 16. 11:21
요즘 무엇을 해도 불황이고 되는 일이 없다고 한다.
이런 시대에 되는 것이 하나 있다고 한다면 과거를 추억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실제로 영화와 가요, 그리고 패션에서 복고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좋은 예가 아닐까 싶다.

영화로서는 작년말 원스 어폰어 타임을 시작으로, 놈놈놈,  모던 보이, GO GO 70 까지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가요에서도 원더걸스를 필두로 브라운 아이드 걸즈의 신곡까지 모두 복고를 컨셉으로 무장하여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CCM은 어떨까?
지금 이 포스팅을 작성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주찬양 Best 앨범의 출시 소식을 접하게 된 직후였다.
한국 CCM의 역사에 있어서 태동기부터 활동했다 할 수 있던 굵직한 단체인
주찬양이 활동을 접은지 10년이 넘어가는 지금, 다시 주찬양의 베스트 앨범을 만나게 된 것은
상당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영화나 가요처럼 역사가 길지 않아 비록 추억하는 범위는 넓지 않지만
CCM의 중흥기였던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는 모든 CCM유저들(특히 구매력이 있는 나이의 30~40대 유저들)의 추억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앨범이 최초는 아니었다.

소리엘은 올해 5월에 이미 베스트 앨범을 발매했었고(실은 이 이야기를 꺼내자고 앞에 서론을 길게 적었습니다...ㅎㅎ 아무래도 회사 소식이랑 연관이 있다 보니...ㅋ) 11월에는 클래식 앨범을 발매하여 다시 한번 향수를 자극하는 노래들로 우리들 곁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우려되는 부분이라면 이러한 시도들이 과거를 추억하기로만 머물지 않았으면 한다.
Retro로 대표되는 일반 문화 영역의 복고와 살짝 다른 양상의 짧은 역사안에서 현재 진행중인 CCM과의 차별성이 없는 베스트 앨범의 발매로 '그 때가 좋았지' 라는 푸념식의 추억하기로 머무는 베스트 앨범이 아닌 좀 더 발전적인 문화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CCM의 중흥을 다시 일으키는 신호탄이 되었으면 하는 조그마한 바램이 있다.



대중문화의 영역에서 지금의 '복고 코드'가 어떠한 문화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듯 Retro CCM(90년대에 쏟아져 나오다 시피하던 CCM)이 다시금 자리 잡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
과거형의 베스트 앨범의 발매는 현재형의 Retro CCM에 대한 자극제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

 예배의 주축이 되고 있고 현재 기독교 음악의 중심 축을 감당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돈줄인 워십음악이 채울 수 없는 공백이 분명 존재한다.
예배에서의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주된 내용인 예배음악(Worship)은 삶에서 마주치는 사소하고 진솔한 문제라거나 경배와 틀린 그저 감사하는 감사 같은 부분을 커버하기에는 가사나 영역이 너무 틀리기 때문이다.
부디 이번 복고 열풍을 힘입어서 CCM의 약진이 있길 기대해본다.
Posted by Room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