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28. 14:27
지난 토요일에 두란노 아버지학교의 수료식을 가졌습니다
어쩌다가 아버지가 되었다는 이유로 아버지학교에 참여하였고
이런 저런 많은 것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몇 가지 느낌이 있었고, 그 중에는 아버지학교를 가야하나 말아야 하는 고민을 가진
젊은 아버지들에게 조금 참고가 될 수 있는 내용도 있기에
글로 남겨봅니다

 - 아버지학교가 무엇인가?
 - 학교라고 하는데 가면 무얼 배우나?
 - 아버지로서 얻을만한 실제적인 유익이 있을까?

정도의 내용인데 두서 없을 확률이 매우 큽니다
무엇 하나의 주제가 끝나고 다음 주제가 나올 만한 이야기는 아니고
아무래도 주제끼리 연결되고, 주제 외적으로도 곁다리 같은 이야기들도 많다 보니
이야기의 두서없음에 너무 마음 빼앗기지는 말고 그냥 가볍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1> 아버지학교라는게 무엇인가?
 제가 참여했던 아버지학교는
중부 40기입니다 15년쯤 전에 온누리교회를 시작으로 이제 2500회를 넘도록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는
아버지에 특화된 교육입니다
 특징적인 것은 기독교에 토대를 두고 있지만 실지 교육의 취지는 종교나 교파를 뛰어넘어
일반적인 가정회복운동에 가깝게 방향설정을 하고 있습니다
  (후에 이야기 하겠지만 이게 방향을 모호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어버리긴 합니다)

2> 아버지학교에서 배우는게 무엇인가?
아버지라는 역할에 대하여 여러가지 관점에서 접근하게 됩니다
아버지가 가정에 갖는 영향력을 알아보며
자신의 아버지가 나에게 미친 영향력을 조사하고, 좋던 안좋던 아버지라는 역할이 가정에 주는
영향을 알아보게 됩니다
그 다음 시간에는 아버지라고 하면 피할 수 없는 남성성에 대하여 알아보게 되고
남성으로서 옳은 역할 모델을 제시합니다
이런 식으로 아버지에 대하여 하나씩 하나씩 들어가면서
아버지의 역할에 대하여 바른 모델들을 제시하게 됩니다

3> 실제적으로 아버지로서 얻을 수 있는 득은 무엇인가?
배우는 커리큘럼이 어느정도 체계적인것과 반대로 수업(?)자체는 방만합니다...ㅡㅡ;;
대신 배워서 얻는 이론적이고 체계적인 것 보다는
같은 처지에 있는 아버지들끼리의 나눔이라거나
숙제로 제시되는 아내의 좋은 점 찾기 자녀들의 좋은 점 찾기 같은 것들이
느끼게 하는 점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결국 아버지학교에서 배워 얻는다는 부분은 그리 크지 않지만, 느끼는 점들은 상당히 많을 수 있는 것이
아버지학교입니다
Posted by Roomside
2009. 9. 16. 17:53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감독 맥지 (2009 / 미국, 독일, 영국)
출연 크리스찬 베일, 샘 워싱턴, 안톤 옐친, 문 블러드굿
상세보기

요즘 영화 볼 일이 정말 없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는 1년 정도 문화생활은 포기하라는 선배(?)들의 이야기는
진정 사실이었나봅니다

5월생이다 보니 터미네이터랑 트랜스포머가 개봉할 타이밍에 딱 갈렸지요
덕분에 지금까지 눈물을 머금고 놓친 영화들이 줄줄이 사탕입니다

그나마 출장가는 비행기에서 운좋게 볼 수 있던 영화가
바로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입니다
(솔직히 밤비행기로 돌아오는지라 필히 자야 하는데
영화를 보기 위해 은근과 끈기로 버텨서 보고야 말았습니다
 - 졸린데다 영어로 본지라 정확한지 확신은 좀 없습니다)

언제나 처럼 서론이 좀 길군요....각설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되짚어보자면
타임트립에 대한 혁신적인 개념을 확립하면서
지금까지도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시작인
터미네이터1(1984)으로 시작됩니다
동일한 감독에다 주연배우들, 그리고 1편에는 사라 코너의 뱃속에서만 있던 존 코너를 등장시킨
터미네이터2(1991)까지도 명작중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타이틀로 들어간 상황에
먹튀 같은 존재가 등장했으니
터미네이터3(2003)입니다
지금까지 타임트립이라는 기초에다가 은근 카리스마 넘치는 메카닉(?)들과
성격있던 캐릭터가 융합되어 마무리에 언제나
'미래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전하던 터미네이터 시리즈에서
완전 180도 바뀐 결말 - 우리가 안간힘을 써도 미래는 바뀌지 않았다 - 과
원숭이 같은 존 코너, 당위성 없는 여자 터미네이터, 전편들과 전혀 맞지 않는 설정파괴등...

그 다음에 등장한 시리즈의 네번째인 터미네이터 : Salvation 은 그런 면에서
상당히 불리한 입장을 갖고 출발한 영화입니다
1,2편의 넘사벽급 거장과 콤비가 이뤄낸 금자탑에 먹칠하지 않으면서
 또한 2003년에 거의 망치다 싶은 내용에 대하여서도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해줬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이번 작품의 선택은 지혜로운 것이었습니다
1. 타임트립이라는 주제를 가진 SF 물이지만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현대물이었던 영화의 시간을
 미래 전쟁의 시기로 바꾸어 우선적으로 전작들과 비교될 소지를 많이 줄였습니다
 - 이번에는 시간 여행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 첫 극장판 터미네이터가 되겠습니다

2. 3편을 제외하면 1, 2편은 메카닉이 등장은 하지만 많은 내러티브들은 추격/도망 스릴러에 가까웠습니다
 말하자면 사라 코너나 존 코너, 그리고 카일 리스는 공포영화의 살인마에게 쫓겨 다니는
 주인공들 같이 묘사되었죠
 3편은 액션과 스릴러의  중도를 잡지 못하고 많은 시도를 했지만 실패한 케이스인데, 이번에 넘어오면서
 완벽하게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 전쟁영화에 가까운 액션영화가 된것이지요

3. 넘사벽급 배우들을 커버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 - 배트맨!!!
 존코너역할에 배트맨의 다크 히어로인 크리스챤 베일을 전격 기용합니다
 실제적으로 에드워드펄롱이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꼬마에서 원숭이로 변한것이 너무했던 탓인지
 이번 변화는 많은 이들이 환영했습니다

결국 공격당할 만한 소지가 있는 부분은 최대한 전작을 피해가고
전작에서 피할 수 없는 요소들에서는 최고의 것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은 어느정도 맞아들어갔습니다
제목에서부터 이번 작품은 시리즈 숫자를 뺍니다
Terminator : Salvation 이지요

스포가 될 수 있는 내용은 제외하고
(라고 말해도 이미 네이버 소개페이지만 봐도 내용의 중반까지 나옵니다)
영화의 퀄리티를 이야기 하자면
전쟁 답게 스케일 있는 액션에 충실하면서 긴장감의 끈을 놓지 않는 수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전작들을 감상했던 분들을 위한 서비스 컷들도 요소 요소에 배치하여
나름 전작을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면서도
노련하게 전작의 향수를 불러오는 장치들을 적절하게 배치했습니다
가장 극명한 것은 CG로 처리된 주지사 모델의 등장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전작 팬들에게는 제대로 서비스 컷이지요

내용이야 전작에 등장했던 인물들인
어린(?) 카일 리스(존 코너의 아버지)와 존 코너를 기본으로 엮으면서
몇명의 인물들을 더 넣어 갈등구조, 반전을 넣었습니다

이번에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입니다

더 이야기를 하면 식스센스 보기 전에 '실은 브루스 윌리스가 죽었어' 라고 말하는
나쁜 친구가 되기때문에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전작(특히 1, 2편의 넘사벽급 퀄리티)들을 떼어놓고 보면
상당히 잘 만들어진 수작입니다!

PS> 우연히 접한 정보로는 원래 각본에 있던 결말은 상당히 충격적인것이라고 합니다
쇼킹하기로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3에서 아나킨이 베이더마스크를 쓰는 장면에 비견될 정도였다는데
스크립트가 미리 유출되는 바람에 결말을 부랴부랴 바꿨다고 합니다
 - 속편이 계획되어 있다면 아직도 그 반전의 여지는 유효하게 남아있습니다만
 모르고 보면 그냥 쌩뚱맞은 결말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Posted by Roomside
2009. 8. 29. 11:38
가난한 자와 부자가 함께 산다[화] 잠언 22장
부자가 되기를 애쓰지 말라[목] 잠언 23장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건져주며 살육을 당하게 된 자를 건지라[토] 잠언 24장

이번 주의 묵상은 하나같이 크리스챤으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제시합니다
(물론 다른 내용도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제 눈과 생각을 멈추게 한 구절들이 위와 같습니다

가난한 자와 부자는 모두 자신들과 함께 사는 것을 인정해야 하고
서로의 공존을 위해 도와야 하며
그리고 자연스러운 부의 흐름에 대해 아등바등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시대가 변하면 군인이 득세하다가 상인이 득세하는 시절로 바뀌듯
부요함의 흐름도 바뀌고
도움을 주고 받는 구도도 바뀌니 말입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붙이자면....
크리스챤으로 서로의 부와 위치를 존중하고
여러 가지 의미로 (금전적으로, 마음으로, 인맥으로) 부유하다면
기꺼이 함께 살도록 가난한 이들을 도와야 겠고
또한 바른 크리스챤으로 가난하다면
부유한 이들에게 손을 벌리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야 말로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가난하여 도움을 구하더라도 그 부유함을 빼앗겠다는 생각은 없어야 하겠고
도움을 주는 입장에서도 더욱 부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부자가 되기를 애쓰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또한 대상을 정하지 않고 누가 되었든 죽음에 이르는 이들을 건져주는 것이
서로에게 해야 할 도움입니다
Posted by Roomside
2009. 8. 25. 11:38
다른 무엇보다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저에게 있어서
하루에 짧은 시간을 할애하여 큐티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주옥같은 사이트 두 곳이 있습니다

우선 저희 교회에서 제공하고 있는 큐티 사이트인
큐티 밥 입니다

오프라인 책자도 매월 발매되긴 하지만 온라인 상으로도 매일의 묵상이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내용은 책자와 동일하고
가끔씩이긴 하나 댓글에 다른 이들의 묵상 내용도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본문을 보기 위한 사이트인
다국어 성경 Holy bible 입니다

본문을 찾아가는 방식이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폰트크기 조절과 성경 사전, 각 번역 대조 등 한글 성경을 제공하는 사이트로는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춘 사이트입니다

가끔 개역개정에서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을 다른 번역본이나 영문본으로 찾아서
이해를 돕기도 하는 고마운 사이트입니다
Posted by Roomside
2009. 8. 21. 12:18
개역 개정판에 나온 '지식 없는 자의 소원'은
다른 번역본에서는
'지식 없는 자의 열심' , '설익은 열심' 등으로 나옵니다
영어로 보아도 '소원' 이라는 단어보다는 '열심' 이라는 단어가 좀 더 어울리지요

우리에게 '열심' 앞에 필요한 것은
'지식(Knowledge)' 입니다

무엇을 열심히 하기에 앞서서
그것을 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것들을 정확히 아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참 오랜 동안 '무엇을 하는가....' 라는 명제를 생각하기에 앞서
'일단 달리고 본다' 라는 일들을 참 많이 해왔습니다

이번 주에는 한번쯤
사역 선언문(Mission Statement)을 작성하고
내가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를 조금 더 정리할 시간을 가져봐야 하겠습니다
-----------------------------------------------------------------------

잠언에 나오는 많은 게으른자의 이야기 중에 제 눈을 잡아 끌었던 두 번째 입니다

이유는 이와 같습니다
두 가지 잠언 모두 꼭 게으른 자에게 '시기'를 제공합니다
첫 번째는 '여름' 이라는 시기를 제공하고 이번에는 '가을' 이라는 시기를 제공합니다
이번 본문에 나온 '가을에 거두지 않는' 게으른 자의 이야기는
게으름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립니다

바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일을 하지 않는 게으름입니다
이것은 하루 24시간을 노동하라는 '근면'에서 저를 구원해주는 말이기도 하며

일을 마땅히 해야 할 시기에 해야 한다는 시간적인 개념을 내포한 근면을 알려주기 때문이지요
Posted by Roomside
2009. 5. 28. 13:27
기독교적 관점에 존엄사가 없다는 기사를 접한 일이 있다
크리스챤 투데이에 있던 기사로 이 발표는 '한국교회 언론회'가
대법원의 존엄사 인정에 대한 판결이 있은지 조금 지나서 발표한 논평의 제목이자
글의 요지였다

논평 전문은 읽어볼 기회가 없었지만
기사에 소개되는 논평의 요지는
'죽음이란 자살, 타살, 자연사만이 존재한며
 사회적인 기능과 활동이 없기에 생명의 가치가 없다는 것은 맞지 않다' 고 밝힌다
그렇기 때문에 '존엄사', '자비사' 같은 여러 가지 선택 가능한 사망의 유형은 없다는 논지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런 논지는 또 어떨까?
생명 과학이 발전하기 이전의 인류에게 주어진 자연적인 수명과 생명 연장법을 생각해보면
조금은 비정상적으로 생명연장이 이루어진다는 생각은 안해보았을까?
가장 극단적으로는 아직은 SF 스러운 이야기지만 복제인간을 통한 생명의 연장까지....

'자연사'를 막기 위한 인위적인 장치들이 너무 과도하여
스스로 뛰지 않는 심장에 펌프질을 하고
(이는 의료적으로 응급시에 실시하는 심폐소생술과 다른 개념이다
심폐소생술은 일시적으로 뛰지 않는 심장이 다시 지속적으로 뛸 수 있는 자극을 가하는 행위임에 반해
생명 연장 장치로 호흡기를 단다는 것은 스스로는 영구적으로 호흡할 능력을 상실한 장기에
인위적으로 호흡을 시키는 것이기에...)
스스로 호흡하지 않는 사람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 과연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자연스러운' 생명 연장일까?

질병을 치료하고 고통을 덜기 위한 치료와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휠체어나 목발의 차원을 넘어서는 과도한 치료는
오히려 생명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기본적으로 존엄사를 지지한다
이유는 이것이 좀 더 '자연스러운' 죽음(즉, 자연사)으로 이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한국 기독교 언론회가 말하듯 삶과 죽음의 경계를 나누는 것에 있어서 '자연사' 라는 방법을 택한 것이
'자살'과 동일시 되어서도, 그리고 의사결정을 못하는 사람에 대한 '타살'로 규정되는 것도
그리 좋은 구분법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존엄사가 남용되는 것에 대한 고민은 이번 판결을 이끈 대법원도 했던것으로 알고 있고
11월 1심에서 존엄사 인정 판정이 나온 이후로 많은 기독교 단체들이 내놓는 우려의 목소리에서도 읽을 수 있지만
이번 결정의 기본 골자는 환영받을만 하다

이미 '존엄사'라는 단어가 이슈화되기 전부터
'호스피스' 라고 하는 단어는 보편화되었는데
이는 치유 가능성이 없는 말기 암환자 등과 같은 분들이
의연하게 자신의 임종을 직면하고 맞이할 수 있도록 간호하고 고통을 덜어주는 치료를 진행하고
'생명연장'을 위한 치료를 중지한 일종의 요양원이다
기독 언론회의 논지에 따르지만 이 분들이 선택한 것은 '자살'이겠지만
나의 생각에서 보자면 오히려 자연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된다
Posted by Roomside
2009. 5. 19. 10:34
2주간 조리원에서 생활하고
지난 주 토요일에 조리원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랜동안 집을 비웠더니 정리할 곳이 많았는데
감사하게도 장모님께서 집 정리를 모두 해놓으셔서
한결 수월한 주말을 보냈답니다

어제(월요일)부터는 산후 도우미 아주머니께서 오셔서
일과 시간 중에 아내와 아이를 돌봐준답니다

6시에 퇴근하시는 아주머니가 가시자마자
민영이가 열심히 울어댑니다

제가 퇴근하고 들어간 시간인 8시 30분까지
쉬지 않고 울어댔다고 하니
많이도 울었죠
그 덕분에 퇴근하고 들어온 집안이 난장판입니다
3시간만에 오줌 기저귀 3개, 똥기저귀 2개가 생겨났고
손수건이며 저고리며 손빨래할 것들이 주구장창 생겼으니까요

모유수유를 하는지라
아이를 엄마가 안고, 제가 이것 저것 정리하고 빨래를 시작했지요....
빨래를 하면서 똥기저귀를 빨다 보니
갑자기 뭉클합니다

건강의 상징인 '황금색 변'!!

감동입니다!
아이가 건강하다는 것에 감동이고
제가 이렇게 비위가 셌다는 것에 감동,
아이가 생겼다는 또 다른 실감에 감동입니다


Posted by Roomside
2009. 5. 12. 10:48
이민영

안녕하세요!


Posted by Roomside
2009. 5. 8. 11:04
고난주간과 부활절 무렵에
믿음이 앎으로 바뀌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믿는다는 의지적인 영역에서 앎이라고 하는 인식적인 영역으로 넘어가면
나타나게 되는 좀 더 높고 넓은 지경의 믿음이라고 하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그때 글의 제목은 '앎에서 삶으로...'라는 단서를 붙였습니다
이에 대한 가장 간단하고 극명한 예를 하나만 들어볼까 합니다

세면대나 욕조, 계수대에서 물을 뺄 때
물이 빠지는 상황에서 물을 시계방향으로 휘져어보시면
물은 소용돌이를 일으키면서 빨리 빠지게 됩니다
(남반구는 반시계방향....)

저는 이 사실에 대하여 군대에서 취사반 지원 나갔을 때 알았습니다
내공이 좀 있는 요리사가 빠른 시간에 물을 갈아야 할 때 쓰더군요

저런 현상의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구가 돌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전향력입니다

상당히 신기한 것은 모두들 지구가 자전하며 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근데 '앎' 이라는 것이 '삶'으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에는
그저 지구가 도는 것은 나랑 별반 상관 없는 일이 되어 버립니다

그런 앎에 대하여 삶으로 연결된 요리사의 경우에는
1분 1초 아쉬운 시간 속에서 알토란 같은 노하우가 되는 것에 비교하자면
상당한 차이이지요

예로 들어놓은 것이 작은 것이고 성경이 아니라서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면....
이건 어떨까요?

마가복음 1장 23절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귀신들은 예수님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는데
이게 삶으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에 어떤 결과가 초래될는지는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혹자들은 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이미 지식적으로 예수님이 예언된 메시아였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으리라는
가설도 펼칩니다)
이미 알고 있다는 것에서 또한 단계 더 나아가는
삶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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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mside
2009. 4. 24. 20:30



준비해야 하는 것이 많아지는 시기인 듯 합니다
(참고로 저는 남자이고 제 와이프가 출산 직전입니다)

39주인 이제서야
집에서 찍은 33주차 만삭 사진을 올리게 되네요

삶의 패턴이나 재정적인 부분, 인생에서 많은 부분들이 바뀔 시기가 다가오다 보니
많은 생각들이 오갑니다

그 중에 참 걱정인 것은
지금까지의 제 삶이 '일본인스러운(?)' 개인적인 삶에 초점을 맞추고 살다보니
아이에게 잘해줄 수 있을 것인가? 라는 고민입니다

지금도 아내와 취미 사이에서 신경전을 벌이는 중이다 보니
신경전을 벌일 수 없는 아이가 보태지면 나타날 현상들이
솔직하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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