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18. 11:07
붕가붕가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붕가붕가레코드 (푸른숲, 2009년)
상세보기

어제 저녁에 도착한 책으로 아직 책은 열어보지 못하고
딸내미 보면서 동봉된 음반만 들어보았습니다

뭐랄까.....재기발랄하군요!


한 때 이슈가 되면서 나름 동질성을 갖고 있는 변방(?)음악인 CCM에
희망과 각성의 신호탄이 된 듯 비쳐지던 장기하와 얼굴들이 소속된 레이블의
자서전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있답니다

책의 내용에 무언가 눈이 확 트일 비기를 발견할 것 같다는 기대는 하지 않지만
일단 붕가 붕가 레코드의 컴필 + 재미있을 법한 책자....를 생각하면 그리 비싼 편도 아니라서
질렀습니다

책을 읽고 다시 한번 리뷰 겸 CCM에 이입시킬 수 있는 무엇이 있는지....
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Roomside
2009. 11. 9. 12:07
금요일 본문이었던 사사기 2장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백십 세에 죽으매
무리가 그의 기업의 경내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 산 북쪽 딤낫 헤레스에 장사하였고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믿음의 전사인 여호수아가 죽고, 그와 같은 세대를 지냈던 사람들이 모두 죽고나자
손바닥 뒤집듯 상황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본문은 더욱 한 발짝 나아갑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며
애굽 땅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신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곧 그들의 주위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따라 그들에게 절하여 여호와를 진노하시게 하였으되
곧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으므로

본문을 읽으면서 살짝 이해하기 힘들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떻게 한 세대가 지나가자마자 바로 급변하게 변하여 믿음이 전승되지 않은 것인지
그리고 하필이면 그 믿음을 교육시키지 못한 세대가 '여호수아'의 세대였는지
풀리지 않는 의문 투성이였습니다

이유를 유추해보자면 몇가지 가능성이 있을 듯 합니다
1.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여호수아는 그리 완벽(?)한 믿음의 사람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저는 여호수아를 믿음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게 어쩌면 착각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 전쟁을 치루던 시기였기에 신앙의 전통을 계승할 만한 여건이 나오지 않았을 듯 하다
민족대 민족의 전쟁이라는게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 전쟁에 역량을 부어넣어야 하는 상황인지라
믿음의 전통을 전해야 할 여호수아 이하의 장로들은 전쟁을 치르느라 바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매일 매일이 작전회의거나 싸움이거나....

3. 그 밖의 가능성들.....
그들이 믿고 행하는 생활자체가 모양만 남아 있었던 것일 수  있다
 사사기 1장, 2장 상반절에는 민족들을 정복하며 하나도 남김없이 도륙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
순종에서 서서히 타협(?)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게 된 입장에서 상당히 불안함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저는 여호수아만한 믿음의 사람도 아닌듯 하고
바쁘다는 이유로 믿음을 전수할 짬을 내지 않고
믿음의 모양에 비교하자면 전심은 아니었다고 생각되니까 말이지요
Posted by Roomside
2009. 11. 2. 09:18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신 줄 너희가 알지어다
 시편 4:3

어릴 적 외국 드라마를 보던 기억을 더듬어 가다 보면
머릿속에 나름 대하드라마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남과 북' 이라는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인상적인 대사는
'남군도 북군도 모두 하나님께 자기들의 승리를 놓고 기도할텐데 과연 하나님은 누구의 기도에 응답하실까?'
였습니다

물론 그에 대한 대답은 지금 간단히 하자면
하나님의 편을 드는 사람이었지만, 그런 것이 성경구절에 나와있으리라는 생각은 그리 많이 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주 QTBab의 본문이었던
시편 3~8편중에 가장 내 눈을 끌고 마음을 잡아서 놓아주지 않던 구절은
바로 위의 구절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선택하는 기준이나 그 사람을 들어쓰시는 기준은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

어쩌면 통하는 이야기일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는 이유는 우리가 잘하거나 경건하기 때문이 아니고
본인이 사랑하는 것을 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렇기에 스스로를 위하여 스스로를 버리고 우리를 살리는 선택을 한것입니다
결국 완전이기적인 선택으로 완전이타를 실현한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다시 한번 물어보면.....
'남군도 북군도 모두 하나님께 자기들의 승리를 놓고 기도할텐데 과연 하나님은 누구의 기도에 응답하실까?'
답은....
'하나님에게 유리한 편' 일 것 같습니다
Posted by Room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