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18. 13:55
이번에도 또 링크하고픈 블로그 이야기이다.

보라뮤직의 대표이자
자칭 3류 딴따라 가수라고 하는 이 사람의 분석은
나름 정곡을 찌른다.

다음에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작운 온라인 대리중개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 학교를 다니는 듯 하고...(정체가 뭘까...ㅡㅡ;;)

이 사람의 글 자체가 툭툭 던지는 어투의 글이기도 하지만
10개 글의 요지는 공짜 mp3 다운로더들로 인해
시장 자체가 붕괴되어버린 음악계를 이야기 하고 있다.
(공격 받기 딱 좋은 소재를 골랐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다음 블로그의 글들이 블로거뉴스로 공개된 탓인지
상당히 많은 조회수와 댓글이 달려 있는
가요계를 이야기하는 10개의 글은

지금까지 음악 시장이 무너진 현상에 대하여,
그리고 지금은 어떤 상황이 일어나고 있는지 에 대하여 나름
정확한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가장 최근의 포스트인 서태지이야기는 맞는걸까? 싶다.....)

링크는 여기....
http://blog.daum.net/borahuman
Posted by Roomside
2008. 12. 15. 16:35
티스토리는 티스토리끼리 링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페이지 직접 만들때는 느껴보지 못했던 상당히 배타적인 기능이라 할 수 있겠다)

그 덕분에
네이버에 있는
알곡 같은 블로그 하나를 그냥 여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음악 하는 사이트에서 알게 된 분인데
디지털 싱글 나오는거 보니 기독교인이었고
꽤나 옛날부터 이 바닥(?)에 한 발쯤 담그고 살다가
결국 음반에 참여하는 등을 하다가

지금은 재정전문가(남들이 말하는 보험쟁이 아닐까 싶지만....)라는 직업을 선택한 분인듯 하다.
자세한 설명은 직접 블로그에서 보는 게 좋을 듯 하고
내 개인적으로 짜깁기 해서 추리한 내용들은 이쯤에서 접고자 한다.

이 분 블로그를 소개하고픈 이유는 다름이 아닌
내가 처음 이 블로그를 만들 때 계획했던 CCM通의 연재 내용에 거의 흡사한 내용들을
이미 한번 고민하고 정리해서 써 놓았다는 것이다.

대강 2004년쯤에 포스팅 된 내용들을 잘 뒤져보면
어떤 내용일까 알게 될 텐데

시대와 트렌드로 구분한 워십의 역사라던가 흐름 구분
갈보리 채플이나 마라나타의 집시 음악 흡수부터 호산나 인테그리티의 뉴에이지 음악 수용(?)
등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모던 워십으로 넘어가는 이야기등은 탁월했다.

대중음악의 장르에 대한 이야기로 함께 시작한
CCM의 장르적 설명에 대한 이야기 또한 탁월했고....

CCM이나 워십에 대해서 심도있게 고민한다 싶으면 한번쯤은
둘러보면 좋을 법한 블로그이다.

기세관에 대한 이야기도 중간 중간에 곁들여져 있으니
좋은 공부도 될 법하고...


보러 갈 링크는

http://blog.naver.com/musiki
Posted by Roomside
2008. 12. 4. 17:04
회사에서 발매한 소리엘 클래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도자료를 유심히 읽어보았다면 알 수 있겠지만
이번 소리엘 클래식은 나름 애착을 갖고 진행하려는 의욕이 있었다.

교회에 대한 각성운동이라거나, 예배 회복에 대한 화두를 던질 수 있다고만 하면
이번 앨범이 갖는 의미는 다른 곡들은 다 재쳐두고
딱 한곡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음악적인 욕심 보다는 의미와 화두에...
그리고 교회가 겪고 있는 불신의 벽을 허물 수 있는 곡이라는
신념이 있었기에...
의욕도 컸지만....

B!U!T!


회사 내부적으로 갑작스럽게 겹쳐버린 타이틀(CMA 크리스마스)과 함께
홍보 해야 하는 급작스런 상황, 행사 지원으로 인해 최적의 시기를 놓쳐 버린
상황까지....ㅎㅎ

외부적으로는 크리스마스와 맞물려 나오는 다른 타이틀들...

발매 일주일이 지난 지금의 상황에서 중간 평가를 하자면
의욕에 비해서 진행된 홍보 성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ㅠㅠ

냉정한 시장경제에서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는 앨범에게
노출의 기회를 주는 관대한 시장은 없다....
노출의 기회가 없다는 이야기는 노래가 보급되는 기회를 잃게 된다는 이야기

그렇기에 소리엘 클래식의 고전은 나에게 있어서는
안타깝기 이를 데 없다.

지금까지 수 많은 앨범들의 홍보를 망쳐(!)왔지만
이번 실책은 개인적으로 참 많은 후회를 남기지 않을까 한다.
(아직 홍보가 끝나지는 않았고, 2주를 주기로 홍보가 1단계를 치니깐...
다음 주에 온라인 사이트들에 붙는 쇼케이스들로
다시 붐업을 시도해 보겠지만....)


PS> 왠만해서는 잘 안하는 짓이지만
이번만큼은 하고 싶어 진 것이 곡의 악보를 공개하는 것이다.
음악하는 입장에서 보자면 곡이 투박하고 밋밋하다 싶지만
가사에서 말하는 교회의 모델은 가슴을 울리고 영을 찌르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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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mside
2008. 11. 28. 15:48
(다시금 전재를 깔고 갑니다.
이 레슨은 제가 10년정도 찬양팀과 성가대를 오가면서 배운 꼼수들의 집합이지
정석으로 교습할 수 있는 내용도
그런 내공도 없는 그저 단기 속성의 팁입니다.)

이번 주는 연습에 1분만 나오셨습니다.
주일날에도 외롭게 혼자 싱어하신다고 고생하시던데...

질문을 받을 거라는 생각은 안했지만
그래도는 이런 저조한 출석율이리라고는....ㅎㅎ

어찌 할 바를 모르겠습니다....ㅠㅠ


일단 2탄 이어갑니다.

2탄은 느린 노래에서 주요하게 사용될 수 있는
긴 음의 마무리법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엉뚱하지만 영어로된 노래들을 들어보면 부드럽던 노래도
한국말로 번역된걸 불러보면 노래가 좀 까끌까끌하죠?

이유가 무엇일까요?
(영어는 참 축복 받은 언어입니다. 노래부르기에 참 좋은 언어죠)

1차적인 차이는 한국말의 된소리들 때문입니다.
요즘 가요들은 오히려 된소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또 창법을 만들지만
일단 워십곡의 느린 곡들은 그렇진 않죠...

돈모엔의 노래인 I will Sing.....한소절인 I will Sing~ 부분을 보시죠

I will Sing (아 위ㄹ 씨 이 ㅇ)
노 래 해 ( 노 오 래 해 애)

차이가 뭘까요?
우리 말에 된소리도 없는데....
마무리에서 ㅇ(닫힌 음입니다) 으로 끝나는 영어와 ㅐ(열린음)으로 끝나는 한국말의
차이에서 기인합니다.

난 괜찮아 라고 번역되어 부르는
I will Survive (이건 찬양 아니에요)

노래 잘 들어보면 끝에 (ㅂ) 로 끝납니다. 극명한게
꺾어주는 창법 들어보면
난 괜찮 아아아~아
              ㄴ____ (발음은 여기서 종료됩니다)
아 위ㄹ 서 바 아아이(ㅂ)
                           ㄴ____(발음이 여기서 끝납니다)
일케 되죠....


그럼 한글로는 어케 저런 느낌 처럼 부드러운 결말을 만들어 노래를 둥글게 둥글게 할까요?

끝에 (음) 이나 (ㅎ) , (이) 이런 신음같은(?) 발음들로 꼼수를 부려보세요
모든 끝에 다 적용되는건 아니구요
노래마다 이런 느낌이 좋을 때가 딱 있습니다.
이건 개개인이 노래를 분석해서 이렇게 부르는 것이 좋다는 계획이
머릿속에 있어야 하니깐
노래를 잘 듣고 분석을 해야 합니다.

RnB 소몰이라거나 감정이 풍성해야 할 곳에서는
보통 열린발음보다는 닫힌 발음으로 끝을 내는 쪽이 좋습니다.
(SG 워너비 노래들이나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가 부르는 보컬들을 들어보세요)

빠른 노래들은 예외도 있지만
열린 발음쪽이 유리하겠죠
(찌르는 노래를 잘부르는 박정현의 보컬을 들어보심 압니다)

근데 두가지는 한 음악 안에서도 여기서는 이렇게, 저기서는 저렇게 부릅니다.
다음 번에는 노래를 하나 두고
어떻게 분석해서 불러야 하는가 알아볼까 합니다.

일단 2번째 팁부터는 왠지 제가 드리고도
조금 어려울 듯 해서 자신이 없어지네요

예제가 듣고 싶다거나
궁금한 점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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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mside
2008. 11. 25. 15:44
(기본 전재는 우리 교회 찬양팀 보컬은 주말 연습에
참여하는 참여도가 적고, 전문화된 인력도 거의 없기에
허덥한 노래방 98점의 강좌를 싣게 되었고,
그 덕에 여기에는 그 글을 그냥 복사해 붙여 넣게 되었습니다...ㅠㅠ

혹시라도 기초적인 보컬 트레이닝과 틀리거나 보컬 레슨 내용이랑 다르다고
딴지를 거신다면 마구 삐질 지도 모릅니다....)

보컬 연습에서 실제 사용되는 팁을 몇가지 드릴까 합니다.
나름 찬양팀에서 10년 넘게 굴러먹던 트레이닝법인데다가
정공법 없이 몸으로 떼우려다 보니 생긴 꼼수라고 해야 하나?

일단 찬양팀 보컬에게 필요한 덕목의 첫번째는
안틀리고 부르기입니다....ㅎㅎ

당연하죠? 근데 좀 어렵습니다.
저희 인도자가 고르는 곡 중 빠른 곡은 비트가 좀 꼬여서 그렇구요...
느린곡은 필이 충만해야 하다 보니...ㅎㅎ

일단 빠른 곡에 대한 공략법입니다.

1. 빠른 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루브, 그리고 호흡법입니다.

박자를 놓쳐서 그냥 웅얼 웅얼 거리면서 넘어가는 경우 상당히 많습니다.
가령 '지금은 엘리야때 처럼'을 부른다고 합시다.
그렇게 되면 1절은 어찌 저찌 넘어가고 나면 2절에서
1. '추수할 때가 이르러'  랑
2. '우리는 추수할 일꾼 되어' 라고 나오는 이부분 많이들 무너집니다...ㅜㅜ

일단 연습할때 어데서 끊고 어데서 이어부를지 잘 들으셔야 합니다.
이게 정말 중요합니다.
이거 안맞으면 보컬끼리 입이 틀려
'추추추수' 일케 들립니다...ㅎㅎ

'추수!할'/ '때가!이'/ '르~!러'
저라면 저렇게 부르겠습니다.
연달아서 '추수' 붙여서 강하게 부르고 뒤에 자연스럽게 약하게 따라붙게 '할' 붙이고
'때가' 도 마찬가지로 강하게, 뒤에는 또 약하게 '이'
그 담엔 강하게 '르~러!'

저렇게 끊어불러주면 일단 음절 음절 하나씩 살아납니다.

같은 맥락으로
'우리!는'/ '추수!할'/'일~!꾼'/'되~!어'

이해가 되실런지....(혹시 이해가 안되시면 이번 주일날 저한테 물어보셔요....)

그리고 박자가 정 안맞는다 헷갈린다 싶으시면
음정 없이 박수치면서 박자만 먼저 맞춰보세요
반복해서 그 부분만...(엑센트랑 끊어부르기만 잘 지켜도 금방 요령 생기실겁니다)
그렇게 몇번 하신 다음에 익숙해진다 싶으시면 음정을 넣고
음정을 넣은 노래는 그때부터는 상당히 멋지구리 할거에요.
호흡법은 끊어부르기만 잘 지켜줘도 저절로 따라옵니다.

가수들의 호흡법을 눈여겨 보세요 이어폰 끼고 음악 들으시거나 하시면
가수들의 호흡법을 잘 들으세요

꼭 한 소절(4마디 내지는 8마디)를 다 부르고 호흡을 하는 정석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
호흡을 적극적인 표현의 수단으로 이용합니다.

위의 예제 대로라면 '일꾼' 뒤에 흐읍(!) 하고 빠르고 짧게
숨을 쉬어주시는 방법도 나쁘지 않습니다.

한번 직접 해보시면 끊어부르기라고 제가 이야기한 부분의 이해도 조금은 쉬우실 겁니다.


다음번에 혹시 이야기를 이어가게 되면 느린곡의 공략법도 적어보겠습니다.
느낌 살리기....라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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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mside
2008. 11. 7. 17:31
아직 장르에 대한 정확한 정의도 내리지 못한 연재는 아직도 진행하지 못한 상태로
또 하나의 급 튀어 나오는 이상한(!) 주제를 이야기해야 함에 참 안타깝다.
내 게으름에 대한 문제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할듯 하고...^^;;


이 이야기의 시작은 이번 주 수요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내와 나누던 문답이 시초였다.

원래는 울 회사에서 발매된 이권희의 '사명 베스트' 앨범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가
CCM이 보여주는 가사가 다 거기서 거기인 모양이 된 것을 한탄하는 와중

아내가 묻길,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CCM에 어울리는 가사는 무엇이라고 생각해?"

그때 나의 대답은
"하덕규씨의 음반들...."
이었다.
(솔직히 내가 대답했으면서도 왜 지금까지 이리 가까우면서도 명쾌한 답을 못찾았을꼬 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날 저녁 다시 하덕규씨의 앨범안에 있는 가사들을 끄집어 냈고
(네이버에서 조금만 노력하면 가사들을 찾는 것은 문제가 안될 정도로 쉽게 찾을 수 있다.)
다시금 그 가사들에 놀라게 되었다.

놀란 점이 몇가지 있는데, 한 가지는
그 당시의 상당히 시적이고 은유적인 가사들이다.
지금의 가사들은 매우 직설적이고
그 와중에서 은유적이라고 하는 것이 고작 매직스틱(!) 정도의 가사를 두고 이야기 하는
선전적선정적인 의미를 가진 찌라시글에 나오는 이야기하는 정도인 것을 보면...
시인과 촌장에 나온 가사들은 가사 자체로 하나의 시집을 만들어도 무방할 정도의 것이었다.

두번째는 상당히 거침없이 삶을 터치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사랑일기에 나오는 인생군상을 보면 가장 잘 알수 있을 텐데,
시적인 표현과 감성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모양들을 건드리고 있으며
거침없이 일상을 터치하고 있는 가사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정말 감동하면서 한탄했던 내용인것이....
시인과 촌장의 음악을 들으면 기독교적 감수성은 묻어있지만
하덕규집사님이 '기독교 음악을 하겠다'고 노력한 흔적은 별로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저 삶에서 나온 고민과 깨닳음, 그리고 자기 이야기들을 여기 저기 빗대어 이야기한 것 뿐이다.
근데 내용은 참 복음적이다.


지금의 씨씨엠이라고 하는 음악들에서 드러나는 양상과 많이 다르다.
어떻게 해서든 '주님'이라고 넣지 않으면 CCM이 아니라는 강박관념이 있는지
절대 필수 요소가 있고, 단어 선정과 어법에서도 개역개정판 성경을 벗어나지 못하는
신실하고 성령충만한 단어선정을 꼭 해야만 하는 법이라도 있는듯 한 가사들이다.
고로 가사에 있어서 그 이상의 발전은 거두지 못한 느낌이랄까?
주찬양 1집이 80년대 후반, 시인과 촌장이 80년대 활동했던 것을 생각하면,
CCM에 있어서 가사의 발전은 80년대에 멈춰버린 느낌을 받게 된다.

아이러니 한 상황이지만
80년대 후반에 혜성처럼 등장해서 한국에서 CCM이라고 하는 새로운 영역을
처음 부터 개척하다 시피 했던 주찬양은
의도하지 않게도 CCM을 게토화(ghettoization)시켜버린 장본인이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서태지를 문화 대통령이라고 하지만 그 이면에 서태지가 의도하지도 않게
댄스음악이 붐을 이루게 되고 SM으로 대표되는 아이돌문화의 시초를 열었던 것도,
그리하여 대중음악의 획일화를 초래한 것도 
결국 서태지의 영향력이 컸다는 평론가들의 주장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듯 말이다.

 그나마 많은 사람이 오가지 않는 이 방구석에서라도
조그마하게 이야기들이 오갈 수 있으면 좋겠다.

http://www.4rest.org/
(하덕규씨의 홈페이지)
Posted by Roomside
2008. 9. 17. 11:59
CCM의 정의 부터 다시 되짚어 보자면

넓은 의미로는
'기독교적 의미를 담고 있는 모든 음악적인 형태의 창작물....'이라고 정의하구요
 - 동시대적....이라는 의미는 항상 그 시대에 따라 바뀌는 것이니까 그 시대에 창작된 모든....이라고 바꿀 수 있다는 관점하에서 그렇게 생각한답니다.
 그렇기에 클래식이나 메시아 같은 것도 그 시대에서는 CCM(이라는 단어는 없었겠지만)이었고, 발매 임박한 예레미 7집도 지금의 우리에게 CCM이구요....

좁은 의미로는
그 중에서 POP이나 가요 등 대중음악의 옷을 입은 음악으로 국한시켜 부르는 것이 CCM의 정의이죠....ㅋ

그렇다고 한다면 좁던 넓던 변하지 않는 의미의 본질은
기/독/교/적/인/
이라는 단어 라고 생각됩니다.

CCM의 본질은 기독교 그리고 그 본질은 하나님과 예수님 아닐까요?
근데 하나님이라는 것은 'God Gene - 하나님 유전자' 라고 하는 타임지의 표현에도 이르듯
인간의 본성 안에 숨어 있는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뜻이 되기에....
상상력이랑 감성이나 감정 모두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영역들임을 감안하자면
(*그렇다고 KISS나 마릴린 멘슨 같은 음악을 선하다고 보진 않습니다....어려워요...ㅠㅠ)
'기독교적인' 보다는 '하나님적인' 이 맞고
'하나님적인' 보다는 '구도자적인' 이라는 표현이 좀 더 CCM의 본질을 건드린 것이 아닐까? 하고 혼자 생각합니다.

길을 찾는 사람들의 음악....
패닉 4집의 '길을 내' 같은 경우는 CCM보다 더 CCM 스럽다고 혼자 생각합니다.....ㅡㅡ;;;;;;
이승환 9집의 'Prayer' 도 그렇고.......

결국 CCM의 본질은 '하나님적인 = 구도자적인' 아닐까요?
(명상음악이랑은 차별되는 구도자적인.....)





***
자주가는 커뮤니티인 CCMER의 게시판에 누군가가 해놓은 질문에
동문서답으로 답글을 달아놓고
요즘의 게으른 블로깅에 못 견뎌서 복사해서 포스팅했습니다....ㅡㅜ

시리즈 연재를 기획했던 CCM通 의 이야기 역시 결국은 같은 맥락으로 흐르지만
단순하게 댓글로 요약을 하다 보니
중간에 논리적 근거들을 많이 생략했습니다
(참고로 지금 통시리즈로 진행 된 것은 첫 구절인 넓은 의미로 다루는 CCM 까지만 이야기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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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mside
2008. 7. 17. 18:29
아직 2화까지만 시청했고
3화는 보지도 못했는데,
이미 발빠른 CTS는 이에 대응하는 CTS 대기획을 준비했다.
이름하여

한국 TV 방송 이대로 좋은가?
 1부 '기독교 폄훼하는 지상파 방송'
 2부 '한국 선교를 말한다'
 3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이라고 한다.
현재 2부까지 방영되었고 3부는 20일 본방, 21일 23일에 재방송을 한다.

출연진들 참 쟁쟁하다.
황산성 변호사님, 김동길 박사님을 비롯하여 각계 각층의 목사님들과 신학교의 총장급 인사들이
대거 출연하여 토론을 벌인다.

어쩌다 보니 회사에 관련이 좀 있어서 DVD제작을 도와주게 되었는데,
아직 CTS에서 방영한 내용을 보지 못했으니 별로 크게 할 말은 없지만
네티즌 댓글참여란을 주욱 읽어보면
한숨이 절로 나오는 상황은 맞는듯 하다....ㅡㅜ

원래 구원이라는게 논리와 이성으로 설명이 어렵다고는 해도
SBS 다큐 1부에서 짜놓은 헐거운 얼개의 인간 예수의 십자가 사건 부인 같은 것은
초대 기독교에서 갖고 있던 '가연설'이나 근동지방의 신론에 대한 부분을 동일하게 건드려
논파하기 쉬운 주제였을텐데....
이쪽 계통의 저명한 신학자, 아니면 말씀 조근 조근 잘 전하실만한 그러면서도 논리적인
목사님 두 세분 모셔두고 이야기와 성경, 발췌등을 번갈아 가면서 하면
오히려 조목조목 논파할 수도 있는 주제였다고 보인다.
(다빈치 코드에서 나온 이론적 근거보다도 더 빈약한 이론으로 나온 SBS의 방송에 대해서는
이런 논파가 오히려 쉬웠다고 보인다.
 얼마나 무지한 상황에서 그런 논리를 내세웠는지는 성경을 근거하지 않아도 쉽게 깰 수 있는것이었고
12월 25일이 예수님 생일이 아니라는 것 또한 이미 기독교 인들도 다 아는 그리 새로울 것도 없는 사실을 자신들이 알아 냈다고 주장하는 것은 정말 쉽게 깰 수 있는 논리였는데 말이다....
실상 BC, AD 로 주전, 주후를 나눈다고 한다면 1월 1일이 생일이어야 옳지 않겠는가...ㅡㅡ;)
CTS에서 타이틀로 내세운 주제를 보아도
1부  '기독교 폄훼하는 지상파 방송' 이라고 한다.
방송을 직접 보기 전에 뭔가 말하긴 어렵지만...
걱정스럽다.
분명 지금의 교회는 많은 허물을 갖고 있으며
그 허물을 지적하는 지상파 방송이 꼭 잘못한거라고 볼 수는 없을텐데 말이다...
그만큼의 깨끗하리라는 기대치에 부응하려는 고민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것일텐데 말이다...
간디가 말하듯 '예수를 믿더라도 교회를 싫어하는 것'도 가능한 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 Non Churched Christian 이라는 표현도 지금에 와서는 그렇게 새로운 표현은 아니다.
지상파 방송의 문제가 아니라 SBS다큐의 문제였다.
포커스를 집중시켜서 하나의 논리에 대해 논파를 시도했다면 좋았을것을....
보기 전부터 걱정이 앞선다.

2부  '한국선교를 말한다' 역시나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순수 해외선교'를 왜곡 보도한 상업주의 방송을 비판한다고 하는 기획 의도를 보면....
SBS의 다큐를 비판하고자 나선 자세라기 보다는 전반적인 기독교를 까고 있는
공중파 방송매체 전체를 비판하고자 하는 듯 하다.

이게 아닌데....ㅠㅠ

3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
기획의도 - 방송매체라는 허울에 둘러싸여 대한민국 국민의 1/4인을 차지하는 기독교를 폄훼하고 가르치려는 무지의 SBS를 진단하며 앞으로 기독교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모색해본다.

아.....
SBS의 무지는 사실이다.
어설픈 논리구조로 어설프게 맞춰넣어 종교성이 강한 나라의 도덕성이니 이런 이야기를 하는거면 확실히 SBS는 무지한 논리로 기독교를 까고 있는데,
문제는 그에 대응하는 논리가 국민 1/4인(?) 이라는 다수논리는....ㅡㅡ;;;
아닌듯 하다.
1000명이 옳다 하더라도 1명이 정말 바른 논리를 갖고 나와 No를 외치더라도 그게 정말 옳다면
옳은거다.
예수님이 사역하실 당시가 그랬으니까....
스데반이 그렇게 모두 옳다 하는 상황에 구지 정말 옳은 것을 들고 나와서
돌에 맞아 죽었으니까...

3부는 이제 제목부터 SBS의 다큐를 반박하기에는
너무 먼 거리의 제목을 제시했고
아직 같은 날에 방영하게 될 SBS 다큐의 결론격이 될 마지막 4부가 방영되지 않은 시점에서

SBS에 대해 까대기 시작하는 방송이 걱정스럽고
이 방송의 호응이 좋아 DVD를 제작한다는 CTS가 걱정스럽고
이 방송을 호응하고 있는 무지몽매순진무구(?)한 성도들의 호응이 걱정스럽고
성경과 역사를 조금만 관심깊게 파고 들어가도 논리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에 대해 대한민국 최고의 기독 지성인들이 나와 벌이는 토론을 보기가 겁난다.

그리고 돈벌어보겠다고 DVD 제작을 도와주고 있으면서
내 다음달 월급이 제대로 나올까 무섭다....ㅎㅎ
Posted by Roomside
2008. 7. 2. 12:37
CCM, Know yourself

일단 CCM이라는 장르를 제대로 정의 하고 넘어가야 이야기를 하기가 쉬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CCM
이라는 장르, 일단 네이버에서 찾았던 사전적 정의에 따라
장르를 불문하고 현대적인 옷을 입은 기독교적 색체를 가진 음악 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이는 무한한 확장을 지니는데
,
기독교적 색체라고 하면 기독교 문화론 내지는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부분과 연결이 되는 부분이며

현대적인 이라고 하면, 동시대적인 고민을 가져야 하는 부분이다.
어찌 보면 연결이 참 어려운 부분이고

또 어떻게 보면 많은 문화 사역자들, 그리고 기독교 문화를 이야기한다는 교수 및 목회자, 예술가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이야기되고 그 다리를 제시해왔던 문제이다.

-      AD zero의 박준용교수님이 쓴 기세(기독교 세계관)론에 대한 글들을 미리 읽으면 조금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사이트는 찾을 수 없었고 AD zero 박준용 이라는 검색어로 찾으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좀 파격적인 음반이 나왔다거나
워십앨범 같지 않은 워십앨범이 나왔다거나
워십앨범같은 CCM 앨범이 나오면 어김없이 나오는 음반평과 그 반박,
그리고 논쟁의 소재였던 것이
,
바로 이 앨범이 CCM이냐, 아님 그냥 가요냐

은혜 떨어진다, 이건 워십 앨범이네

등등의 다양한 음반평이 달린다

 

어떤 말이나 그렇겠지만 일단 CCM이라고 하는 단어의 정의를 내리기에 있어서

논란이 되는 첫 부분은

단어의 해석에 대한 부분이다.

어떤 단어나 넓은 의미에서의 해석과 좁은 의미에서의 해석이 존재하며

CCM이라는 단어도 예외는 아닐 듯 하다.

넓은 의미는 이미 말했듯 기독교 세계관(가치관)을 담은 모든 현대적인 형식의 음악들은

모두 들어간다

20세기에 이미 음계가 파괴되어버린 음악사에서 이야기하는 현대음악도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다면 CCM이요,

가장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부르는 찬양들도 현대적인 악기 구성(드럼,베이스, 기타, 건반)을 갖춘 기독교 정서를 반영한 노래이니 CCM인 것이다

 

이것이 CCM을 넓은 의미에서 정의하는 CCM이다

 

근데 기독교 음반사에서 기획일을 하다 보니

워십, CCM, 은혜찬양에 어렴풋 선을 그어서 음반을 작업하더라.

(실상 이는 넓은 의미에서 모두 CCM이다)

그렇다면 좁은 의미에서 CCM을 정의하면 워십, 은혜찬양은 CCM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가?

 

좁은 의미에서 말하는 CCM은 그럼 또 다음 기회에

Posted by Roomside
2008. 6. 21. 11:03
첫 질문을 던지기는 참 가벼웠는데,
이 후에 이야기를 떼자니 참 고민스럽다.

어디부터 시작을 할까, 가볍게 말이 가는 대로 글로 남겼다가는
내가 내 말에 묶이는 자승자박의 꼴이 되지 않을까 고민스럽고
그렇다고 미리 원고를 쓰고 챕터를 나눠서 쓰자니 그렇게 가창한 주제도 아니고..
결정적으로 그렇게 하기에는 내가 너무 게으르다...ㅠㅠ
고민스럽다.

이를 어쩌나....
나름 갖고 있는 기독교 세계관 부터 들어가자면 너무 광범위하고
음악에만 국한시키자면 이야기가 너무 좁아지고
어떻게 조화시켜야 이게 이쁘장한 모양으로
이 넋두리가 지속될까 고민스럽다.

일단 챕터를 나눠보고 주제를 분류해보자고 백지에 이것 저것 써보는 중인데,
쓸수록 정리가 되기는 커녕 지금까지 풀고자 했던 주제들끼리
얽히고 섥혀서 뒤죽 박죽이 되어가고 있다.
그저 알고 있기는 쉬운데
이야기를 풀자니 참 고민스럽다.

이야기를 쓰고 나가면 아무래도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누워서 침뱉는 모양을 취하게 될 듯 한데
'그러면 넌 왜 그 일을 하는데?' 라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고민스럽다.

아....

고민스럽다~
Posted by Room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