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22. 20:37
이 바닥의 일을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은 비단 시장이 좁기 때문이거나
그리고 장르적으로 가진 모순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하 경어체를 포기하고 글을 진행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읽기 어려우실 분들은 그냥 스킵해주세요!

CCM의 현 주소는 2억 : 1백만?
바로 전의 게시물에서도 비슷한 뉘앙스를 풍겼지만
CCM은 전체 음악 시장에서 10%도 안되는 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조차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 종교음악 중 가장 큰 비중이었지만
불교음악은 국악쪽으로 편입되어 파이가 늘어나고
카톨릭음악은 종교에 대한 좋은 인상 덕분에 파이가 늘지만
기독교음악의 경우에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기독교의 슈퍼스타K를 표방하고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 있지만 걸려 있는 상금의 금액과 혜택을 보면
딱 일반 음악 시장과 기독교 음악 시장의 규모 차이만 보여줄 뿐이다
(슈스케2의 1등 상금은 2억, 이번 크리스쳔슈퍼스타 1등 상금은 100만)

더 나아가서 가령 거기서 우승한다 쳐도
슈스케 이번 시즌 3차 예선 통과하고 데뷔할 가수 보다 못한 인지도를 갖게 될 거라고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이게 지금 CCM의 현실이다
안타깝지만 이것을 타개할 대책은 현상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안목은 있겠지만
당장의 상황을 나아지게 할 무엇은 없다고 보는게 좋다

대책이 있긴 한건가?
그렇다면 그나마 있는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은 무엇인가?
어렵지만 사명감만으로 제작되고 있는 CCM이
생계를 보장해주는 좋은 대책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면 된다
좀 더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CCM이 돈이 된다는 것을 만천하에 입증하는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기독교 관련 기업만이 아니라 별의 별 곳에서
모두 CCM을 하겠다고 달려들 것이다

사명감만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규모가 있는 사업체가 달려들어
상업적으로 멋지게 포장하고 멋지게 제작하는 음악이 나온다는 이야기다

아이돌음악이 지향점은 아니지만
아이돌 음악의 경우에는 사업적인 포인트를 잡았기 때문에
4~5년씩 트레이닝 비용을 지불하며 기꺼이 키워서
가혹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스타가 모든 것을 보상해 주길 기대하는 것이
일반적인 아이돌 가수를 키우(?)는 경제논리 아니겠는가

물론 말이 쉬운거지
이걸 이룩하려면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많은 돈도 깨지기 마련이다
저변확대를 위한 고민도 해야 하며 기도와 전략이 함께 병행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지금 와서 1세대 아이돌 HOT가 방송 나왔던 영상을 보면
혹은 원조 요정인 핑클의 방송 영상을 보면
진짜 유치찬란한 학예회를 보는 기분까지 든다
그만큼 아이돌은 세대를 지날 수록 발전하고 진화했다는 것이다
사업성이 있기에 더욱 큰 투자를 받았고
그와 더불어 연구가 병행되고
실패와 실험이 이어지면서 지금의 모양까지 온 것이다

실로 단기간(?)에 이루어 낸 혁명적인 진화이다
어찌 보자면 기형적으로 커진 대표적인 사례가 되겠지만
받아들일 것만 받아들이고 버릴 것은 버린다고 하면
상당히 멋진 연구자료이자 모델이 되기도 하는게 또 사실이다

아이돌은 너무 먼 나라 이야기 같은가?
그렇다면 좀 더 일반화시켜 보자
누군가 선행실험을 통해 이 바닥이 어떤 곳인지 밝혀 놓는다
그 다음 사람은 이것을 발판 삼아 무언가 더 나은 것을 들고 나온다
그리고 조금씩 발전하다가 상업적인 가능성을 발견한다
가능성을 노리는 대규모 자본을 가진 외부 세력이 들어와서 개입한다
좀 더 큰 그림을 그려본다
라는 일반화된 도식이 존재한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이런 도식에 맞추어 시도했던 적이 있었다
물론 CCM 안에서 말이다
아가파오가 가요톱텐을 목표로 달려서 간을 보고
그 다음에 나온 믿음의 유산이 다른 방향성을 찾아본 다음
일반 기획사의 자본을 끼고 헤리티지로 이름 바꾸어 나온 일이다
(크라이젠의 김브라이언도 비슷한 과정이라고 봐도 되겠지만...)

딱 여기까지만 좋았던 것 같다
그 다음 단계는 아직까지 나오질 않았다는 이야기다
남의 하청 받아서 외주 제작하던 나라들은 어떻게 해서든 성장해서
자기네 컨텐츠를 경쟁력있게 만들 자본과 실력을 모아야 하는데
하청을 받아 만들었을 뿐 그 다음 결과는 아직 나온 것이 없다

왜 안되는걸까?
중간까지 가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면
시작부터 중간까지의 해결 고리는 어느 정도 풀어봤다는 것이다
근데 그 나마도 전수되거나 보존되는 노하우가 아닌 것은
모두 각자 혼자이기 때문이다
누가 하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하면 아무리 뛰어나도 혼자 완결지을 방법은 없다

쌩뚱맞고 엉뚱한 결론이 아닐 수 없지만
실상 그러하다는게 참 슬프다

그게 각개전투의 한계이고
순수하게 상업적인 마인드를 떠났을 경우에
돈이 될 듯 싶어 밀어봤는데 실상 이 사람은 돈에 관심이 없거나
관심이 있어도 생각보다 돈이 잘 안벌려서 결별하는 수순을 밟아온 것이
지금까지의 상황이라고 보인다

이런 비슷한 상황은 판을 크게 벌일 능력은 없어도
그나마 회사라는 명판을 달고 일하는 나의 직장과 가수들 간에도
항상 있어왔던 것이고 지금도 조율하는 것은 대부분 그러한 것들이다

그들 만의 공급 과잉 인큐베이팅 시스템
혹자들은 여기까지 인내심을 갖고 읽어봤으면
쓰레기같은 필자가 잘 알아보지도 않고 설레발을 친다고 생각할 것이다
분명 백석대학교나 숭실대같이
CCM을 위한 인재들을 양성하는 정규 교육기관이 있다는 점은
기획사 연습생이 누리는 트레이닝 정도를 분명 누릴 것이라는 것이다

아주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분명 그들은 실력자가 되어 20대 중후반에 사회로 나오지만
대부분 CCM과 다른 분야로 유입된다
심지어 음악과 담쌓고 사는 경우들도 많다
CCM학과라는게 CCM은 밥줄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오히려 적나라하게 증명해주고 있다는 생각은 못해봤는지 싶다

기능적인 실력이 후져서 돈벌이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
밥벌이할 공간이 없기 때문에 CCM은 밥벌이가 안되는거다
들어줄 사람이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CCM쪽의 실력 좋은 사역자들은 넘치고 넘쳐난다
매년 졸업생을 이렇게 배출하면
조만간 듣는 사람보다 만드는 사람이 더 많을 것 같다
그야말로 공급 과잉이다

규모 있고 장기적인 대책을 원한다면 좀 영악해져야 할 것
실력있는 CCM 뮤지션들을 배출하는데
대부분은 원하는 분야에서 일하지도 못하고
그나마 있는 사람들도 사명감으로 남아 있는게 대부분이라면
무엇이 문제인가?

다시금 똑같은 이야기지만
각개전투를 하기 때문이다

전략에 대한 교본이 있고 인큐베이팅이 된 친구들을 끌어줄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기독교쪽에 시스템을 갖추고 회사의 모양을 이룬 곳이
얼마나 있는지 돌아보자
커봤자 얼마나 크겠냐만 혼자 다 하는 1인 기업 같은 형태는 빼고 나면
많이 잡아봐야 5군데 정도다

한 회사가 운영하고 돌릴 수 있는 음반과 가수는 얼마나 될 지 머리 굴려보면
이 분야가 무엇이 부족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청취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가수 공급 과잉이라는 표현도 맞겠지만
말을 살짝 돌려 보자면 관리 시스템이 없다는 이야기다

우승 상금이 100만원인 시장에서 갖추는 시스템이
상금 2억인 시장과 같은 시스템이라는 기대치는 갖기 어렵지만
좀 영악하게 돈을 벌기 위한 고민을 하는 그룹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은 그 그룹이 가져갈 몫이 필요하다 보니 기획사에 소속되었다는 것은
가수 입장에서는 조금 덜 가져간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만
대중음악 시장이라면 혼자 꽃미남에 능력자라는 것을 알리고 다닌다면
1000명의 사람에게 어필한다면
기획사를 끼고 1000만명의 사람에게 어필하는 격이 되는것이라서
1명의 팬에게 얻는 수익을 조금 덜 먹더라도
혼자 확보할 수 있는 팬의 만배 많은 팬을 얻어서 말이 된다

------------------------<다음에 계속>---------------------------
Posted by Roomside
2011. 2. 14. 18:07
네이버 메인에 뜬 심상치 않은 배너를 하나 보고
클릭했습니다

배너의 내용인 즉슨
tvN에서 한국버전의 브리튼 갓 탤런트가 준비중이라는 것이군요
(폴포츠와 수잔보일을 발굴한 영국의 리얼 오디션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서는 SBS 스타킹의 모델이 되었던 프로그램입니다)

당초의 취지는 음악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방위적인 재능에 대해
TV를 통해 뽐내고 그것이 주는 감동을 되도록 많은 사람에게 전파하고자 하는
의도로 제작되는 프로그램인데 주어지는 부상(3억원의 상금과 소니 전속 가수?)을 보면
이것 또한 지금 등장하고 있는 리얼 오디션 프로그램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엠넷의 슈퍼스타K, 그리고 K2(이하 슈K) 
MBC의 위대한 탄생(이하 위탄)을 통해
리얼 (특히 노래를 기반으로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보장해주는 흥행성은
인정할 만 합니다
그렇다 보니
엉뚱한 면으로 기대를 조금쯤 걸게 됩니다

아메리칸 아이돌이 배출한 걸출한 스타들과 함께
CCM쪽에서는 멘디사 같은 나름의 거물급 CCM 아티스트도 발굴했으니까요....
가령 이것이 CCM 내부의 행사였다면.....
가칭 Dove Star Award 라거나, American CCM Idol 같은 것이 있었다면
우승을 했더라도
그냥 차석에 머물렀던 멘디사가 보여주는 파괴력은 없었을겁니다

더더군다나 국내에는 이미 2 차례의 슈K 도전자나 Top 랭커 중에서
CCM을 하겠다고 밝히거나 곡을 발표한 인물은 아무도 없습니다
슬프게도 국내에서는 이렇게 뜻을 가진 가수들이 나온다 해도
그것을 포용할 수 있는 기독교 기획사도 없으며
청취자 층 역시 그 정도의 기반도 없으니까 말입니다
당연히 이러한 토양에서 일반 기획사가 CCM을 취입해줄 리 없고 말이죠
(아....그래서 국내에서는 슈K 출신 CCM 가수라거나
스타킹 출신 CCM 가수는 없나보다....위탄은 좀 이르고....)

 - 비하인드로 이런 시도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멘디사가 보여주는 미국의 성공사례 같은 성공적인 결과는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스타킹에서는 CCM 가수가 인지도 없는 관계로 일반인을 가장(?)해서
방송출연하는 경우까지 생겨서 오히려 거꾸로가 되었습니다만....ㅡㅡ;;

각설하고
리얼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그리 곱지는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슈K를 평가하던 어떤 평론을 보자면
대중음악에 내려진 절망의 처방전 이라는 이야기를 섰던 것도 읽어볼 수 있었고
위탄은 방송이 결정된 순간부터 끊임 없이 슈K의 아류이고 시류를 타고 나오는
간사한(?) 방송이라는 비판도 받았으니까요

그러던 중......
지난 위탄 방송을 보면서 기독교 음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조금 민망해 보이더군요
안일한 생각으로 방송에 출연한 한 그룹이
소울싱어즈의 음악 외에 준비된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당당하게 탈락한 것을 보면서....
(스스로들은 안일하지 않다고 항변할 수 있겠지만
제가 봤을 때는 빅마마의 곡이라거나 헤리티지의 다른 곡이라거나
심사위원들이 요청한 곡들에 비슷한 포지션의 곡들은 꽤 많았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1차 오디션때도 같은 곡을 불렀다면 결국 연습된 곡은 2곡뿐인 상태로
오디션을 한 경우......ㅡㅡ;;;)
참으로 많은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도록 만들었지만
정신상태(?)부터
일반적으로 음악을 하겠다고 말하는 부류와 기독교적인 음악을 하겠다는 부류는
확연히 구분되는 것 같습니다
일반쪽의 음악하겠다고 말하는 부류가 좀 더 독종이라고 해야 할까?
방송에서는 살아 남은 쪽이 그렇다 보니 독종들만 부각되서 그런걸까?


여튼
우후죽순 생겨나는 리얼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상위권으로 살아남는 독종 중에서
부디 기독교 음악하고 싶다는 별종이 튀어나오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한국에서도 멘디사를 기대하는건 너무 큰 기대인가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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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mside
2011. 1. 11. 16:59
얼마 전에
그리 친하진 않았지만 교회에서 함께 지내던 동기의 연락을 받았는데
그가 기독교 일간지의 수습기자가 되어 기사를 하나 써야 하기 때문에
나에게 말 한번만 거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알게 된 내용이지만
우연치 않게도 제가 먼저 비슷한 내용에 대해
교회 게시판에 문제를 던진 적이 있어서
그것을 기억하고 연락을 했던 것이었죠

http://seeno.tistory.com/179

요런 내용으로 제가 취미로 만든 곡에 대해서
가사를 직접 바꾸고 그것을 둔갑(?)시켜 CCM이 과연 무엇인지를
물어보는 질문을 교회 게시판에 던졌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

다행히 연락을 다시 주고 받을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각설하고 이번에 의뢰를 받게 된 주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성결교 교육국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에
'CCM in 가요' 라고 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이 프로그램 안에서 잘 알려진 가요를 개사해 부르는 것들을 시도하고 있답니다

물론 저작권법에 의거하자면 불법인게 사실이지만
저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것이 옳은가 그른가에 대한 주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이게 확장되면
과연 기성음악에 가사만 바꾼 노래들은
CCM이라고 봐야하는건지 아닌지에 대한 이야기도 되겠구요

----------------------------------------------------------------------------
다양한 장르와 유행에 민감한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노가바' 같은 활동이 주는 유익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만,
위험성도 함께 내포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내포하고 있는 위험성이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노가바'를 지속하고 있는 이유는
CCM의 장르가 다양하지 못하고 소통의 창구가 가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청소년들과의 접촉점을 찾기 힘든 현실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음악뿐 아니라 기독교 전체적인 문화가 풍성해져
다양화되고 세분화되어 청소년들과 효과적으로 마주칠 수 있는 CCM의 등장이
시급하다고 생각됩니다.
 다행하게도 '주청프로젝트'나 '히스팝'과 같이 힙합을 매개체로 하는 CCM 그룹이나
'화이트리본밴드'와 같이 락에 기반을 두는 다양한 CCM 가수들,
'구전도사'와 같은 트로트 CCM 도 등장하고 있어
전통적인 깊은 묵상으로 무장한 기존 CCM 사역자들과 함께,
다양한 CCM들을 접할 기회를 교회와 장년층이
적극적으로 청년층들에게 제공하길 희망합니다.
-----------------------------------------------------------------
라는 답신을 친구에게 메일로 보냈습니다만
어차파 2줄 분량으로 축약되어 소개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실제 기사에서는 상당히 함축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아, 근데 말이죠, 노가바의 기원은 기독교쪽은 찬송가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짧게는 민중가요로 올라가더라구요?

어떻게 보는 것이 옳은 시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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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mside
2010. 12. 30. 15:50
요즘은 취미로 퇴근후에 틈틈히 만드는 음악을 갖고
이리 저리 찔러넣는(?) 재미에 여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어느 학업 과제 발표의 BGM으로 섭외(?)되는 영광도 누려보고
음악하는 인물들에게도 재미있다는 반응도 얻어보았고
꼭 CD를 달라는 인물들도 만나서
즐겁게 CD를 건내드릴 수 있었던 귀한 경험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모든 과정에서 더욱 분명하게 얻은 것은
'CCM이라는 음악을 어디쯤으로 설정해야 하는가?'
 라는 부분에 대한 모순입니다

요즘 이래저래 인디음악하는 분들을 뵙게 되거나
일반 음악하는 유명하지 않은 분들을 뵙게되면 느끼는 것이
CCM은 분명 변방음악인데
CCM에서 스스로 판단하는 CCM은 메인스트림입니다
더욱 큰 문제는 태생이 변방인 CCM의 지향점이
메인스트림이라는 점입니다
뭐, 구지 메인스트림이라고 쓴 이유는
이게 인디, 언더, 마이너 한 단어만으로 규정될 부분은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3가지의 모든 요소에서 CCM이 갖는 성향과 지향점은
심각한 모순을 갖거든요

1. 마이너

기독교 음악의 가수나 연주자가 메이저 실력을 갖췄다고 하더라도
종교적인 음악이 일반적인 방송심의를 통과할 수 없는 이상
CCM은 언제나 마이너음악이 될 수 밖에 없는 한계를 지녔습니다
(종교성을 강하게 띈 음악은 방송심의 통과에서 엄청 불리합니다)

그렇다고 CCM을 마이너로 만드는 주제의식(기독교 정신)을 포기하면
그게 메이저 음악이 되어도 CCM은 아닌게 되는 현실을 보면
이건 더욱 그렇습니다

왠지
기독교 음악이 공중파 방송을 타고 가요차트에 올라가는 것을 꿈꾸는 것이
두근거리는 이상형 처럼 바라보는 것,
제가 초창기 겪었던 CCM을 바라보는 시선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 시선과 선망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사역섭외에서 일반 개그맨과 가수들이
 과거 CCM 가수들이나 찬양단보다 우선순위에 오르는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2. 언더

이 부분은 교계의 모든 부분이 마찬가지로 해당되는 부분인데
원론적인 복음이라는 부분이 갖는 언더정신 내지는 똘끼(?)를
어떻게 해서든 야들야들하게 바꿔 표현할 생각을 하는 부분에서 보자면
CCM이 갖는 특성이
원래는 참 언더적인 느낌의
반체제, 전복적 사상인데
음악으로 넘어오면서 메인스트림 진출을 위해 의도적으로 희석시켜
이도 저도 아닌 것으로 바뀌는 듯 한 인상을 받게 됩니다

세상을 향한 [언더] 마인드의 선포도 어렵게 되었고
그렇다고 CCM이 가지는 최고의 고객층인 교계를 향한
[언더]한 일침도 가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한 것입니다



3. 인디

상당히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단어이고
음악쪽에서 약진이 두드러진 쪽이 바로 이쪽입니다

CCM에서도 실제 인디처럼 음악하시는 분들이 많고
인디음악인들도 CCM쪽에 꽤 많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살짝 틀린 부분이 있습니다

인디의 지상목표가 홍대라는 울타리를 벗어나는 것이라면
CCM의 지상목표는 교회의 울타리 안에서 호소력을 갖는 것입니다
(이걸 부정할 분들도 많겠지만 여전히 주요한 타겟은 교회 안에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 복합적으로 상충되고 모순되는 요소들을 가득 안고 있는 것이 바로
지금 CCM의 위치입니다

대체 그래서 CCM은 어디쯤에 있냐구요?

글쎄요 저도 여쭙고 싶습니다
CCM은 어디쯤에 있는건지 말이지요......ㅡㅡ;;;;;
Posted by Roomside
2010. 12. 15. 16:30


2007년에 공표된 새찬송가는 한국 작곡가의 곡을 100여곡 수록하고
잘 부르지 않는 곡들을 교체하고 대중적이고 친밀한 복음성가를 수록하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를 거쳤으며
이 변화 또한 1997년부터 찬송가 편찬 위원회에서
국문 어법, 가창 편의성, 대중성 등을 고려하여
10년간을 준비한 결과물입니다

공표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새찬송가와 기존 찬송가를 혼용하는 등
새찬송가의 보급이 더딘 것은 곡을 인식해야 하는 목회자/직분자들의 대부분이
악보집만으로는 음악을 익히기 어려운 현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 사역을 전문적으로 담당하시는 분들이 아닌 이상
악보만을 갖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는 판단이 들어
교회와 직분자들을 위한 캠페인을 제안합니다


하루 1시간씩 1달을 들으면 새찬송가 전곡을 1독하실 수 있습니다
1.1.1은 645곡의 새찬송가를 익히기 위한 가장 손쉽고 즐거운 방법으로
CTS기독교 TV와 Beecompany가 제안합니다

하루(1)에 한 시간씩(1) 새찬송가를 들으면 한 달(1)에
새찬송가 전곡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듣는 음악이 없이 악보를 읽기 곤란한 일반적인 목회자들과 직분자들을 위한
찬송가 익히기 방법입니다
성경 일독과 마찬가지로 체계적이고 손쉽게 찬송가를 들을 수 있는 방법으로
목회자와 직분자들께 권합니다



10년의 준비기간을 거친 세심한 노력 이외에도
"새찬송가"는 19세기 초의 선교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은 곡들이나
교단별로 제공되는 필사본 찬송가들을 거쳐 나온
한국 기독교의 역사입니다


Beecompany는 제휴하고 있는 음악서비스들과 연계하여
제품을 구매하시는 분들 외에도 캠페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한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 현재 공동으로 음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분들과 협의중이며
성사된다면 더욱 많은 분들이 찬송가 1독에 동참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새찬송가 대전집 음반은 기존 찬송가의 음악을 재활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새찬송가로 제작되어 찬송가 공회/한국 저작권협회 / 카피케어의
저작권 승인을 모두 얻은 최초의 '새찬송가 전집 음반'입니다
Posted by Roomside
2010. 12. 9. 16:20


고급 가죽 원단으로 제작한 케이스에
은은한 금박/ 은박을 추가해서 제품이 갖는 가치를 높였습니다
케이스 제작 과정은 수작업으로 이루어져서 제품 하나 하나가 갖는 소중함은
다른 여느 상품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부직포의 포켓 방향을 좌/우 바깥쪽으로 만든 경우와 위로 만들어 놓은 경우를
직접 비교하여 CD가 가득 찼을 때 넣고 빼기 좋은 방식으로 제작했고
CD 알판에 수록곡을 적어놓아서 사용하기에 더욱 편리합니다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찬양의 열매' 시리즈와 비교하면 크기를 짐작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보는 성경책과 비슷한 두께와 크기입니다

 30장의 CD에 나누어 담은 찬송가 전곡이 645곡이나 된답니다.
당연하겠지만 몇번 CD에 어떤 곡이 있는지 찾으려면 지금까지는 일일히 CD를 뒤적이거나
케이스에 적힌 내용들을 보면서 찾았어야 하지만 작은 배려로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645곡을 가나다순으로 정리한 가이드북으로 곡 제목만 갖고 몇번 CD의 몇번 트랙인지 쉽게
찾을 수 있는 음반 가이드를 함께 넣었습니다
 뒤에는 주제별로 분류된 가이드도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Posted by Roomside
2010. 12. 7. 11:21


지금까지 많은 이들이 비컴퍼니의 소극적인 음반 활동(?)에 대해서
의문을 가져왔습니다
누구도 감히(?) 대놓고 제게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지금에 와서 고백하자면 저희는 새찬송가 대전집 제작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645곡에 달하는 방대한 찬송가를 전곡 새로 녹음하고
거기에다 구찬송가랑 약간씩 다른 부분들을 꼼꼼하게 검토하다보니
녹음만 거의 1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흘러가버렸습니다

물론 그 이전부터 악보 검수와 편곡을 진행했으니
들인 세월은 거의 2년에 달합니다

거기다가 약 9개월간 저작권 관리의 공백이 있던 찬송가 공회의 저작권관리가
다시 시작되는 시기와 맞물려서
새찬송가 전집으로 보자면 최초로 전곡의 저작권승인을 올바르게 거친
최초의 전집음반이 된답니다(오늘로 찬송가 공회의 저작권 승인 절차를 거쳤습니다)

참 다행한 것은 미리 들어보신 일부 관계자분들이나
승인을 담당한 대행업체 분들도 상당히 높게 평가해주셨다는 점입니다
음악에 들인 정성을 이해해주시고
찬송가에 대해 바뀐 부분을 잘 짚어서 변경시킨 점에 대해서도
높게 봐주신 덕분에 수월하게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었지요

그리고 음반으로는 특이한 시도가 될
가죽 케이스 가공과 제작을 위해 시도했던 귀찮을 법한 요구들에도
찬송가 전집에 대한 가치를 이해하시고 저희 요구에 120% 반응해주셨던
관계자들 덕분에 좋은 음악이 멋진 소장가치를 지니고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하 작성해둔 공식 보도자료를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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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친 새찬송가 전집 작품음반

기독교 최고의 음반 기획사인 비컴퍼니가 기독교TV CTS와 협력을 통해 새찬송가 전집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번 음반은 2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제작되었으며, 전곡에 국내 정상급 프로듀서들과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여 21세기 새찬송가 전집 앨범으로 갖는 작품성이 특히 눈에 띈다
.
 
이번 전집 음반의 총 프로듀서를 담당한 송상경PD이번 음반은 새찬송가 악보의 전곡을 꼼꼼하게 해석하며 제작해 가장 새찬송가의 4성부 악보에 충실하면서도 세련미를 가미했다고 밝혔다

 
박창일, 나소영(수원 시립 합창단), 채관석(광명 시립 합창단) 등 정통 성악을 전공한 실력파 성악가들과 김대환, 김승미(굿송), 조수진 등 실력파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통성과 대중성을 모두 살렸다.

 

2.    국내 최대 수록곡수(695)를 자랑하는 34CD 새찬송가 앨범

이번 음반은 새찬송가 전곡(645)의 모든 절수를 모두 불러 30장의 CD에 담았고 추가적으로 50곡의 엄선된 복음성가들을 4장의 CD에 수록, 700곡에 가까운 수록곡을 총 34장의 CD에 담아내어, 앨범으로 제작된 새찬송가 전집중 국내 최대의 수록곡수를 자랑하며 듣는 이들에게 음악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이는 총 재생시간으로 따지면 무려 35시간에 달하는 분량이다.

 

3.    세심한 배려로 시도하는 국내 최초의 가이드북과 양장 포장

이번 전집 음반은 국내 최초로 수록곡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30페이지 분량의 새찬송가 가이드북을 함께 제공하여, 음반만 아니라 찬송가 악보집을 위한 목차의 역할도 담당할 수 있도록 세삼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새찬송가 전집 앨범 최초로 성경책 크기의 이태리제 고급 양장 가죽으로 포장된 케이스를 함께 제공하여 전집 음반이 당연히 지녀야 할 소장 가치에 대한 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이번 앨범은 CD 발매와 동시에 CTS 기독교 TV의 방송과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홍보되며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들로 각 교회와 개개인들에게 21C 새찬송가의 보급과 정착에 앞장설 계획이다.


Credit

 

Executive Producer 김인아

Producer 송상경

Album Director 고형선

Coordinator 이정자, 이창원

Design 임효정

Marketing 노영광

Promotion CTS, Beecompany

Manufacturing 보진재

 

 

Vocal Director 송상경

Arrangement & Piano 이찬형

Recording & Mix  송상경 at Aco Studio

Mastering  김인아 at Aco Studio

 

Sop 조수진 신승희 김승미 박진화 유하영 김은현

Alto 김은현 김민정 신승희 조수진 조남원

Tenor 김대환 김민수

Bass 박형철 김대환

Solist  박창일 채관석 나소영 박근혜 조수진 김대환 김민수 유하영 신승희

 

l  음원 사용 문의
Website : www.beecompany.co.kr
E-mail : beecompany@hanmail.net

Posted by Roomside
2010. 11. 8. 12:26
아직 공식적인 보도자료를 작성중인 입장에서
비공식적인 제 감상과 견해를 제시하는 글임을 양해 바랍니다



1. 김영표?
 기독교 음악을 듣는 이들에게 있어서 많은 이들이 노래를 통해 친근하게 접해왔지만
 그 이름은 의외로 생소한 인물들이 있는데, 김영표 역시도 어찌 보면 그러한 인물중 하나입니다
 현재 김영표 목사는 지구촌 교회에서 사역하시며 과거 '예수원 가는 길' 을 통해 프로젝트 앨범이 갖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던 인물입니다.
 그를 기억하기 어려운 것은 그가 작곡가로서 가진 재능은 많이 발휘했지만 의외로 그가 가진 워십 리더, 가수로서의 재능을 지금껏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가 발표한 대표적인 앨범인 예수원 가는 길에 드러나듯 김영표의 작곡에 다양하게 어울릴 만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는 옴니버스 앨범을 표방했다보니, 그는 자신의 곡들이 가진 인지도에 비해 덜 유명한(?) 인물이었습니다.

2. 개인 워십 앨범
 김영표 목사의 이번 개인 워십 음반은 그가 부른 음악과 성격이 고스란히 묻어 있습니다.
 예수원앨범에서 부터 추구했던 묵상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악(관상 찬양)은 이번 앨범에서도 두드러지는 특성을 나타냅니다.
 가장 극명하게 알 수 있는 특징은 '복음의 메세지'에 무려 2개의 독립된 트랙을 할애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포진된 트랙들은 단순하고 반복적이면서도 느린 템포를 유지하는 묵상의 가사들로 이루어진 찬양들입니다
 관상의 찬양들을 떠올리면 주로 예로 들게 되는 '떼제 공동체'의 모습은 '예수원'의 모습과 닮아 있으니 어찌 보면 이는 당연한 결과이겠습니다.
 그렇다고 이번 앨범이 트렌드를 완벽하게 거스르는 관상음반은 아닙니다.
 찬양인도자학교에서 갈고 닦았던 모던워십의 느낌이나 비장미 풍기는 김영표 특유의 워십송들이 이번 음반에서도 타이틀곡으로 사용되고 있으니까요.

3. 게스트 보컬
 김영표 목사의 음반들에서 항상 주목할 점 중 하나는 게스트보컬들입니다.
 이번에도 새로 제작한 음악인 '주의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라는 곡에서  민호기, 정신호 등이 김영표 목사와 함께 화음을 맞추어 노래 불렀습니다.
 그 밖에 새롭게 시도했다고 볼 수 있는 밝고 가벼운 분위기의 축복송인 '나도 한사람 너도 한사람'은 재일교포 3세인 리나 가나 가 게스트 보컬로 함께 수고해주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피쳐링은 '나도 한사람 너도 한사람'의 간주에 나레이션으로 참여한 지구촌교회 담임 목사님인 이동원 목사와 현재 최고의 인기도를 자랑하는 바닐라루시의 배다해입니다.
 배다해는 이번 음반에서 무려 3곡을 피쳐링해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4. 최초의 개인 워십 앨범
 지금껏 김영표 목사님이 발표한 음반의 숫자도 꽤 많습니다.
 예수원 가는 길 4장과 찬양인도자 학교 2장, 디지털 싱글인 머스트워십 까지...
 그렇지만 이번 앨범이 본인의 이름을 걸고 가는 첫 앨범입니다.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했으며, 원하는 색깔의 메시지와 관상, 그리고 신곡들
지금까지의 음반들 보다 부쩍 높아진 본인의 노래까지...이번 앨범이 갖는 
'개인 워십' 앨범으로서의 의미도 충분합니다

아직 발매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미리 들어볼 수 있는 특권을 갖고 있어서 기분 좋게 들어보았고
그 덕분에 자랑스럽게 소개해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Posted by Roomside
2010. 10. 16. 23:06
몇 일 전에 누군가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내용에
어설픈 답글을 달았다가
오해의 소지가 많아서 글 자체가 통으로 날라갔었습니다

짤막한 답글에 과하게 섞인 자의적 해석들이
결국 삭제까지 불러오면서 죄송스러운 상황을 연출하고 말았지만

원문은
'누군가가 간만에 들었던 트리니티 2004가
새롭게 감동을 주었다, 선입견이라고 하는 것이 참 무섭다' 라는 내용이었고
제 답글은
'4년 전쯤 제작된 구보와 동일 가수의 신보들을 들어보면
제작환경이 열악해지는 것이 귀로 들려 아쉽다' 는 내용이었습니다

써 놓고 보니 참 용감하게도 오해의 소지가 엄청나게 많은....
심각하게는 제 밥줄을 위협할 수 있는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의도하고 햇수를 명시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찌 그렇게 되어버렸으니까요

이제 부터 좀 장황한 변명 겸 해명에 들어갑니다
제 진의는 이런 것이었습니다.....짤막한 글에 담지 못해 죄송하지만 말이죠....


기독교 음반을 또 예로 들게 되면 더욱 깊은 오해를 사겠다 싶어서
일반 가요쪽의 음반을 예로 들어볼까 합니다

보아의 앨범중 기존 앨범과 차별성을 제대로 그려준 앨범인
4집 My name, 혹은 5집 Girls on Top을  앨범 단위로 들었을 때와
이번에 최근 발매된 6집 앨범 Hurricain Venus를 들었을 때의 감상은
상당히 다른 것입니다
왜냐하면 4, 5집 앨범들은 앨범 단위로 하나의 말이 됩니다
그 안에 기승전결이 있고 조였다 놓아주는 구성이 존재합니다
그에 반해 6집 앨범은 몇번 반복해 들어봤지만
곡 자체가 좋은 것은 인정해도 앨범 단위로 무언가 말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럭저럭 퀄리티 있는 곡들이 나열되어 있는 느낌일 뿐입니다

5년 정도의 세월이 흐른 것이지만
이런 차이는 보편적으로 상당히 극명하게 드러나고
그로 인해 일반쪽에서도 풀렝쓰 앨범 제작은 상당히 드물거나
있어도 구성력이 별로 긴밀하지 않은 앨범이 되고 맙니다
(무언가에서 힘을 잃은 것인데
전 이걸 디지털 싱글 문화가 가져온 폐혜라고 생각합니다)

기독교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아서
던진 말이었습니다
비단 앨범 단위의 구성력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5년 전에 나왔다면
'상술로 탄생한 기획 앨범' 같은 평을 들었을 앨범들이
지금의 기준으로 보자면 명반, 혹은 웰메이드 앨범의 가치를 갖게 되거든요
이건 그만큼 기독교 음악 시장의 힘 자체가 약해져서
과거의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 여력조차 없는 것 처럼 보여집니다

반면 과거의 앨범들은 현재 발매되면 넘사벽으로 추앙받을지 모를
수준들의 앨범도 많은 것을 보면 더욱 더 안타깝습니다

시장의 힘이 약해지니 제작환경도 날이 갈수록 열악해져서
어떤 가수든 발표 앨범의 장수가 늘어갈 수록 의욕은 늘어도
환경은 못받쳐주는 슬픈 상황을 맞이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

저리 짤막하게 줄여서 써봤지만
역시나 오해의 소지가 많은 글을 과감하게 쓴 꼴이 되었습니다

Posted by Roomside
2010. 10. 11. 11:07

일본에서 전해오는 화해와 축복의 메시지 God Bless You,
12
팀의 CCM 사역자가 함께 부르는 축복의 답가


1.    일본의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축복의 메시지 God Bless You

일본의 중심지인 동경을 기점으로 사랑과 축복의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God bless You
라고 하는 노래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현재 일본에서 다수의 거리공연 및 콘서트를 개최하기에 이르고 좋은 반응을 얻어 드디어는 한국에서 음반 및 공연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특히나 이번 음반은 한일합방 100년을 맞이하는 해에 일본에서 자발적으로 건네온 사과와 회해, 축복의 메시지인 God Bless You를 한국의 CCM 가수들이 한 자리에서 불러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2.    소리엘, 시와 그림, 조수아, 에이멘, Say 등이 함께 참여해 한국어로 다시 부르는 God Bless You

한국어로 다시 부르는 God Bless You는 소리엘의 장혁재, 시와 그림의 김정석, 에이멘의 강중현, 조수아 등 한국 CCM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사역자들이 대거 참여하였고, 굿송의 승미와 같은 실력파 신인이 참여하여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한 곡 안에서 보여준다.
 
그 외에도 한일 선교에 각별한 비전을 갖고 있는 Say, 재일교포 3세인 쌍둥이 사역자 리나 가나 등이 특유의 풍성한 화음을 선보여 곡이 갖는 의미를 더하는 한 편 풍성한 들을 거리를 제공한다.

 

3.    JULY, 소울싱어즈, 임미정, 리나가나 등이 부른 오리지널 트랙을 담은 오리지널 축복의 옴니버스 God Bless You

이번 앨범에는 God Bless You 외에도 일본을 향한 축복의 답가라고 할 수 있는 축복의 노래 10곡을 수록했다.
 
참여 가수들은 모두들 섬기는 마음으로 자신들이 불렀던 곡을 기꺼이 제공했다.
 
이를 통해 God Bless You를 불렀던 가수들의 곡은 물론이고, 유리상자 이세준과 기타리스트 함춘호의 프로젝트 그룹인 JULY의 나눔의 미학이나, 쏘울싱어즈가 부른 완전한 사랑, 클래식으로 중후하게 편곡된 축복송 등 다양한 축복의 노래들이 실려 있는 오리지널 옴니버스 앨범이다

수록곡 & Credit

1        God Bless You                   소리엘(장혁재), 시와 그림(김정석), 조수아, Say,
리나 가나, 에이멘(강중현), 승미

2        야곱의 축복                                  소리엘

3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조수아

4        하늘의 축복                                  시와 그림

5        완전한 사랑                                  소울싱어즈

6        소중한 사람(축복송)                        에이멘

7        나눔의 미학                                  JULY

8        축복합니다                                   Say, 리나가나, 임미정

9        축복송                                        클래식 콰이어

10       Your Love                                    이광재

11       God Bless You                               임미정

12       God Bless You(일본어)                     V.A



Posted by Room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