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4. 10:41

1. 몇일 전이었습니다
아이튠즈뮤직의 아시아 서비스 국가 확대 발표가 있었죠

의아한 것은
K-POP의 근원이고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큰 음원 시장을 가진 대한민국은
이번 서비스 국가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지난 글에 밝혔듯
문광부의 음원 사용료 징수 개정안이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아마도 아이튠즈쪽에서도 결정되는 방향을 주시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음저협, 음제협, 음실련 3개 단체의 제안 역시 이런 것을 고려한 것 같구요

음원의 다운로드 정가를 600원~1000원 선으로 잡고 이것은 무너지지 않는 상황이었거든요
(아이튠즈가 0.99불에 한 곡 다운받는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문광부의 개정안 발표는 아주 쌩뚱맞게 튀어나왔습니다

음원 정액제의 할인율이 지금 정가대비 약 90% 할인인 것을
합법적으로 80% 정도로 할인율의 마지노선을 잡아준것이죠

결과적으로 600원짜리 정가의 다운로드곡이
기존에 60원이었다면 이제 합법적으로 120원 정도로 가격 형성되게 됩니다


아이튠즈 코리아가 들어오더라도 곡당 1000원 정도를 고수할 경우

120원짜리와 경쟁력이 사라지는 마당에 들어올 일은 절대 없겠죠




2. 이미 한국의 음원포털들은 기술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 세계 어디를 나가도 꿀릴 것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K-POP의 본고장이라는 메리트를 안고 있으면

돈독이 오른 포털들이 진출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텐데

아직까지 큰 소식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국제적으로 공정거래법을 지킬 방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 3단체의 제안 600원은 그 마지노선을 달리기 때문일겁니다)
오히려 외국 아이피로 국내 음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조차 차단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까요


결국 이통사의 이윤챙기기에 희생양이 된 음악 가격 덤핑은

음원 포털 자체의 해외진출길도 막아버린 결과가 되었습니다

 *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이렇다고 해서 음원 자체가 해외로 진출하는 길까지 막힌 것은 아닙니다
국내에서도 몇몇 대리중개 단체를 통해, 혹은 해외 대리중개 단체를 통해서
 음원을 해외로 유통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합니다

3. 음원 오픈마켓 시도가 축소될 것입니다
 이미 몇 번의 포스트를 들여 설명했지만
음원 오픈마켓 시도가 기존 계약을 맺지 않은 인디씬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벅스 캐스트나 현대카드 뮤직 같은 시도가 있어왔지만

거기서 예상했듯 아무래도 이런 움직임은

아이튠즈의 국내진출, 그리고 음원 가격 징수액 개정안이 다운로드 기준 600원 이상으로 결정될 것을 예상하고 선행실험의 도구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실제적으로 좀 완화된 음원 정액제를 인정한 이번 결정과

이에 따른 아이튠즈 뮤직 코리아가 무산된 것을 통해

대자본을 가진 음원포털과 이통사들은 더 이상 이런 시도를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아마 준비중이라고 하던 KT 지니는 무기한 연기될 것입니다

벅스캐스트의 패북, 트윗은 이미 끊긴지 조금 되었습니다

현대카드뮤직은 TV CF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이번 아이튠즈뮤직의 아시아 서비스 국가 확대에서

한국과 중국이 제외된 것과 동시에 K-POP의 위상이 올라간 것은

대한민국이 음악을 놓고 지구촌에서 벌이는 정말 보기 좋은 촌극 한판이라고 봅니다

Posted by Roomside
2012. 5. 24. 16:20

지난 게시물을 통해

음원 오픈 마켓을 시도하고 있는 국내의 대기업 두어곳을 소개했습니다

이 외에도

KT에서 지니 라고 하는 서비스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 역시 음원 오픈 마켓의 형태를 띄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어떤 형태로 나올 것인지, 그리고 어느정도의 준비를 갖출 것인지

주목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벅스캐스트나 현대카드뮤직이

시작단계에 있다보니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도 작용하지만

준비되어 나온 결과물을 보면

그렇게 쉬운 곳이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무리수는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속속 대기업들의 음원 오픈마켓 진출 소식이 들려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 예상은

바로 지금 거세게 불고 있는 바람 중 하나인

음원 정액제 반대의 움직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원 정액제라고 하는 제도는 한 달에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1. 곡을 마음대로 듣는 형태와 2. 일정 수량의 곡을 다운 받는 형태로 구분되겠습니다

어느 것이든 저렴한 가격으로

불법 음원 공유를 대신하여 합법적인 마켓으로 많은 사람들을 불러왔다는 평가와 동시에

음원에 대한 정당한 댓가에 한없이 모자란 금액을 책정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것이

거의 10년이 넘어가네요

아마 현행의 기준으로 곡당 60원 가량이면 한 곡을 다운 받는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튠즈 등에서 시행중인 정책에 비교하자면

턱없이 모자란 금액이긴 하죠


그리고 이에 따른 반발이 음악제작자, 저작권 관리자 들을 통해 나타났고

올해 가시화되어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음제협, 음저협, 음실련 등이 연합해 음원 가격 개정안이라는 것을 제안했죠

그리고

SNS 상에서는 독립 음원 제작자 협회 라고 하는 곳에서도
발표된 개정안에 반대하는 목소리와 함께 더욱 강한 개정안을

그리고 음원 종량재 반대 목소리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실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들에서는 이미 갖춰진 시장을

문광부에서 결정되었다고 요청대로 바꾸는 것이 쉽진 않습니다

그런 입장에서 선행학습의 차원으로 위험부담이 적은 인디음악을 통해

정액재로 변경했을 때의 유저 반응들을 미리 확인하고 싶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과연 기존 고객의 이탈은 어느정도로 일어날 것이고

곡당 1000원, 혹은 업로더들이 직접 가격을 정했을 때 어느정도의 구매의향이 있는지...

또한 정액재에서 종량재로 바꾸고 나면
예상되는 것 중 하나가 아이튠즈 뮤직의 국내진출입니다
이에 대비해서 음악인 친화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하는
전략적인 이미지 광고의 효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 네오위즈, 현대(+CJ), KT 모두 서비스 설명에는
이것이 음악인을 위해 오픈한다거나 준비한다는 이미지를 주기 바쁘죠)

물론 그냥 개인적인 예상이라서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

Posted by Roomside
2012. 5. 16. 23:00

음원 시장에서 "오픈마켓" 이라는 개념이 해외에서는 좀 있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밴드캠프를 이야기 드렸었고

지난 번 소개에 말씀드렸던 구글뮤직도 오픈마켓을 표방하는 형태였지요

(친절하게 지난 글을 링크시키고 싶지만, 글쓰기 형태가 바뀐 다음에는

방법을 도통 모르겠네요....ㅡㅡ;;)


한국에서는 지난 글에 말씀드렸던

쥬크온이 벅스캐스트라는 이름으로 오픈해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요즘 TV에서 광고하고 있는 현대카드의 현대카드 뮤직도 오픈했지요


지금까지의 결과를 두고 감히 말하자면, 망한것 같습니다

이거 뭐, 발매하자마자 절판으로 바뀌는 기세라고 해야 하나....


이하 현대카드 뮤직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과 감상을 좀 풀어보겠습니다

이 글은 현대카드 뮤직 오픈일(5월 9일)에 잠시 사용해본 느낌으로 적은 글입니다


현대카드뮤직 오늘 오픈했음 http://music.hyundaicard.com/ 
일단 벅스캐스트보담은 조금 신경써서 나온 느낌이 있지만,
크롬은 넷스케이프로 인식 ㅡㅡ;;;
익스플로러에서 돌려야 뙇~ 사파리에서는 될까?

그렇지만 Top 100은 여전히 그냥 일반 차트(엠넷닷컴꺼 가져왔겠지)와 다를 것 없다.
인디음악들에 대한 깨알같은 지원은 보이지만,
여기서 이뤄지는 서비스가 어떻게 흘러가서
여기 차트가 일반 음원 사이트 차트와 얼마나 다를 것인가도 관심포인트

근데 근데 근데, "넷스케이프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라는
에러를 뙇 보여주는 이것을 어찌할꼬 ㅡㅡ;;;;
혹시 맥유저분들, 사파리에서는 현대카드뮤직 잘 됩니꺼?
 - 이 타이밍에 크롬, 파폭, 사파리 모두 안된다는 증언들이 쏟아져 나옴

결론 : 음원 오픈마켓은 당분간 밴드캠프만 믿고 가쟈(국내는 어쩌라고...ㅠㅠ)

PS> 
현대카드뮤직을 찬찬히 뜯어보면 공연쪽으로도 뭔가 뜻을 펼치고 싶었나보다.
나름 꼼꼼히 잘 되어 있더라.
그리고 아직 진행중인 이벤트까지 치면 꽤 내실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공이 많았나보다,
익스플로러만 지원하는건 현대"카드"를 고려해서겠지? ㅜㅜ


Posted by Roomside
2012. 3. 16. 21:48
냅스터를 벤치한듯 한 소리바다와 이에 대한 반작용처럼 나타난 벅스를
한국형 1세대 음악 서비스라고 본다면

멜론 도시락과 함께 2세대 음악서비스로 등장했던 사이트 중에
주크온이 있었다
비슷한 음원 사이트들이 우후죽순 난립했던 시기엔 꽤 선전했었다
튜브, 오이 등등 모두 음원서비스를 운영할 무렵의 이야기다

그렇지만 어느 사업이나 비슷하듯 강한 몇 세력에 편입 규합되면서
주크온 역시도 네오위즈벅스에 편입되어있는 상황인데
이번엔 주크온이 개편하면서 오픈마켓으로 새롭게 오픈하려고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3월은 아티스트들만을 모집하는 클로즈 기간이고
4월부터 베타를 거쳐 서비스한다고 하는데

 2012년은 수수료가 없는 프로모션 기간이라고 한다
자, 자기 곡 음원을 가진 팀들 모두 궈궈씽~!!

주크온 가기

주크온 블로그 가기 
Posted by Roomside
2012. 2. 22. 20:17
이 영상은 꽤 깁니다
하나의 영상이 1시간이 넘고
총 6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야 음악에 이래저래 관련이 있고
다행히 음악에 대한 부분은 2편에서 다루다 보니
1편과 2편만 정주행했습니다

그리고 짧게 축약한 버전으로
어느 교회에서 강의를 한 것인지
2편짜리로 요약된 버전도 있습니다
(이것은 1편만 보면 1~2편 내용이 나옵니다)

이 글을 시작하기 전에 영상을 혹시라도 정주행 하실 분들을 위해
유튜브 링크를 걸어놓겠습니다




이상의 영상을 보며......
이 사람의 이야기가 아주 틀리지는 않았겠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그렇다고 아주 맞는 이야기도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뭔가 이 아리송한 상태는 저도 싫어하지만 그렇습니다)

일단 스스로의 이야기에 대한 확신이 가득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하시니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직접 영상을 보시고 하시면 될 듯 하고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1편에 나오는 이야기의 골자는
예술적인 창작물은 외부에서 온 영의 영향을 받으며
외부에서 영향을 주는 영이라는 것에 대해 딱 2가지로 제한합니다
하나님의 영과 악한 영
그리고 예술가의 영감도 딱 2가지로 규정하고 모든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영을 받는 것이 아닌 모든 영감은 악한 영이 주는 영감이 됩니다

근데 미디어라고 하는 것이 모두 영감만을 통해 나올까요?
작곡이라는걸 한다 칩시다
이건 저나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 보면 백워드 매스킹을 직접 시전(!) 하듯 말이죠)
생각나는 대로 뭔가 흥얼거려봅시다
그리고 가사는 떠오르는 대로 붙여 보면......

어디선가 듣던 무언가 보았던 것이 나옵니다
학습과 인지, 교육에 의한 것이 영감에 의한 것들에 우선합니다
이게 가장 일반적인 이야기입니다
예술을 하려 하더라도 영감이 100% 라고 한다면
왜 음악을 공부하는 대학까지 있으며 실용음악학원이라는 것들이 있겠습니까?
영이 트인 도인들이 음악하고 예술을 하지.....

(제가 고등학교때는 박성우등) 국내 만화가들을 봐도
신인 데뷰할 때와 회차를 거듭하고 나서의 그림들이나 내용이 발전하는 것은
그들에게 영감이 점점 넘쳐나기 때문이 아니라
연습하고 기술이 늘기 때문입니다.....ㅡㅡ;;;

전문화되고 세분화되면 될 수록 이 이야기는 힘을 잃습니다
지금은 음악도 그렇고 편곡자, 세션, 가수, 심지어 작사가와 작곡가가 모두 따로 있는 상황에서
저런 이야기가 먹히리라 생각하기도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활동을 잠시 접고 휴지기를 갖는 가수들에 대하여
그 사이에 백워드를 연구한다고 하는 터무니 없는 음모론은 실소를 자아냅니다

그래서 신사동 호랭이가 티아라 쉴 무렵에 같이 쉬는지....
이런 것에 이르면 이 이야기의 허무맹랑함은 극에 달한다고 보입니다

그렇지만 지난 "마지막 신호"라는 책의 이야기에서도 그랬듯
20%의 경각심을 위한 내용은 그냥 흘려버리긴 어렵습니다

그냥 80%는 음모론이라고 받아들이시고
그런 시각도 있을 수 있네....라고 받아들이시면
딱 좋을 이야기.... 
Posted by Roomside
2012. 1. 16. 20:01
누군가의 즐거운 배려 덕분에
연말에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연의 이름하여
옹기장이 25주년 기념 공연
Lord's Choir 입니다!



그리고 이래 저래 2012년 상반기에 뜰(?) 키워드로 콰이어를 뽑았습니다
(여기에 대해선 많은 음반들이 나오기도 하고
이슈가 되고 있는 타이틀들이 대부분 "콰이어" 라는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옹기장이 25주년 기념 앨범인 "로즈 콰이어"
최덕신 내쉬빌의 조합의 "리본 콰이어"
그리고 개그우먼 신보라의 수상소감으로 이슈가 되는 "헤리티지 매스 콰이어"
그 밖에도 준비중인 콰이어 음반
(5인의 지휘자 + 콰이어의 조합이라고 하고 BIG 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답니다)

이 모든 타이틀들과 이슈에 나타나는 키워드 "콰이어"가
갖는 특징은
[대규모] [풍성함] [많은 인원] 정도입니다

물론 회사에서야 저도 비슷한 특성을 가진 음반 기획안을 제시할 생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키워드와 풍조에는 좋지 않은 시선을 갖게 됩니다

1. 콰이어가 갖는 규모의 싸움

2. 규모 싸움이 몰고 오는 몰개성 

3. 소편성 어쿠스틱의 실제 저예산 음악씬이 갖는 유행의 역행

이 정도의 이유로 말이죠 
Posted by Roomside
2012. 1. 5. 21:43
아.....이 글을 쓰는 이유가
뉴스엔조이의 기사를 보고 누군가 자신의 생각이 이렇다! 라고 쓴 글 덕분이다
참 감사하다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36548 

그리고 그 기사에서
오늘 내가 거론했던 K 목사의 나꼼수 반발글에 던지는 첫 반박이 이것이었다

"민심이 천심이지 않은가? 뭔가 이유가 있지 않겠나?"
라는데....
그래서 나꼼수는 민심과 천심을 대변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겠지?

그럼 이제 이 이야기에 대해 가루가 되도록 까볼까?
(라고 하지만 이거 걸리면 내가 가루가 되도록 까일거다)

그럼 이제 나꼼수에 왜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설명해 보겠다
나꼼수에 열광하는 이유는
나꼼수가 가진 단순명쾌한 구도 때문이다

뭐냐하면 일단 나꼼수의 타이틀은 '가카 헌정 방송' 이다
모든 비난의 화살은 '가카'다
이제 임기 1년 남았고 어찌 저찌 공교롭게도 레임덕이 시작되던 시기 시작된 방송.....
집중력 쩐다

그래서 모든 정치판의 기준은 가카편은 나쁜 넘이고 이에 대항하는 선한 세력이 있다는거다
선과 악의 대립, 이거 흥행의 필수 코드다
그리고 그 악은 언제나 접근 불가능한 절대악이어야 한다
(내 개인적으로 봐도 가카께서 선하진 않다만.....) 산너머에 있다고 알려진 절대악 같은 존재다
그래서 그 악하고 거대한 세력을 통쾌하게 무찌르는 작지만 강력한 정의의 팀!!
아.....진짜 쓰면서도 감동이 밀려온다

나꼼수에 왜 열광하냐고?
나꼼수는 저 요소들을 다 갖췄다

그리고 통쾌하고 저열하게 까니까
아.....막장드라마의 요소까지 갖췄다
연속극 흥행의 요소를 거의 다 갖췄다고 보인다
게다가 현실성이 있는 이야기에 실존 인물과 사실 70%에 뻥과 "카더라" 믹스
이 쯤 되면 열광하지 않는게 이상하다

이 사람들을 열사의 반열에 올려놓는 사람도 있는데
위험을 무릅쓰고 방송을 한다고....

실상을 알려주자면 이건 학교에서 왕따 학생 까는것과 다를 바 없다
몽땅 구속 시킬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이도 저도 못하는 정권을 놓고
막말로 까는거....
싫다는 말을 못하는 장애 학생이 왕따의 피해자가 될 확률이 크다는
어제의 뉴스가 자꾸 오버랩된다

왜 위험이 없다고 말하냐고?
레임덕이 된 이후에 까니깐 위험도 덜하겠지....
혹자 정봉주가 나꼼수에 대한 보복으로 구속되었다고 믿는 사람은 없길 바란다
그의 소가 진행되기 시작한 것은 나꼼수 방송 훨씬 전이다

사실전달이니 위험을 무릅쓴 노력이니 이런건 일단 개 풀 뜯어먹는 소리 같은거다

첫 문단.....아니 첫 반박을 까는데 이 정도 길이의 글을 할애하고 나니
정신이 혼미해진다
앞으로 글마다 반박거리가 가득한데
이걸 어찌 다 쓰나.......일단 이것만 쓰고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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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mside
2012. 1. 5. 20:48
얼마전에 진솔하고 존경받는 한 유명한 목사님이 페이스북에서 나꼼수를 깠다가
역공으로 가루가 되도록 폭풍까임을 당했었다
달린 리플의 숫자도 많았고 찬반이 거세지만
일단 반대의 의견들이 많았더랬다

뭐, 그 존경받는 목사님의 글을 긁어와서 다 붙이긴 어렵지만
골자만 이야기 하자면 다음과 같다

 "나꼼수를 몇편밖에 안들어봤지만 일단 남들이 못하는 어려운, 누군가 해야 하는 이야기를
용감하게 하는 모습은 좋으나 그 태도는 비아냥이 많아서 잘못된 것 같다"

였다
(한 줄 요약이 틀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구지 전문을 다 읽어보고 싶다면 일단 전문 링크도 걸어둠)

근데 말이지.....이 명철한 양반이 몇 편만 들어보고
"용감하게 누군가 해야 하는 이야기를 하는 모습" 을 좋다고 말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혹자들은 거기서 몇편만 들어보고 어찌 그런 판단을 하느냐?
말투로 꼬투리를 잡다니 이게 뭔 꼬투리냐? 같은 이야기를 했더란 말이지
근데 근데 근데,
말투를 떠나서 복선 까는 이야기로 눈이 찢어진 아이를 던진다거나
지금의 FTA와 전 정권의 FTA는 다르다는 이야기가 
"누군가는 해야하는 이야기를 용감하게" 하는건가?

누군가 친하고 어린 중생이 정말 진지하게 내 글에 댓글 달더라
"지금의 FTA와 전 정권의 FTA는 다르지 않았나요?"
슬프지만 다르지도 않았고 선하지도 않았더라

백번 양보해서 통과시키려는 의도가 그 당시에 선할 수는 있었겠지만
그네들이 말하듯 법안이 근본적으로 다르진 않았더라

이런 내용들 모두 꼼꼼하게 K 목사님께서 들어봤더라면
과연 그 때에도 "누군가 용감하게 해야 하는 이야기" 라고 평했을까?

다시금 말하지만 K 목사님이 다 듣고도 의도적으로 공격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몇편만 듣고 글을 썼다고 좋은 이야기를 앞에 깔았든
아니면 정말 몇 편만 들었든 말이지.....
그게 다행이었다는게다

특히나 눈찢어진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가자면
감히 "누군가 말해야 하는 어려운 진실" 이라고 평하지 못했을거다

 난 패친도 별로 없고, 폭풍 까임을 당할 정도로 유명하지도 않으니 막 질러 쓰지만
차라리 다 들어본 상황에서는
이게 댄브라운의 다빈치코드 같은 팩션류보다 좀 더 사실스러울 뿐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이야기를 해야 옳았다고 본다

K목사님께서 몸을 사려서 수위를 조절했다고 생각되지는 않으니
오히려 그가 몇편 못 들어봤다는게 꼼팬의 입장에선 다행이라 여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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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mside
2011. 12. 22. 19:59
@Dogtune 그게 양비론의 어리석은 점이죠. 그간의 성향,행적의 수렴없이 지엽적으로 '이건 잘했다' 내지는 '이건 뒷북이다'라고 단정하는거요. 전과 화려한 절도범이, '아무나 할수있는' 적선 한번했다고해서 선구적이라할수있을까요. vice versa


라고 하는 트윗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 트윗 이후로 저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답을 해도 평행선이었을 것이고
그 답에 만족하시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야기의 발단은 박원순 시장님께서 비리 공무원 원스트라익에 퇴출을 했다는 내용인데
이 제도를 원래 도입했던 사람이 오세훈 전시장이었다는 이야기를 RT했다가
대화가 일어났던 상황이었습니다

분명 기억하기엔
이 상황이 처음 도입되었을 당시 공무원을 너무 억압한다는 이야기를 달았던
신문의 논평을 기억하기에 RT 했었죠
같은 제도라도 A가 하면 억압이 되고 B가 하면 공정함이 되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잣대라서 꽤 무서운 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이었기 때문입니다

적용하는 시점에 따라 제도의 순기능이 극대화 될 수는 있겠지만
악법을 선한 사람이 적용해 선한 법이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죠....

생략된 대화 안에서는 역시나.....

비리를 부록처럼 달고 다니는 오세이돈이
그 제도를 좋은 의도로 도입했을 리 없다는 이야기와
박원순 시장님은 보복성으로 제도를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는(대화 안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인용)
사람의 인성에 기댄 유연한(!)잣대를 들이댑니다

그래서 제가 펼치고 있다는(?) 양비론의 어리석음으로 연결됩니다
음.....
누구에게나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고
그래서 그 사람이 잘한 것은 잘한 것이고
못한 것은 못한 것이다. 라고 하는게 양비론입니다!

주먹 잘 쓰는 조폭이라는 사람들도 알고 보면 꽤나 착하고 순박하고 여리죠
그래서 그 사람들이 한 일들이 정당화 될 수 있는 것이
인성에 기대는 꽤나 위험한 잣대이지만
이것은 양비론의 어리석음을 피할 수 있는 길이 되구요

Posted by Roomside
2011. 12. 9. 19:36
마지막신호21C인간을통제하기위한거대한계획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지은이 DAVID JR CHA (예영커뮤니케이션, 2010년)
상세보기


데이비드 차 라고 하는 가명을 쓰는 저자의 책자입니다

나름 신뢰할 만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거듭 추천하여 책에 대한 개괄이라도 파악할 겸
이런 저런 정보들을 추적했습니다만

얻은 결론은
20%의 경각심과 80%의 뻥을 분별하자! 인 듯 합니다
책을 아직 읽어보지 않아 크게 무어라 말하긴 어렵지만

이 책에 나온 주요한 논쟁중
베리칩(Veri Chip)에 대한 부분은(지금은 Positive I.D 라고 하네요?)
베리칩의 식별범위라고 하는 것이 걱정할 만큼 넓지 않다는 것을
RFID 라는 것을 알고 나면
이게 GPS가 심겨져서 위성으로 통제한다거나 하는,
혹은 몸속에 있어서 내가 어디 있으면 신호를 발생시켜서 서울에 있는 나를
대전에서 추적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더욱 이야기가 헛소리라는 것은
현재의 베리칩(Veri Chip)이 갖는 용량입니다
베리칩의 지금 용량은 128 바이트 라고 합니다(KB, MB가 아닙니다)
 (- 한글 64자, 영문 128자 담기는 공간입니다)
혹 그렇지 않다고 해도
정말 기초적으로 생각해보고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면
저장매체의 집적화가 무서울 정도로 발전되긴 하지만
개인정보 + 내장기 상태 + 금전적인 상태 + 가족 관계 등이 모두 나올 용량이
쌀알 하나의 칩에 들어간다고 하는게 현재 가능할까요?
특히 로그가 쌓인다는 전재하에서....
그리고 더더욱 체온을 통한 자가 발전과 충전을 하면서 말이죠
(실험이 성공할 수는 있어도 모든 인류에게 맞힐 베리칩이라는게
70억개 대량 생산되려면 말도 당장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거기에 코딩을 해서 누군가의 마인드를 움직일 수 있는 마인드콘트롤 기능까지....

 그 다음 헛소리를 짚어보자면
벨기에에 있다고 하는 EU건물 안의 슈퍼컴퓨터 the BEAST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건 어찌 보면 "카더라"에 가깝습니다
왜냐면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인물 중에
1. 벨기에를 방문하고
2. EU 본부 건물에 들어가
3. 실제 컴퓨터를 접한 사람은 없을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이 "카더라" 정보의 근원지가 어디인지 부터 찾으면 어떨까요?
가장 최초로 사용되었던 문헌이 어디인지 알게 된다면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찾아내려가면
이 the BEAST에 대한 최초의 내용은 1970년 Joe Musser 의 소설에 등장합니다
 기독교적 종말론에 입각한 소설에서 등장하는 "짐승"의 표를 주는 컴퓨터죠
 - 오멘과 같은 영화에 나오는 컴퓨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따지자면 이 글이 예수님으로 부터 "직통 계시"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또한 위태해집니다

뭐 이런 식으로 한 두개 까 내려가면
그리고 책을 직접 읽고 까기 시작한다면
뭔가 많은 것이 까임 받을 것 같은데
여기까지만 하고......

저자의 강연이라고 돌아다니는 음성파일과
극동방송에 나온 책 소개도 보았지만
이것이 주는 20%의 유익을 위해
80%의 위험과 뻥을 공인된 채널로 돌려도 되는가? 라는 의문도 좀 있습니다
현재 제게 추천 준 분도
"극동에서 소개되고, 갓피플 말씀사 두란노 같은 믿을 만한 곳에서 판매되고 있어요"
라고 했기 때문에.....

실제 신뢰할 만한 추천인에게는 뭐라 말해야 할찌 조금 곤란한 상황입니다

지금 갓피플이나 두란노 말씀사 등에 붙어 있는
최고의 평점들을 보면서 한숨쉬며 글 씁니다 
Posted by Room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