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17. 18:11

1.성경의 과거[바벨론부터 로마]와 현제 이스라엘 회복까지는 성경의 문자적 그대로라는걸 인정하

는가?

ㅎㅎ 눈에 보이는 대답은 문자적 해석"도"라고 하실테니

마지막 다시 올 그때도 문자적 해석"도" 가능할 때라고 추정하는가? 


----예, 당연히 영해와 문자적 해석 모두 일치할 것이라고 봅니다



2.과거와 현제는 문자적 그대로이고 미래는 영적이라는 말인가??


----과거와 현재가 문자적으로 일치함을 알게 된 것은 그것이 이미 지난 일이기 때문입니다

현상이 진행될 때에는 대부분은 모르지만 지나고 돌아보면 맞더라는 것이죠

그런 관계로 미래에 일어날 일 역시도 지금에선 알 수 없다고 봅니다

예측을 하더라도 빗나가겠죠

 - 이스라엘의 회복이 2번의 세계대전을 계기로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이나 했겠습니까?


반면 영해 라는 부분에 대해 상당히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고

제 변호를 좀 하자면, 제가 하는 것은 영해도, 그렇다고 문자적 해석도 아니고

그냥 주워들은 이야기와 지금 수집되는 정보들을 바탕으로 생각하고 이야기할 뿐입니다

무슨 무슨 해석...같은 것이 들어갈 정도의 이야기가 아니라는거죠

그리고 영해에 대한 부분은 계시와 묵시등에만 적용될 것이 아니라

삶의 거울로 삼을 교훈들이나 이웃을 대할 원칙들, 믿음에 대한 이해 등도 포함된다고 봅니다

(꼭 영적 해석으로 미래를 풀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거죠....물론 아니라고 아실것이지만

지금의 질문들이 이루어지는 방향이나 성경의 해석방향은 그러하게 보입니다)

뜬금없겠지만 불교에 소승불교, 대승불교 라는 것이 있습니다

소승불교는 개인적인 구원과 수양에 촛점을 맞추고,

대승불교는 사회, 나라의 구원과 발전에 촛점을 맞추죠

저는 성향상 매우 소승적인 사람이라 제가 갖는 방향은

"거의 매번 이걸 나에게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가" 이지 "세상이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랑은 거리고 좀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이야기도 그런 관계로 뜬금없을 수 있습니다)


3.그럼 이스라엘의 회복이 무얼 성경을 토대로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알고있는가?


----성경속에 이스라엘이 회복됨은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는 신약 이후의 예수를 따른 (소수) 유대인과

모든 족속으로 이해되는 영적 이스라엘의 회복이죠


다른 하나의 이해는 지금에서는 그 영토가 회복되었으니 더욱 설득력을 얻는

실제 국가 이스라엘의 회복도 이야기 될 수 있습니다

(이 둘의 무게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결국 말씀이 모든 이들에게 전파됨 역시 영적 이스라엘의 회복이며

지금 질문으로 파고들어가시는 부분은 문자적 이스라엘의 회복이라고 보이거든요)



3-1.이스라엘의 회복 = 마지막 한이레의 싸인이 되는 제3성전이 지어질[적그리스도가 들어갈] 배

경이 된다는 것과 이스라엘이 예수님을 바라본다 했던 그 이스라엘이 아니라 생각하는가??

맞다 생각하는가??


----지금까지 불가능할 것 같은 이스라엘 영토 회복이 일어났습니다
그렇다면 문자적 이스라엘을 아주 배제하는 것 역시 좋은 시각이 아닙니다
허나 영적/ 문자적 이스라엘 중 어느 하나만을 만족하는 경우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지어질 제 3성전이라는 것이 정말 존재한다면

예루살렘은 물론이며 영적 이스라엘에도 거룩한 곳이 존재하고
멸망의 가증한 것도 존재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전 교회적 타락이 여기에 해당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3-2.아니라면 이스라엘 회복은 문자적인데 제3성전은 영적인것이라는 것?


----두 회복이 모두 유효하며, 성전 역시 두 해석에 모두 충족해야 할 것입니다



3-3.지어진다 생각하는가?안지어진다 생각하는가?제3성전이 지어질 확률은?


----어떠한 형태가 되었든 지어질 것이라 봅니다만

그것이 어떻게, 언제 지어질 것이다 라는 것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지금 흥분하면서 이야기하는 제 3 성전에 대한 이야기가 맞을 수 있지만

틀릴 가능성이 더욱 많은 것이라고 봅니다

(하나님의 계획이라는게 언제나 사람이 조급증을 낸다고 되던 일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3-4.제3성전이랑 마태복음 24장과 다니엘9장에서 말하는 거룩한 곳에 대한 연결여부는?


----연결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태복음의 그 구절은 다니엘서에서 말한 부분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니까요

그렇지만 반복적으로 말씀드리듯

문자적 거룩한 곳 못지 않게 영적인 거룩한 곳에 들어가는 멸망의 가증한 것도 중요합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교회의 타락이나 개인의 타락도 간과할 수 없는 것이죠



4.이창원님이 생각하는 마지막때에 대한 성경적 배경은?[예수님때부터가 마지막때라는거란 대답 

말고 직접적으로 다시 오실 마지막때 만약 마태복음 24장과 계시록 13장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마태

복음 24장과 계시록에 대한 설명 부탁 묵시문학부분은 저번에 이야기 했으니 그 이야기 말고 다른 

근거 들어서 부탁+모든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될때와 이스라엘이 다시 예수님을 받아들일때 라고 이

야기 하셨는데 이부분도 참고해서 부탁드립니다]


----이전에 드렸던 짐승의 표 이야기에서 이어보면

구속사적으로 제가 아는 하나님이 구원의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표를 뿌릴(?) 분이 아니라는

믿음과 사랑에 대한 부분으로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될 때라고 한 것이었구요

여전히 컴퓨터라는 것에서 발전해서 베리칩으로 가는 짐승의 표를 동의하긴 어렵지만

가령 실물로 나타나는 짐승의 표라는 것이 있다면
지금의 컴퓨터 처럼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을 무엇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이것이 모든 인류의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무엇이라는 형태로 보자면

베리칩은 너무 인위적이고 모든 인류의 범주에서 상당한 무리수입니다

(컴퓨터라는 것이 애니악수준부터 보자면

보온밥솥에도 들어가고 청소기에도 들어가고 전자 계산기에도 들어가요...;;;
그렇지만 병만족 같은 종족들에게는 없어도 무방한 문물이죠

과연 유형의 것이면서 모든 인류에게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면서

계시록의 묘사를 만족시키는 무언가가 존재하긴 할까요?)


삼천포로 빠졌는데요,

마지막때에 대한 부분은 모르긴 몰라도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생각과 예측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때는 아버지만 아신다는 것으로 보자면 말이죠

실지 언약이 문자적으로 실현된 호흡이 상당히 길었다고 봅니다

국가로 이스라엘 재건이 2000년 걸렸구요

그 방법도 아주 쌩뚱맞게 세계대전이었던 것을 보면 말입니다

히브리와 중동에서 복음이 전세계로 전파되는 것만 봐도

하나님의 시간과 시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사고를 뛰어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5.말씀이 육신이신 예수님이 실제로 이루어주신 유월절,무교절,오순절은 성취가 되었는데

이 것은 모두 니산월 [양력4월]인 봄절기 이고

아직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은 즉 가을 절기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예수님의 다시 오신 다는 약속이 과거에 성취되었는가?

아니면 다시 오시는데 지금이 그때가 아니란 것인가?? 아니라면 성경을 근거 한 이유는??

[아래 7번 질문 참고 후 대답해주세요]


----이스라엘의 절기를 알면 도움은 되겠지만

꼭 알려 노력하지 않고 답을 달아보자면

당연히 예수님은 구름타고 올라가신 이후 다시 오시지 않았다고 믿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시제에서는

창세와 동시에 인간은 타락했고 구속되었으며

사단은 참소와 동시에 패망하였으니 그 모든 약속이 성취되었다고 해도 무방하겠지만요...;;;)


분명 성경에서 말씀하신 대로 다시 오시겠지만

그 시와 그 때는 아버지만 아실 것이라고 하시는 부분에서

사람이 구해도 사람의 지혜로 알 수 있는 시와 때가 아닐 것이라 생각하구요

소승적 차원에서는 사람이 죽어 그 시와 때로 찾아가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이런 이야기를 하는건 무지 비겁하다는거 압니다...;;;)

성경적이진 않습니다만 앞선 4의 질문처럼 하나님의 호흡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생각하는 것 보다 상당히 길다는 인식이겠죠


-----------------------------------------------------------------------------------

답변할 기간이 무한정 길어지는 느낌이 들다보니

일단 1~5까지 답을 드립니다

10문제가 넘는다니...좀 가혹하군요....훍 ㅠㅠ

Posted by Roomside
2012. 12. 1. 01:29

내가 진짜 왜 이런거 쓰면서 시간 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문자적 해석으로 이거다 저거다 말도 많고

잘못 말하면 가루가 되도록 까이기 딱 좋은 주제인지라

다들 말을 아끼는 상황이라서

뭐라 하기 어려운 경우인데

어찌 저찌 문자적 해석을 우선시하며 말세를 현상적으로 해석하는 분(들)과

논쟁 내지는 문답이 붙어서

그냥 내 방식대로 이해한 바를 풀어 해석할까 합니다


본문따위는 적지 않습니다
(이 기회에 오랜만에 성경책도 좀 찾아보시라는 깊은 배려(....는 개뿔....)입니다)
대강 계시록 13~16장 정도로 나오는 내용이구요

모든 이들에게 크나 작으나 부자나 가난하나 가릴 것 없이
오른손목과 이마에 표를 받고
매매가 규제당하고 숫자로 666이라는 것 정도가 주어집니다
아, 그리고 짐승을 경배하고 쉬지 못하게 된답니다

1. 일단 손목과 이마에 세기는 무언가....라는 것을 현대적인 것으로 풀려니
이거다 저거다 말이 많은데요
이것을 저자였던 요한슨상님의 관점으로 보자면
요렇게 됩니다


from http://news.yahoo.com/jewish-israelis-fear-iran-strike-201220355.html

저것이 뭐나면

유대인들이 손목과 이마에 달고다니는 테플린 이라는 것인데요

쉽고 간단하게 요약하만 "말씀"입니다

상징적으로 말씀을 몸에서 떼어놓지 않고 지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말씀을 체화하는 도구이죠


결국 짐승의 "표" 라는 것이 부위로 따지면 물리적인 무엇보다는

"말씀"을 대신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좀 더 메타포를 살리는 해석이 됩니다

요렇게 되면 이게 구지 살을 파고 들어가든 그 위에 찍히는 것이든 무리 없습니다(...)


그러니깐 땅 끝까지 복음(말씀)이 전파되어야 성립됩니다
말씀을 대신할 무엇이니까요

구속사적으로 봐도 누군가에게는 구원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멸망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
하나님의 속성에는 절대 맞지 않습니다

또한 행위적으로 구원이 결정되는 것 또한 성경을 통전적으로 볼 때 말이 되지 않습니다


2. 이제 이게 666 이라는 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남았는데요

이 부분은 글자에서 숫자놀이(?)를 하는 히브리 언어에 대한
암호 해독법(게마트리아)에서 나온다고 합니다만 잘 모르겠고

일단 완전수 7(일곱번 용서, 일곱번에 일흔번도 용서...같은) 에 대비되는

불완전한 숫자를 나타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결국 바코드니 숫자니 이런거에 현혹되는 것이고 실은 완전한 말씀에 대비되는 불완전한 영성이나
완전함으로 보이나 그것이 결국 완전치 않은 이단스러움을 표현한다고 보는겁니다

3. 매매가 규제당하게 되는 부분은 물리적인 제약이라는 것이기에
더더욱 바코드니 베리칩이니 컴퓨터니 이런 이야기들이 힘을 얻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그 무엇이 되었든 물리적이지 않은 징표가 있을 때에 오히려 더 힘을 받습니다

(가령 신념이나 신조와 같은 것들으로 그룹을 나눈다는 것이 가능하죠)


4. 짐승을 경배하고 쉬지 못하게 된다...라는 것이
마인드 콘트롤의 개념으로 와전되어버렸는데요
1과 그냥 자연스럽게 연결하면

이건 말씀을 대체하는 불완전한 말씀 대체제에 대해 현혹되어

자발적으로 경배하며 쉼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이 오히려 타당합니다

PS> 5. 종창이 생기고 어쩌고.....라는 부분요
베리칩을 몸속에 심어놓고 그게 상하면 종창이 생긴다는 이야기로 나타나는데요

이것도 영적인 종창이나 불완전한 말씀 대체제가 영적으로 미치는 악영향...
이라고 보시는 쪽이 좀 더 타당합니다


메타포어 라고 하는게 별거 아닙니다(...)
그리고 성경을 해석하는 방식이 32가지라고 합니다
(게마트리아는 그 중에 29번째 방법이구요
그 밖에 기상천외한 방법 많습니다.
그냥 문자적으로 보더라도 한 단어의 뜻이 여러가지입니다
마치 영어에서 Present가 "선물"이거나 "현재" 인 건데요
이게 한 권의 책에서 계속 오역되거나 임의로 취사선택되고

32가지의 해석법으로 이것 저것 오가면서 나타날 수 있는 해석은 무궁무진합니다)

결국 정답을 바코드라고 정하면 바코드에 맞추고 베리칩이라고 정하면 베리칩에 맞추는 작업이

충분히 가능한 경우라는 말이죠


지금의 현상적인 것에 집중하지 않고

외부의 정보가 없을 경우, 그리고 그 당시에 쓴 사람이 처한 환경을 생각할 때
이게 무엇일까...라고 보는 쪽이

오히려 지금에 와서 더 적합한 해석법이 아닐까 라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그나저나 이런 뻘 짓을 왜 하고 있을까요
소고기 사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Posted by Roomside
2012. 11. 28. 13:42

내가 성경무오설을 믿으나

문자적 "말씀"이 틀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변명해보겠습니다


성경은 무오합니다.

무오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제 이해한 바로 따르자면

성경은 그 자체로 하나님이기 때문이며

그 말씀이 육신을 입어 세상으로 내려왔던 분이 예수님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구세주라고 시인한다면

당연하게도 성경은 무오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 이렇게 성경이 무오하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오류투성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전 이런 오류들이 있을 것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인정합니다


이게 대체 무슨 개 풀 뜯어먹는 소리인지?


우리가 말하는 성경 무오설은 성경"책" 무오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했듯 말씀 그 자체이신 하나님께 오류가 없습니다

단지 말씀이라는 것이 전달되고 가공되고 전재되고 해석될 때 오류가 생기죠


또 다시 장황한 버전의 설명을 붙여보자면

하나님이라는 분은 완전하겠지만

제가 "하나님"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 완전성이 훼손됩니다

왜냐면 제 인식과 사고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제 모든 인식과 사고와 경험과 영성을 총동원해서 떠올려도

(혹은 제가 온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다 터득하고 좔좔좔 외운다고 하고

감성이 넘쳐흘러 낙엽만 봐도 눈물이 촬촬 흘러도)

그 표현의 범위에 언제나 다 들어오지 않는 존재입니다

(아마 "하나님"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를 제한하는 것 자체가

이미 사람을 위한 배려이지 그분을 담는 그릇으로는 매우 작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문자는 어떨까요?

문자역시도 인간이 만들어 놓은

(그리고 하나님이 허락한 배려의) 문화의 틀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어떠한 아름다운 표현을 하고 완벽을 이야기하더라도

문자자체가 담을 수 있는 것의 한계가 존재합니다

또한 성경을 옮겨 적은 저자들이나 후에 편집을 담당했던 이들 역시도

그들의 사고와 인식 안에서 이 일들을 진행합니다

완전한 것에 대한 불완전한 사유와 불완전한 도구로 기록이 이루어지는거죠

이것이 제가 "문자화"된 성경이 무오할 수 없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정리하자면 "문자화"된 성경은 무오할 수 없습니다

제가 무오하다고 믿는 성경은 "문자화"되기 전의 원형이며

이것은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문자화된 성경은 그것의 일부이며 조각일 뿐이며

극히 제한된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타난 하나의 표상이죠

(물론 우리에게 주어진 무수한 은총 중에 가장 큰 은총이라고 봅니다만...)


제가 신념적으로 믿는 "성경 무오"와 "문자적 해석의 위험성"은 이렇습니다


언어유희의 말장난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궁성체로 쓰고 싶군요(...)

Posted by Roomside
2012. 11. 2. 11:56

누군가는 전쟁터라고 평했다는 이번 토론회

까먹기 전에 정리를 하고자 합니다

---------------------------------------------------------------------------------

패널 선정부터 불만이 많았습니다

기자님들이 알고 고른 패널일지 아닐지 모르겠으나


은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두 단체인

CCLI와 KCCA

그리고 KCCA에 가입된 것으로 알고 있는 KCMCA와 카이오스

(어제 가서 직접 들어본 결과 카이오스는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이상 4개 단체가 패널로 선정되어 있었습니다


의도가 깔려 있지 않다면 사전 조사가 미흡한 선정이었고

의도가 있었다면 좀 위험하지만

CCLI : KCCA, 그리고 KCCA에 가입된 두 단체 의 대립구조를 일부러 형성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저는 솔직히 가졌습니다


그런 관계로 일부러

저 같은 경우엔 형평성의 문제도 있다보니

카피케어측, 광수미디어, CCMSKY, 그리고 개인적으로 CCLI에 가입한 국내 저작권자에게

토론회의 개최를 안내했었습니다

---------------------------------------------------------------------------------


일단 토론회를 들어가기 전에 사전 지식으로 깔고 들어가자면

CCLI는 국제적(27개국)으로 교회에서 사용되는 음악의 저작권을 관리하는 단체입니다

미국의 경우 교회에서 사용되는 예배 음악 대부분을 CCLI에서 저작권을 해결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한국에 진출했으며 한국 지부에서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CCLI 홈페이지


그리고 한국에서는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교회들이 연합해

교회에서 사용되는 저작물의 저작권을 투명하게 사용하고 하나의 창구를 통해

저작권단체들과 협의하고 저작권료를 지불하고자하는 취지로 단체를 설립합니다

이 단체가 위에서 말한 KCCA이고 설명한 내용대로 CCLI와 역할이 중복됩니다

KCCA 홈페이지


그리고 KCMCA와 카이오스는
저작물을 갖고 있는 작곡가들의 연합이라고 보시면 좀 수월할 듯 합니다

KCMCA에 대표적인 작곡가로는 설경욱, 고형원 등이 있고

카이오스에 대표적인 작곡가로는 김석균, 최덕신 등이 있습니다

---------------------------------------------------------------------------------


쉽게 구조를 설명해드리자면

저작물을 사용하는 교회 , 그리고 저작권을 소유한 작곡가 단체들 사이에


1. 교회는 사용하는 저작물(이번 토론은 음악에 국한됨)의 사용을

어떻게 하면 합법적으로 할까 라는 고민이 있고

2. 이에 대해 저작권자들은 합당한 댓가를 받으면서

교회에 부담이 되지 않는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 자리가 되었어야 합니다
 단순한 구조로 설명드리자면

 "사용자의 주머니 사정 : 저작권자의 권리" 사이에서 합의 점을 찾을 수 있는가 입니다


근데 이번 토론회는 걱정했던 대로

역할이 중복되는 두 단체의 대립구조로 이끌어지면서

위의 논의는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CCLI와 KCCA는 사용자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는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이야기하고

그리고 권리자들을 만족시킬 방안들이 어느정도 있는지를 이들에게 물어보면서

수립된 정책의 변경이 가능한지,

교회가 납득할 만한 지불 금액인지,

저작권자들이 받아갈 금액은 또 합당한 수준인지 or 정산자료(사용내역)은 투명한지

에 관련된 내용들이 오갔어야 합니다

근데 이번 토론회는 그런 방식으로 정리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어서

각 패널 단체별로 주장했던 내용들만 좀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CCLI : 

우리는 전 세계 27개국에서 활동하며 미주에서 대부분의 곡을 관리하고 있다
지금 대부분의 외국곡의 사용에 대하여 관리하며
 예배에서 사용되는 음악, 주보에 실린 악보 등에 대한 저작권의 해결을 대행하며
 그 이상의 저작권에 대하여서는 각 단체로 문의해야 한다


교회를 상대로 하는 저작권에 관련한 분쟁에 대해 소송을 한 일은 CCLI의 20년 넘는 역사상

단 한 건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교회의 가입은 교회의 양심에 따른 것이며 계도하고 계몽할 일이라고 본다


 전 세계적으로 정해진 룰이 있으며 각국에서 저작자와 계약이 이루어진 상황이어서
수수료율의 변경, 징수금액의 변경, 지급금액, 사용 범위 변경 등은 유동적이기 어렵다

 정산을 위한 사용집계는 CCLI 내부의 시스템을 활용하며 다른 시스템의 정산자료를 받아
다시 정산하는 CCLI의 권리곡을 다시 중개로 맡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KCCA : 

우리는 교회를 대표하는 교회 연합의 성격을 갖고 있다
 교회를 상대로 다국적 기업이 소프트웨어 저작권 소송을 진행한다거나
폰트회사가 법무법인을 동원해 소송을 벌이는 일들이 많아지는 현실에서

가입된 교회의 저작권에 관련한 분쟁을 해결하고

소송이 일어나기 전에 정당한 저작료를 지불하고자 한다

 음악에 있어서도 이러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현재 KCMCA가 가입되어 있다


 우리교회들의 현실에 맞게 가입 교회의 징수금액을 조절할 여지가 있으며

국제적으로 어느정도 가이드라인이 되고 있는 기준 금액에 비교하여

미자립 개척교회에게는 싸게 받고, 그에 해당하는 비용들은 대형교회에서 징수해

저작자들에게 분배할 때에는 더 많은 비용을 분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회가 실제적으로 원하는 것은 어느 범위까지의 사용만을 허락하고

또 그 이상은 저작자에게 문의하는 것이 아닌

한 창구를 통해 모든 저작권이 한번에 해결되는 것인 만큼

저작물에 대한 모든 권한의 사용 허락을 얻을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카이오스 : 

KCCA가 이야기한 저작물에 대한 모든 권한의 사용허락을 해결하거나

개교회의 저작권분쟁을 해결하는 일에서 KCCA가 개입할 수 있는 한계가 존재한다

가령 폰트의 경우엔 분쟁이 일어난 당사자 교회가 폰트를 구매하고 벌금을 지불하지 않는 이상

해결은 불가능하다


  한국교회는 미자립 개척교회가 전체 교회의 70~80% 이상을 차지하며

이런 교회들의 경우에는 1년 사용료가 5만원으로 나온 현행 KCCA의 사용료도 부담일 수 있다

 가령 20만명 이상의 교회에 같은 계산으로 하자면 2천만원이 나와야 하겠으나 현행은 거의 덤핑가격이 아닌가 싶다

 (이 부분은 CCLI의 요금 체계도 비슷하게 해당된다)

이것은 오히려 소형, 미자립 교회를 지원한다고 말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대형교회가 혜택을 보는 구조 아닌가


KCMCA :
 CCLI가 조금 더 일찍 들어왔으면 어땠을까 한다

 KCCA가 발족되기 전인 몇 년 전에 들어와서 자리를 잡았더라면

이런 분쟁이 없이 잘 정착되지 않았을까


교회의 입장에선 교단차원이나 교계가 나서서 연합하는 움직임을 통해

저작권 해결에 대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 좋을 듯 하다


--------------------------------------------------------------------------------

일단 두 대립(?)되는 단체가 공방전을 벌이는 양상이 커서

교회나 저작권자가 실제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나 도움은 별로 없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의문이었던 점 몇가지만...


1. KCCA에 대한 의문

대한민국 교회가 50000개 이상이라고 할 때 80%가 소형교회라고 한다면

대강 4만여 교회가 미자립교회이다

그리고 4만 교회가 내는 금액을 단순히 CCLI와 KCCA간 차액 5만원으로 했을 경우
(CCLI는 약 9.8만원 가량이 최소 연간 사용료이며
이번 토론회때 KCCA의 최소 연간 사용금액은 5만원이었다)
이 때 교회당 차액은 약 5만원 가량이고 4만 교회니까.....20억원?

이걸 대형교회가 각출해서 부담할 연간 부담금이라고 생각하면 이게 과연 오래 지속될까?

운영자금 역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전달하면서

그 모든 부담은 대형교회에서 출자해서 운영한다면 말이다

 - KCCA는 국제 표준적 금액에 비교할 때 교회에는 적은 부담을 주고 저작권자들에게는 많은 금액을 주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카이오스가 말했듯, 저작권리 단체들이 이미 해오고 있는 영역이며

저작권인식의 개선이 서서히 이루어져서 나름 틀이 잡힌 영역까지도 KCCA의 저작권 사용범위에 넣어야 하는건가 하는 의문이 있다

(이 부분이 현행법상 가능한 것인지도 물론 입증해야 한다고 본다)


2. CCLI에 대한 의문

국제적으로 어느정도 가이드라인이 잡힌 징수규정이나 분배규정에 대하여

한국적 풍토로 변경할 여지가 어느정도 있을까?

앞서 밝혔듯 한국의 경우에 미자립교회가 80% 정도에 달한다고 하니

교회 입장에선 숫자로 보자면 크지 않더라도 금전적 부담은 분명 느낄 수도 있다


일정 범위 이상의 저작물 사용에 대한 문의가 올 경우에 대응 방안은 어떻게 되는지


3. 교회의 교인으로서의 의문

지금 결국 양 쪽 단체가 모두 각각 다른 곡들을 갖고 있는 상황이니

교회에서 외국곡만 부를것이 아니면, 혹은 고형원 설경욱등 만 부를 것이 아니면

양 쪽에 다 가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것 같은데

이게 과연 교회를 위하는 길인가?


교회의 입장에선 저작권 자체가 복잡한데

한 창구로 단일화될 방법은 없는건가?

Posted by Roomside
2012. 10. 23. 11:12

CCM이라는 뭔가 있는 듯 없는 듯 한 울타리 안에서 홍보일을 하다 보니

여기서 음반 만들고 음악 만들려는 사람들이

대부분 비슷하게 놓치고 가는 한 가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이 뭐냐면 "내가 만드는 이 음악을 누구에게 들려주고 싶은가?" 이다

 

대부분 아주 순수하게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싶어요" or "하나님께 영광 돌리려고"라고 대답하는데

그렇다면 음반이나 음악으로 구지 만들 필요도 없다

하나님은 그냥 생각만 해도 뙇 싸이코뮤 시스템으로 당신 머릿속에서 구상된 음악을

주르르륵 아시고 그대로 받으시니까 말이다

 

그래서 생각했나보다

"온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전하고 싶어서"

라고 하는 말이 나온다

근데 그럼 (지금 이 한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한국어로 음악을 만들고 있는가?

"온 세상 사람들에게 전할" 목적이라면 차라리 영어가 나을거 같다

그렇다면 목적을 좀 수정해보자

"한국어를 알아듣는 사람들, 주로 한국 사람들에게..."

근데 전하려는 그것을 담는 언어라는 것을 보면 또 이것도 의심을 받게 된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이라는 가사에 '긍휼'을 과연 교회가 아닌 다른 곳에서 쓰는걸 본 적 있던가?

' 엎드려 자복함으로' 라는 가사는 어떤가? '자복' 이라는 단어도 교회가 아닌 다른 곳에서 쓴걸 본 적 없다

그렇다면 "전하려는 대상"은 "교회안에서 한국어를 쓰는 사람들" 인건가?

 

물론 처음부터 교회안의 성도들을 향해 나눔을 하고 싶은 곡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워십곡들의 대부분이 그럴 것이고

깊은 묵상을 담고 깨달음을 담아 음반에 우려내 녹인 경우들도 심심치 않게 보니까 말이다

 

그런데

교회 안에서 "예수 믿으세요" 라고 하는 후렴구를 공허하게 서로에게 불러대는 상황은

촌극이 아닐 수 없다

교회안에서 찬양시간에 그 자리의 누구를 향해 "예수 믿으세요" 라고 하는건가?

 - 차라리 "예수님은 쎄요" 라고 부르는 것이 회중들이 함께 부르기에는 더 어울린다

 

부디 한번만, 곡이 머릿속에서 떠올랐다면

그걸 누구와 나누고 싶은지 생각해보자

그리고 그 다음 가사들을 붙여보자

"전하고" 싶다면 전달 받는 사람들이 자주 쓰는 언어로

"나누고" 싶다면 나눔 받는 사람들이 좋아할 형식으로...

 

이게 (대부분은 무시하는) 첫 걸음이다

Posted by Roomside
2012. 7. 11. 11:37


어제 공청회와 문화행사를 진행했고

여러 곳에서 보도가 이미 나갔던 바로 그 행사이다
많은 뮤지션들이 참여했고, 대부분 이유의 핵심은 "못살겠다" 이다

그래서 말한다!


오늘은 특별히 두괄식으로 가자

결론을 먼저쓰자면 "살림살이 나아질 것이 없다"

자신있게 말하지만

장기적(5~10년)으로 는 나아질 수 있지만

단기적(2~4년)으로는 나아질 것이 없느니라

 

왜냐고?

가격이 60원에서 600원으로 오르면 구매층은 1/10으로 줄어들게 되니까

가령 K-POP이라고 열광하는 음악이라면야

"옵화를 위해서라면", "삼촌이 널 도와야지" 하면서 그런 가격 기꺼이 지불하겠지만

어디 소비자들이 그런가

제조일자 꼼꼼하게 따져가며 상했나 안상했나 보고

삼양라면 3개 먹을찌 무빠마 2개 먹을찌 고민하는 사람들이

생활에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안들으면 죽는것도 아니고 K-POP처럼 하앍 하앍 거리는 것도 아닌

우리네 음악을 듣겠다고 평소 10배의 거금(!)을 기꺼이 투척한다고?

 

천만의 말씀이고 만만의 콩떡이다

 

우리에겐 이미 실사례도 존재한다

몇년전까지 음원 종량제를 실시하던 한국의 유일한 음원사이트가 있었으니까

어디인지 궁금할까? 과연?

싸이월드뮤직이었다

본격 음원사이트로 개편하면서 변화를 갖고 정액제를 도입했지만

몇년전까지만 해도 싸이월드는 음원 종량제를 실시하는 거의 마지막 음원 사이트였다

음원 사이트라고 하기 무리가 있더라도

한국에서 미니홈피의 위용은 페북을 넘어서는 것이었고

대한민국 미니블로그의 대세를 차지한 그 공간에 배경음악이 한 곡에 600원, 800원으로 서비스되는 것은

왠만한 음원사이트와 맞먹는 급이었고, 실제로도 그런 정도의 정산이 나왔다

 


근데, SK Comms의 정액제 도입때 반대를 하곤 했지만

정산받는 금액적인 차이는 별로 느끼기 어렵다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만큼 구매자들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는거다

그래서 결론이 뭐냐고?

"결국 정액제로 가든 종량제로 가든 살림살이 나아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럼 이거 왜하는데?

좋은 질문이다

그럼 왜 스탑덤핑뮤직이라고 구호만들고 로고디자인하고, 광장 빌리고

공청회하고 여튼 하고 하고 하고....

왜 할까?

물론 거기 나가서 "살림살이 펴야 음악하지 않겠습니까?" 라고 하는데

그것도 좋다(물론 실현되지 않을거라 가슴아프지만...)

 

가장 크게 이거 하는 이유는 말이지

노력한 것의 제값을 받고 싶다는 이유인게다

요리사가 만든 코스요리를1000원으로 10명에게 파는 것 보다 10000원으로 1명에게 파는 것을 선택하고 싶다는거지

왜냐면 내가 만드는 상품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싶지 않은게다

그래서 Dumping 하지 말라고 하는거다 

60원에 저변확대를 하고 싶다면차라리 그럴거면 내가 음악을 공짜로 풀어버리는 쪽이

팬 확보에는 도움이 되지 않겠음?

이런 마음으로 하는게다

그러니까 이걸로 "살림살이 나아질거야" 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면

그냥 접으시는게 좋다

Posted by Roomside
2012. 7. 4. 10:41

1. 몇일 전이었습니다
아이튠즈뮤직의 아시아 서비스 국가 확대 발표가 있었죠

의아한 것은
K-POP의 근원이고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큰 음원 시장을 가진 대한민국은
이번 서비스 국가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지난 글에 밝혔듯
문광부의 음원 사용료 징수 개정안이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아마도 아이튠즈쪽에서도 결정되는 방향을 주시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음저협, 음제협, 음실련 3개 단체의 제안 역시 이런 것을 고려한 것 같구요

음원의 다운로드 정가를 600원~1000원 선으로 잡고 이것은 무너지지 않는 상황이었거든요
(아이튠즈가 0.99불에 한 곡 다운받는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문광부의 개정안 발표는 아주 쌩뚱맞게 튀어나왔습니다

음원 정액제의 할인율이 지금 정가대비 약 90% 할인인 것을
합법적으로 80% 정도로 할인율의 마지노선을 잡아준것이죠

결과적으로 600원짜리 정가의 다운로드곡이
기존에 60원이었다면 이제 합법적으로 120원 정도로 가격 형성되게 됩니다


아이튠즈 코리아가 들어오더라도 곡당 1000원 정도를 고수할 경우

120원짜리와 경쟁력이 사라지는 마당에 들어올 일은 절대 없겠죠




2. 이미 한국의 음원포털들은 기술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 세계 어디를 나가도 꿀릴 것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K-POP의 본고장이라는 메리트를 안고 있으면

돈독이 오른 포털들이 진출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텐데

아직까지 큰 소식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국제적으로 공정거래법을 지킬 방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 3단체의 제안 600원은 그 마지노선을 달리기 때문일겁니다)
오히려 외국 아이피로 국내 음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조차 차단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까요


결국 이통사의 이윤챙기기에 희생양이 된 음악 가격 덤핑은

음원 포털 자체의 해외진출길도 막아버린 결과가 되었습니다

 *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이렇다고 해서 음원 자체가 해외로 진출하는 길까지 막힌 것은 아닙니다
국내에서도 몇몇 대리중개 단체를 통해, 혹은 해외 대리중개 단체를 통해서
 음원을 해외로 유통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합니다

3. 음원 오픈마켓 시도가 축소될 것입니다
 이미 몇 번의 포스트를 들여 설명했지만
음원 오픈마켓 시도가 기존 계약을 맺지 않은 인디씬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벅스 캐스트나 현대카드 뮤직 같은 시도가 있어왔지만

거기서 예상했듯 아무래도 이런 움직임은

아이튠즈의 국내진출, 그리고 음원 가격 징수액 개정안이 다운로드 기준 600원 이상으로 결정될 것을 예상하고 선행실험의 도구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실제적으로 좀 완화된 음원 정액제를 인정한 이번 결정과

이에 따른 아이튠즈 뮤직 코리아가 무산된 것을 통해

대자본을 가진 음원포털과 이통사들은 더 이상 이런 시도를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아마 준비중이라고 하던 KT 지니는 무기한 연기될 것입니다

벅스캐스트의 패북, 트윗은 이미 끊긴지 조금 되었습니다

현대카드뮤직은 TV CF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이번 아이튠즈뮤직의 아시아 서비스 국가 확대에서

한국과 중국이 제외된 것과 동시에 K-POP의 위상이 올라간 것은

대한민국이 음악을 놓고 지구촌에서 벌이는 정말 보기 좋은 촌극 한판이라고 봅니다

Posted by Roomside
2012. 5. 24. 16:20

지난 게시물을 통해

음원 오픈 마켓을 시도하고 있는 국내의 대기업 두어곳을 소개했습니다

이 외에도

KT에서 지니 라고 하는 서비스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 역시 음원 오픈 마켓의 형태를 띄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어떤 형태로 나올 것인지, 그리고 어느정도의 준비를 갖출 것인지

주목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벅스캐스트나 현대카드뮤직이

시작단계에 있다보니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도 작용하지만

준비되어 나온 결과물을 보면

그렇게 쉬운 곳이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무리수는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속속 대기업들의 음원 오픈마켓 진출 소식이 들려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 예상은

바로 지금 거세게 불고 있는 바람 중 하나인

음원 정액제 반대의 움직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원 정액제라고 하는 제도는 한 달에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1. 곡을 마음대로 듣는 형태와 2. 일정 수량의 곡을 다운 받는 형태로 구분되겠습니다

어느 것이든 저렴한 가격으로

불법 음원 공유를 대신하여 합법적인 마켓으로 많은 사람들을 불러왔다는 평가와 동시에

음원에 대한 정당한 댓가에 한없이 모자란 금액을 책정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것이

거의 10년이 넘어가네요

아마 현행의 기준으로 곡당 60원 가량이면 한 곡을 다운 받는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튠즈 등에서 시행중인 정책에 비교하자면

턱없이 모자란 금액이긴 하죠


그리고 이에 따른 반발이 음악제작자, 저작권 관리자 들을 통해 나타났고

올해 가시화되어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음제협, 음저협, 음실련 등이 연합해 음원 가격 개정안이라는 것을 제안했죠

그리고

SNS 상에서는 독립 음원 제작자 협회 라고 하는 곳에서도
발표된 개정안에 반대하는 목소리와 함께 더욱 강한 개정안을

그리고 음원 종량재 반대 목소리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실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들에서는 이미 갖춰진 시장을

문광부에서 결정되었다고 요청대로 바꾸는 것이 쉽진 않습니다

그런 입장에서 선행학습의 차원으로 위험부담이 적은 인디음악을 통해

정액재로 변경했을 때의 유저 반응들을 미리 확인하고 싶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과연 기존 고객의 이탈은 어느정도로 일어날 것이고

곡당 1000원, 혹은 업로더들이 직접 가격을 정했을 때 어느정도의 구매의향이 있는지...

또한 정액재에서 종량재로 바꾸고 나면
예상되는 것 중 하나가 아이튠즈 뮤직의 국내진출입니다
이에 대비해서 음악인 친화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하는
전략적인 이미지 광고의 효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 네오위즈, 현대(+CJ), KT 모두 서비스 설명에는
이것이 음악인을 위해 오픈한다거나 준비한다는 이미지를 주기 바쁘죠)

물론 그냥 개인적인 예상이라서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

Posted by Roomside
2012. 5. 16. 23:00

음원 시장에서 "오픈마켓" 이라는 개념이 해외에서는 좀 있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밴드캠프를 이야기 드렸었고

지난 번 소개에 말씀드렸던 구글뮤직도 오픈마켓을 표방하는 형태였지요

(친절하게 지난 글을 링크시키고 싶지만, 글쓰기 형태가 바뀐 다음에는

방법을 도통 모르겠네요....ㅡㅡ;;)


한국에서는 지난 글에 말씀드렸던

쥬크온이 벅스캐스트라는 이름으로 오픈해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요즘 TV에서 광고하고 있는 현대카드의 현대카드 뮤직도 오픈했지요


지금까지의 결과를 두고 감히 말하자면, 망한것 같습니다

이거 뭐, 발매하자마자 절판으로 바뀌는 기세라고 해야 하나....


이하 현대카드 뮤직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과 감상을 좀 풀어보겠습니다

이 글은 현대카드 뮤직 오픈일(5월 9일)에 잠시 사용해본 느낌으로 적은 글입니다


현대카드뮤직 오늘 오픈했음 http://music.hyundaicard.com/ 
일단 벅스캐스트보담은 조금 신경써서 나온 느낌이 있지만,
크롬은 넷스케이프로 인식 ㅡㅡ;;;
익스플로러에서 돌려야 뙇~ 사파리에서는 될까?

그렇지만 Top 100은 여전히 그냥 일반 차트(엠넷닷컴꺼 가져왔겠지)와 다를 것 없다.
인디음악들에 대한 깨알같은 지원은 보이지만,
여기서 이뤄지는 서비스가 어떻게 흘러가서
여기 차트가 일반 음원 사이트 차트와 얼마나 다를 것인가도 관심포인트

근데 근데 근데, "넷스케이프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라는
에러를 뙇 보여주는 이것을 어찌할꼬 ㅡㅡ;;;;
혹시 맥유저분들, 사파리에서는 현대카드뮤직 잘 됩니꺼?
 - 이 타이밍에 크롬, 파폭, 사파리 모두 안된다는 증언들이 쏟아져 나옴

결론 : 음원 오픈마켓은 당분간 밴드캠프만 믿고 가쟈(국내는 어쩌라고...ㅠㅠ)

PS> 
현대카드뮤직을 찬찬히 뜯어보면 공연쪽으로도 뭔가 뜻을 펼치고 싶었나보다.
나름 꼼꼼히 잘 되어 있더라.
그리고 아직 진행중인 이벤트까지 치면 꽤 내실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공이 많았나보다,
익스플로러만 지원하는건 현대"카드"를 고려해서겠지? ㅜㅜ


Posted by Roomside
2012. 2. 22. 20:17
이 영상은 꽤 깁니다
하나의 영상이 1시간이 넘고
총 6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야 음악에 이래저래 관련이 있고
다행히 음악에 대한 부분은 2편에서 다루다 보니
1편과 2편만 정주행했습니다

그리고 짧게 축약한 버전으로
어느 교회에서 강의를 한 것인지
2편짜리로 요약된 버전도 있습니다
(이것은 1편만 보면 1~2편 내용이 나옵니다)

이 글을 시작하기 전에 영상을 혹시라도 정주행 하실 분들을 위해
유튜브 링크를 걸어놓겠습니다




이상의 영상을 보며......
이 사람의 이야기가 아주 틀리지는 않았겠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그렇다고 아주 맞는 이야기도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뭔가 이 아리송한 상태는 저도 싫어하지만 그렇습니다)

일단 스스로의 이야기에 대한 확신이 가득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하시니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직접 영상을 보시고 하시면 될 듯 하고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1편에 나오는 이야기의 골자는
예술적인 창작물은 외부에서 온 영의 영향을 받으며
외부에서 영향을 주는 영이라는 것에 대해 딱 2가지로 제한합니다
하나님의 영과 악한 영
그리고 예술가의 영감도 딱 2가지로 규정하고 모든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영을 받는 것이 아닌 모든 영감은 악한 영이 주는 영감이 됩니다

근데 미디어라고 하는 것이 모두 영감만을 통해 나올까요?
작곡이라는걸 한다 칩시다
이건 저나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 보면 백워드 매스킹을 직접 시전(!) 하듯 말이죠)
생각나는 대로 뭔가 흥얼거려봅시다
그리고 가사는 떠오르는 대로 붙여 보면......

어디선가 듣던 무언가 보았던 것이 나옵니다
학습과 인지, 교육에 의한 것이 영감에 의한 것들에 우선합니다
이게 가장 일반적인 이야기입니다
예술을 하려 하더라도 영감이 100% 라고 한다면
왜 음악을 공부하는 대학까지 있으며 실용음악학원이라는 것들이 있겠습니까?
영이 트인 도인들이 음악하고 예술을 하지.....

(제가 고등학교때는 박성우등) 국내 만화가들을 봐도
신인 데뷰할 때와 회차를 거듭하고 나서의 그림들이나 내용이 발전하는 것은
그들에게 영감이 점점 넘쳐나기 때문이 아니라
연습하고 기술이 늘기 때문입니다.....ㅡㅡ;;;

전문화되고 세분화되면 될 수록 이 이야기는 힘을 잃습니다
지금은 음악도 그렇고 편곡자, 세션, 가수, 심지어 작사가와 작곡가가 모두 따로 있는 상황에서
저런 이야기가 먹히리라 생각하기도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활동을 잠시 접고 휴지기를 갖는 가수들에 대하여
그 사이에 백워드를 연구한다고 하는 터무니 없는 음모론은 실소를 자아냅니다

그래서 신사동 호랭이가 티아라 쉴 무렵에 같이 쉬는지....
이런 것에 이르면 이 이야기의 허무맹랑함은 극에 달한다고 보입니다

그렇지만 지난 "마지막 신호"라는 책의 이야기에서도 그랬듯
20%의 경각심을 위한 내용은 그냥 흘려버리긴 어렵습니다

그냥 80%는 음모론이라고 받아들이시고
그런 시각도 있을 수 있네....라고 받아들이시면
딱 좋을 이야기.... 
Posted by Room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