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16. 20:01
누군가의 즐거운 배려 덕분에
연말에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연의 이름하여
옹기장이 25주년 기념 공연
Lord's Choir 입니다!



그리고 이래 저래 2012년 상반기에 뜰(?) 키워드로 콰이어를 뽑았습니다
(여기에 대해선 많은 음반들이 나오기도 하고
이슈가 되고 있는 타이틀들이 대부분 "콰이어" 라는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옹기장이 25주년 기념 앨범인 "로즈 콰이어"
최덕신 내쉬빌의 조합의 "리본 콰이어"
그리고 개그우먼 신보라의 수상소감으로 이슈가 되는 "헤리티지 매스 콰이어"
그 밖에도 준비중인 콰이어 음반
(5인의 지휘자 + 콰이어의 조합이라고 하고 BIG 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답니다)

이 모든 타이틀들과 이슈에 나타나는 키워드 "콰이어"가
갖는 특징은
[대규모] [풍성함] [많은 인원] 정도입니다

물론 회사에서야 저도 비슷한 특성을 가진 음반 기획안을 제시할 생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키워드와 풍조에는 좋지 않은 시선을 갖게 됩니다

1. 콰이어가 갖는 규모의 싸움

2. 규모 싸움이 몰고 오는 몰개성 

3. 소편성 어쿠스틱의 실제 저예산 음악씬이 갖는 유행의 역행

이 정도의 이유로 말이죠 
Posted by Roomside
2012. 1. 5. 21:43
아.....이 글을 쓰는 이유가
뉴스엔조이의 기사를 보고 누군가 자신의 생각이 이렇다! 라고 쓴 글 덕분이다
참 감사하다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36548 

그리고 그 기사에서
오늘 내가 거론했던 K 목사의 나꼼수 반발글에 던지는 첫 반박이 이것이었다

"민심이 천심이지 않은가? 뭔가 이유가 있지 않겠나?"
라는데....
그래서 나꼼수는 민심과 천심을 대변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겠지?

그럼 이제 이 이야기에 대해 가루가 되도록 까볼까?
(라고 하지만 이거 걸리면 내가 가루가 되도록 까일거다)

그럼 이제 나꼼수에 왜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설명해 보겠다
나꼼수에 열광하는 이유는
나꼼수가 가진 단순명쾌한 구도 때문이다

뭐냐하면 일단 나꼼수의 타이틀은 '가카 헌정 방송' 이다
모든 비난의 화살은 '가카'다
이제 임기 1년 남았고 어찌 저찌 공교롭게도 레임덕이 시작되던 시기 시작된 방송.....
집중력 쩐다

그래서 모든 정치판의 기준은 가카편은 나쁜 넘이고 이에 대항하는 선한 세력이 있다는거다
선과 악의 대립, 이거 흥행의 필수 코드다
그리고 그 악은 언제나 접근 불가능한 절대악이어야 한다
(내 개인적으로 봐도 가카께서 선하진 않다만.....) 산너머에 있다고 알려진 절대악 같은 존재다
그래서 그 악하고 거대한 세력을 통쾌하게 무찌르는 작지만 강력한 정의의 팀!!
아.....진짜 쓰면서도 감동이 밀려온다

나꼼수에 왜 열광하냐고?
나꼼수는 저 요소들을 다 갖췄다

그리고 통쾌하고 저열하게 까니까
아.....막장드라마의 요소까지 갖췄다
연속극 흥행의 요소를 거의 다 갖췄다고 보인다
게다가 현실성이 있는 이야기에 실존 인물과 사실 70%에 뻥과 "카더라" 믹스
이 쯤 되면 열광하지 않는게 이상하다

이 사람들을 열사의 반열에 올려놓는 사람도 있는데
위험을 무릅쓰고 방송을 한다고....

실상을 알려주자면 이건 학교에서 왕따 학생 까는것과 다를 바 없다
몽땅 구속 시킬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이도 저도 못하는 정권을 놓고
막말로 까는거....
싫다는 말을 못하는 장애 학생이 왕따의 피해자가 될 확률이 크다는
어제의 뉴스가 자꾸 오버랩된다

왜 위험이 없다고 말하냐고?
레임덕이 된 이후에 까니깐 위험도 덜하겠지....
혹자 정봉주가 나꼼수에 대한 보복으로 구속되었다고 믿는 사람은 없길 바란다
그의 소가 진행되기 시작한 것은 나꼼수 방송 훨씬 전이다

사실전달이니 위험을 무릅쓴 노력이니 이런건 일단 개 풀 뜯어먹는 소리 같은거다

첫 문단.....아니 첫 반박을 까는데 이 정도 길이의 글을 할애하고 나니
정신이 혼미해진다
앞으로 글마다 반박거리가 가득한데
이걸 어찌 다 쓰나.......일단 이것만 쓰고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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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mside
2012. 1. 5. 20:48
얼마전에 진솔하고 존경받는 한 유명한 목사님이 페이스북에서 나꼼수를 깠다가
역공으로 가루가 되도록 폭풍까임을 당했었다
달린 리플의 숫자도 많았고 찬반이 거세지만
일단 반대의 의견들이 많았더랬다

뭐, 그 존경받는 목사님의 글을 긁어와서 다 붙이긴 어렵지만
골자만 이야기 하자면 다음과 같다

 "나꼼수를 몇편밖에 안들어봤지만 일단 남들이 못하는 어려운, 누군가 해야 하는 이야기를
용감하게 하는 모습은 좋으나 그 태도는 비아냥이 많아서 잘못된 것 같다"

였다
(한 줄 요약이 틀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구지 전문을 다 읽어보고 싶다면 일단 전문 링크도 걸어둠)

근데 말이지.....이 명철한 양반이 몇 편만 들어보고
"용감하게 누군가 해야 하는 이야기를 하는 모습" 을 좋다고 말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혹자들은 거기서 몇편만 들어보고 어찌 그런 판단을 하느냐?
말투로 꼬투리를 잡다니 이게 뭔 꼬투리냐? 같은 이야기를 했더란 말이지
근데 근데 근데,
말투를 떠나서 복선 까는 이야기로 눈이 찢어진 아이를 던진다거나
지금의 FTA와 전 정권의 FTA는 다르다는 이야기가 
"누군가는 해야하는 이야기를 용감하게" 하는건가?

누군가 친하고 어린 중생이 정말 진지하게 내 글에 댓글 달더라
"지금의 FTA와 전 정권의 FTA는 다르지 않았나요?"
슬프지만 다르지도 않았고 선하지도 않았더라

백번 양보해서 통과시키려는 의도가 그 당시에 선할 수는 있었겠지만
그네들이 말하듯 법안이 근본적으로 다르진 않았더라

이런 내용들 모두 꼼꼼하게 K 목사님께서 들어봤더라면
과연 그 때에도 "누군가 용감하게 해야 하는 이야기" 라고 평했을까?

다시금 말하지만 K 목사님이 다 듣고도 의도적으로 공격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몇편만 듣고 글을 썼다고 좋은 이야기를 앞에 깔았든
아니면 정말 몇 편만 들었든 말이지.....
그게 다행이었다는게다

특히나 눈찢어진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가자면
감히 "누군가 말해야 하는 어려운 진실" 이라고 평하지 못했을거다

 난 패친도 별로 없고, 폭풍 까임을 당할 정도로 유명하지도 않으니 막 질러 쓰지만
차라리 다 들어본 상황에서는
이게 댄브라운의 다빈치코드 같은 팩션류보다 좀 더 사실스러울 뿐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이야기를 해야 옳았다고 본다

K목사님께서 몸을 사려서 수위를 조절했다고 생각되지는 않으니
오히려 그가 몇편 못 들어봤다는게 꼼팬의 입장에선 다행이라 여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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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mside
2011. 12. 22. 19:59
@Dogtune 그게 양비론의 어리석은 점이죠. 그간의 성향,행적의 수렴없이 지엽적으로 '이건 잘했다' 내지는 '이건 뒷북이다'라고 단정하는거요. 전과 화려한 절도범이, '아무나 할수있는' 적선 한번했다고해서 선구적이라할수있을까요. vice versa


라고 하는 트윗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 트윗 이후로 저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답을 해도 평행선이었을 것이고
그 답에 만족하시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야기의 발단은 박원순 시장님께서 비리 공무원 원스트라익에 퇴출을 했다는 내용인데
이 제도를 원래 도입했던 사람이 오세훈 전시장이었다는 이야기를 RT했다가
대화가 일어났던 상황이었습니다

분명 기억하기엔
이 상황이 처음 도입되었을 당시 공무원을 너무 억압한다는 이야기를 달았던
신문의 논평을 기억하기에 RT 했었죠
같은 제도라도 A가 하면 억압이 되고 B가 하면 공정함이 되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잣대라서 꽤 무서운 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이었기 때문입니다

적용하는 시점에 따라 제도의 순기능이 극대화 될 수는 있겠지만
악법을 선한 사람이 적용해 선한 법이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죠....

생략된 대화 안에서는 역시나.....

비리를 부록처럼 달고 다니는 오세이돈이
그 제도를 좋은 의도로 도입했을 리 없다는 이야기와
박원순 시장님은 보복성으로 제도를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는(대화 안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인용)
사람의 인성에 기댄 유연한(!)잣대를 들이댑니다

그래서 제가 펼치고 있다는(?) 양비론의 어리석음으로 연결됩니다
음.....
누구에게나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고
그래서 그 사람이 잘한 것은 잘한 것이고
못한 것은 못한 것이다. 라고 하는게 양비론입니다!

주먹 잘 쓰는 조폭이라는 사람들도 알고 보면 꽤나 착하고 순박하고 여리죠
그래서 그 사람들이 한 일들이 정당화 될 수 있는 것이
인성에 기대는 꽤나 위험한 잣대이지만
이것은 양비론의 어리석음을 피할 수 있는 길이 되구요

Posted by Roomside
2011. 12. 9. 19:36
마지막신호21C인간을통제하기위한거대한계획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지은이 DAVID JR CHA (예영커뮤니케이션, 2010년)
상세보기


데이비드 차 라고 하는 가명을 쓰는 저자의 책자입니다

나름 신뢰할 만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거듭 추천하여 책에 대한 개괄이라도 파악할 겸
이런 저런 정보들을 추적했습니다만

얻은 결론은
20%의 경각심과 80%의 뻥을 분별하자! 인 듯 합니다
책을 아직 읽어보지 않아 크게 무어라 말하긴 어렵지만

이 책에 나온 주요한 논쟁중
베리칩(Veri Chip)에 대한 부분은(지금은 Positive I.D 라고 하네요?)
베리칩의 식별범위라고 하는 것이 걱정할 만큼 넓지 않다는 것을
RFID 라는 것을 알고 나면
이게 GPS가 심겨져서 위성으로 통제한다거나 하는,
혹은 몸속에 있어서 내가 어디 있으면 신호를 발생시켜서 서울에 있는 나를
대전에서 추적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더욱 이야기가 헛소리라는 것은
현재의 베리칩(Veri Chip)이 갖는 용량입니다
베리칩의 지금 용량은 128 바이트 라고 합니다(KB, MB가 아닙니다)
 (- 한글 64자, 영문 128자 담기는 공간입니다)
혹 그렇지 않다고 해도
정말 기초적으로 생각해보고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면
저장매체의 집적화가 무서울 정도로 발전되긴 하지만
개인정보 + 내장기 상태 + 금전적인 상태 + 가족 관계 등이 모두 나올 용량이
쌀알 하나의 칩에 들어간다고 하는게 현재 가능할까요?
특히 로그가 쌓인다는 전재하에서....
그리고 더더욱 체온을 통한 자가 발전과 충전을 하면서 말이죠
(실험이 성공할 수는 있어도 모든 인류에게 맞힐 베리칩이라는게
70억개 대량 생산되려면 말도 당장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거기에 코딩을 해서 누군가의 마인드를 움직일 수 있는 마인드콘트롤 기능까지....

 그 다음 헛소리를 짚어보자면
벨기에에 있다고 하는 EU건물 안의 슈퍼컴퓨터 the BEAST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건 어찌 보면 "카더라"에 가깝습니다
왜냐면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인물 중에
1. 벨기에를 방문하고
2. EU 본부 건물에 들어가
3. 실제 컴퓨터를 접한 사람은 없을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이 "카더라" 정보의 근원지가 어디인지 부터 찾으면 어떨까요?
가장 최초로 사용되었던 문헌이 어디인지 알게 된다면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찾아내려가면
이 the BEAST에 대한 최초의 내용은 1970년 Joe Musser 의 소설에 등장합니다
 기독교적 종말론에 입각한 소설에서 등장하는 "짐승"의 표를 주는 컴퓨터죠
 - 오멘과 같은 영화에 나오는 컴퓨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따지자면 이 글이 예수님으로 부터 "직통 계시"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또한 위태해집니다

뭐 이런 식으로 한 두개 까 내려가면
그리고 책을 직접 읽고 까기 시작한다면
뭔가 많은 것이 까임 받을 것 같은데
여기까지만 하고......

저자의 강연이라고 돌아다니는 음성파일과
극동방송에 나온 책 소개도 보았지만
이것이 주는 20%의 유익을 위해
80%의 위험과 뻥을 공인된 채널로 돌려도 되는가? 라는 의문도 좀 있습니다
현재 제게 추천 준 분도
"극동에서 소개되고, 갓피플 말씀사 두란노 같은 믿을 만한 곳에서 판매되고 있어요"
라고 했기 때문에.....

실제 신뢰할 만한 추천인에게는 뭐라 말해야 할찌 조금 곤란한 상황입니다

지금 갓피플이나 두란노 말씀사 등에 붙어 있는
최고의 평점들을 보면서 한숨쉬며 글 씁니다 
Posted by Roomside
2011. 11. 17. 19:35
구글 뮤직의 런칭에 대한 이야기는 앞서 한 번 거론했었습니다



2011/08/10 - [CCM通/넋두리] - Google Music Beta 

그리고 그와 더불어 오늘 구글 뮤직에 대한 서비스 발표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  주목할 만한 것은
기획사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 아티스트들을 위한 직거래 음원 장터를 연다는 것입니다

안드로이드 마켓과 유투브를 통해 판매가 이루어지고
아티스트 70% / 구글 30%의 분배율로 운영될 것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더불어 구글 플러스를 이용한 Share는
음악에 소셜을 붙이는 대세 동참의 의미도 있구요

위와 같은 서비스의 프로토타입이라 할 만한 것은
마이스페이스가 있었죠
물론 특화된 SNS가 보여주는 한계에 부딛혀서
페이스북에 밀려버린 감이 있습니다만

그와 더불어 Bandcamp.com 이라거나 1mic.net 같은 서비스들이
영어권의 국가들에서는 나름 독립 음악가와 유저들의 직거래를 이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 처음 구글 뮤직을 통해 가수 페이지를 런칭할 경우에는
$25달러의 페이지 생성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 이후로는 추가 비용 없이 무제한 앨범, 트랙 생성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안내해 드린 구글뮤직 for Artists 는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구글이 가진 상징성과 규모 등을 생각하면
이것이 새로운 판도를 가져올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은 구글 뮤직 자체가 그렇지만 미국에서만 가능한 서비스라
한국의 경우에는..... 음....프록시 우회하면 될까요???) 

http://music.google.com/artists/ 
Posted by Roomside
2011. 11. 10. 19:45
오늘 다이렉트 미디어에서 발표했지만
14일 부터 리슨미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한다

물론 다음은 현재도 다이렉트 미디어를 통해 음악 서비스를 진행중이고
후발주자인 관계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엠넷의 음악 서비스를 붙여 놓은 네이버와 사뭇 다른 선택으로
다음은 자체적으로 음악 서비스를 진행하길 선택했다 - 이건 2008년 무렵)

이번 개편을 통해 다음뮤직은
Lisn.me 라는 새로운 도메인으로 음악서비스를 할 뿐 아니라
소셜 뮤직 서비스라고 하는 슬로건을 걸고 있다

이 소셜 뮤직 서비스라는 것이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낯설지만
여러 자료들과 해외 모델들을 비춰서 유추해보자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기타 SNS에서 내가 듣는 음악을 같이 들을 수 있도록
포스트나 트윗을 남기고 그 게시물 자체에서 플레이가 되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발표된 보도자료의 내용으로 보자면
페이스북, 트위터의 계정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리슨미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 이는 페이스북이 자체 음악서비스를 오픈하는 대신
스포티파이 등 외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들과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외연을 넓혀가고 있는 것을 보면 더욱 힘이 실리는 이야기다



 국내 유저들에게는 막혀 있는 관계로 스포티파이 가입도 서비스 이용도 안되지만
유럽과 미국의 유저들 끼리는  게시물 안에서
자신이 스포티파이의 스트리밍으로 듣고 있는 음악을 게시물을 보는 상대에게도 듣게 할 수 있다
(고 한다.....나도 한국에 있고 프록시 쓰면서 까지 볼 만큼 절실하지 않아서 안해봤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주요한 서비스로 하며 음악이 최대한 많이 퍼져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며
그 가운데 유료 회원들이 지불하는 금액으로
저작권자들과 인접권자들에게 분배를 해주는 방식의 경우
이미 스포티파이가 한번 성공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으며
SNS랑 결합도 페이스북과 결합을 통해 롤모델이 되는 듯 합니다

다음은 음악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오픈할 당시부터
어느정도 무리수일까? 싶은 느낌이 들었지만
이번에는 선발주자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지켜볼 일입니다


소셜한 음악이라는 부분에 대한 좋은 참고가 될 블로그 하나 소개로 마무리 하자면

blog.muza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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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mside
2011. 8. 10. 20:45
얼마 전에는 아마존이 클라우드 드라이브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 중에 음악인들에게 관심을 모았던 것은
클라우드 플레이어라고 하는 것으로
자신이 아마존을 통해 구매했던 음악이나 자신의 컴퓨터에 있는 음악을
클라우드에 올려놓고
어느 디바이스를 쓰건 통신망에 연결만 되어 있으면
클라우드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개념이지요



그리고 이게 대세로 이어지는 중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원시적이지만 이미 유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KT는
자체적 앱으로 모바일 디바이스 환경에서 MP3를 재생할 수 있도록 만들어놨습니다
(문제는 이게 다른 프로그램이나 재생기 앱들 처럼 매끈한 스킨이나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문제는 있지만
원시적인 기능 제공은 이미 하고 있습니다
여기 길게 쓸 이야기는 아니지만 아마도 업계 5대 음원 포털의
만년 4,5 등을 차지하고 있는 도시락(올레뮤직)에겐
이게 의도 했건 안했건 업계에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역습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조만간 올레뮤직으로 이름과 CI를 바꾼 (구)도시락과 연계해서
저런 식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 같기도 하군요

그 밖에도 음악포털들에서는 이미 앱을 제공하고
(웹 스토리지 방식이 아닌 이 서비스들은 자신이 보유한 다른 음악을 플레이할 기능까진 없지만)
비슷한 방식으로 스트리밍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여기까지는 상당히 막연한 서비스에 대한 개괄이었고
그냥 대세로 흘러가고 뜨겠지 정도였지만

이 서비스에 구글이 뛰어들었다는 것은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름하여
구글뮤직 베타 서비스
(물론 이에 앞서 애플의 iCloud 서비스 계획이 발표되었죠)

현재 미국만 가능하고 베타서비스인 관계로 초대장을 통해 가입되는 서비스입니다
그렇지만 개괄만 봤을 때는
안드로이드폰과 패드에 기본 제공되는
음악 앱이랑 연계되고
자신의 웹 스토리지에 올려놓는 음악도 함께 재생리스트에 들어가는 방식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플레이어랑 비슷한 개념인듯 보입니다


아이튠즈가 내 컴퓨터 속 음악을 DB화시켰듯
구글뮤직 베타도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그런 온라인 상에 DB화를 거치고
그 밖에 꽤 많은 숫자의 음악이  구글에서 무료제공하면서
기본적으로 많은 숫자의 음악이  포진되어 있다고 합니다

음악 서비스의 대세가 흘러가는 방향은 이러한데
이런 상황에서 과금체계는 음악인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갈 것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구글 뮤직 베타 체험기 보러 가기 
Posted by Roomside
2011. 5. 25. 21:37
두서없이 쓰겠지만
이 글은 멜론이니 벅스 등을 옹호하는 글이 아니라
아이튠스가 들어왔을 때 천지개벽이 일어날 거라는 기대감과 환상을 깨는 글입니다
(이번에도 이하 경어체는 포기합니다. 오락가락 하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경어체가 아니어서 싫으신 분들은 가볍게 패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찌라시들의 의도적 오류
가수 60원, 아티스트 700원
 
이는 상당히 악의적인 편집이다
첫째로 가수는 아티스트와 같은가?
그렇지 않다
가수를 말할 때는 말 그대로 가수, 수익분배시 실연권자로 분류되는 이들 이고
아티스트를 이야기 할 때는 저작(작사 작곡자), 인접(기획사), 실연(가수)권자를
모두 일컫는 말이다
기사들의 논조에서는 틀린 말을 하지 않았다지만
보통 글들을 읽어 보면
'한 곡에서 60원을 분배 받던 가수가 아이튠즈에 올리면 700원을 받는다'
라고 읽히게 된다
의도적인 오독을 유도하는 것이라 그리 좋지 않다

그렇다면 제대로 써보자
국내의 서비스일 경우 아티스트는 360원
아이튠즈의 경우 아티스트는  700원 분배받는다
여전히 격차가 크지만 위의 비교처럼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니다
(게다가 한 곡에 600원인 경우와 1000원인 경우를 감안하자면
차이가 큰게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아마도 기사들의 경우에는 저작권료, 국내 서비스중 가장 분배율이 안좋은 모바일 서비스,
기획사와 가수의 분배 계약중 판권이 회사에 소속된, 모든 출자가 회사에서 이루어진 앨범을
상정하고 계산한 경우를 국내의 경우로 삼은 듯 하다
- 심지어 음원 대리중개 유통업체를 끼고 있는 것도 가정했는지 모르겠다

두 경우, 아니 아이튠즈의 경우 가수의 분배율을 계산하면
저작권료 10%(100원), 유통 중개회사(수익의 30%, 180원), 기획사 분배(남는 수익의 50%, 210원)
가수가 실제 받게 되는 금액은 약 200원 정도이다
율로 따지자면 20% 이다

(현실적으로 유통 대리중개를 끼지 않고  아이튠즈에 직접 음악을 공급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한국적인 현실이지만 이는 적극 계산에 반영되었어야 한다.
오히려 한국서비스의 경우보다 더 직접 유통의 가능성이 적은 것이 사실 아닌가)

한국 서비스의 경우에는 실제 가수가 받게 되는 분배율은
(저작권료 10%(60원), 유통 중개 회사(수익의 30%, 90원), 기획사 분배(남는 수익의 50%, 105원)
가수가 실제 받기 되는 금액은  100원 정도이고
율로 따지자면  15% 정도가 되겠다

자, 가수에게 돌아가는 분배율을 보면 5%의 폭리(!)를 취하는 국내의 음원 유통사는
진짜 못된 짓을 하는 것이고
5%의 이득을 더 주는 아이튠즈는 구세주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저 조금 더 나은 조건을 가진 또 하나의 멜론 아닐까?

그래도...
아이튠즈 코리아가 들어오면?
아마 가능성 희박할 것이다


많은 이들의 염원은 아이튠즈 코리아가 생겨나서
한국에서도 제대로 된 아이튠즈 음악 서비스를 즐기게 되면
음악의 생태가 바뀌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는다
(이런 기대를 갖는 이들의 대부분은 음악인이다
또 대부분은 로직을 쓰고 맥북으로 작업하며 아이폰을 소유한 음악인들...)


근데, 내가 아이튠즈를 굴리고 있는 운영자라면
음악서비스를 갖고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이미 가격대가 무너진 정액제 요금에 맞설 대안도 없을 뿐더러

<신라면 : 신라면 블랙> 같이 가격을 올릴 만한 차별 요소가 특별히 있지도 않다
그저 같은 음악을 파는데 어디는 비싸고 어디는 싸다면
소비자들은  싼 곳에서 구매한다
더군다나 싼 마트가 10Km 밖에 있는것도 아니고
클릭질 한번에 찾아지는 곳이라면 말 할 것도 없

다아주 기본적인 이야기이고
자선사업이나 엄청난 사명감을 갖고 있지 않고는
한국 시장에 아이튠즈 뮤직 코리아가 생길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아이튠즈 뮤직은 한국의 음악계를 구원할 역사적 사명을 띄고 이 땅에 태어난 것은 아니다
그저 인상 좋은 기업의 하나일 뿐이다
인문과 예술을 기술과 엮으려는 시도를 잘하는 기업 말이다
기업의 기본 이념은 언제나 이익 추구이다
도덕, 사회적 통념에 벗어나지 않는 방법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기본적인 기업의 방향이고
사회적 공여나, 구제 사업 등은 부차적인 부분이다

더 길게 쓰고 싶지만 글재주가 없으니 이만 줄이고
핵심도 없이 마무리를 지으려니 좀 껄끄럽지만
일단 아이튠즈와 국내 찌라시들이 연합헤서 보여주는 것은 환상이거나 허상이다
절대로 아이튠즈 뮤직이 국내 음악시장을 살려낼 일은 없으니까
다른 길을 찾고 외부적인 구원을 기다리기 보다는 스스로 구원의 길을 찾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Posted by Roomside
2011. 4. 13. 16:52
엇그제 제가 좋아라 하는 한 뮤지션이 트윗을 통해

'인디라고 하는 것은 인디만의 다름이 있어야 하는데
요즘 인디는 이지 리스닝에 가까운 천편일률인 듯 하다
이건 그냥 저렴한 가요 아닌가?'

라고 남겼고 저는 그것에 꽤나 감동해서 RT 했습니다만

그걸 본 다른 (역시나 제가 좋아라 하는) 뮤지션이 또 트윗을 통해

'돈 없는 가요, 인디 맞아요' 라는 짤막한 답을 남겼습니다

물론 이 역시 저는 감동했습니다(RT는 안했구요)

그럼 제 의견은 역시나 언제나 매번 그렇듯 박쥐같이
A도 옳고 B도 옳다 인지요?
뭐......맞습니다

인디는 저렴하게 생산되는 가요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봅니다
이유는 간단한데,
가요는 특히 대중가요는 대중이 없이 성립될 수 없다는 점에서
인디 역시도 대중 지향적인 음악이라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고 봅니다

다만 '인디의 다름....'이라고 하는 부분에 대한 큰 공감을 했는데요
거대 자본이 투입되지 않고 돈 없이 제작되는 가요라서
물주의 요청에 휘둘리지 않는 자신만의 색깔을 넣을 수 있는 것이
또한 인디라는 '다름'이라고 보기 때문에
RT를 눌렀습니다

두 가지 요소 모두 제 개인적으로
메인스트림의 대중가요보다는 다양한 장르가 공존하는 인디를 주목하는 이유이고
그럼에도 대중적으로 어느정도의 지지기반을 확보한 인디를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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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m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