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2. 11:56

누군가는 전쟁터라고 평했다는 이번 토론회

까먹기 전에 정리를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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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선정부터 불만이 많았습니다

기자님들이 알고 고른 패널일지 아닐지 모르겠으나


은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두 단체인

CCLI와 KCCA

그리고 KCCA에 가입된 것으로 알고 있는 KCMCA와 카이오스

(어제 가서 직접 들어본 결과 카이오스는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이상 4개 단체가 패널로 선정되어 있었습니다


의도가 깔려 있지 않다면 사전 조사가 미흡한 선정이었고

의도가 있었다면 좀 위험하지만

CCLI : KCCA, 그리고 KCCA에 가입된 두 단체 의 대립구조를 일부러 형성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저는 솔직히 가졌습니다


그런 관계로 일부러

저 같은 경우엔 형평성의 문제도 있다보니

카피케어측, 광수미디어, CCMSKY, 그리고 개인적으로 CCLI에 가입한 국내 저작권자에게

토론회의 개최를 안내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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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토론회를 들어가기 전에 사전 지식으로 깔고 들어가자면

CCLI는 국제적(27개국)으로 교회에서 사용되는 음악의 저작권을 관리하는 단체입니다

미국의 경우 교회에서 사용되는 예배 음악 대부분을 CCLI에서 저작권을 해결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한국에 진출했으며 한국 지부에서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CCLI 홈페이지


그리고 한국에서는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교회들이 연합해

교회에서 사용되는 저작물의 저작권을 투명하게 사용하고 하나의 창구를 통해

저작권단체들과 협의하고 저작권료를 지불하고자하는 취지로 단체를 설립합니다

이 단체가 위에서 말한 KCCA이고 설명한 내용대로 CCLI와 역할이 중복됩니다

KCCA 홈페이지


그리고 KCMCA와 카이오스는
저작물을 갖고 있는 작곡가들의 연합이라고 보시면 좀 수월할 듯 합니다

KCMCA에 대표적인 작곡가로는 설경욱, 고형원 등이 있고

카이오스에 대표적인 작곡가로는 김석균, 최덕신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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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구조를 설명해드리자면

저작물을 사용하는 교회 , 그리고 저작권을 소유한 작곡가 단체들 사이에


1. 교회는 사용하는 저작물(이번 토론은 음악에 국한됨)의 사용을

어떻게 하면 합법적으로 할까 라는 고민이 있고

2. 이에 대해 저작권자들은 합당한 댓가를 받으면서

교회에 부담이 되지 않는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 자리가 되었어야 합니다
 단순한 구조로 설명드리자면

 "사용자의 주머니 사정 : 저작권자의 권리" 사이에서 합의 점을 찾을 수 있는가 입니다


근데 이번 토론회는 걱정했던 대로

역할이 중복되는 두 단체의 대립구조로 이끌어지면서

위의 논의는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CCLI와 KCCA는 사용자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는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이야기하고

그리고 권리자들을 만족시킬 방안들이 어느정도 있는지를 이들에게 물어보면서

수립된 정책의 변경이 가능한지,

교회가 납득할 만한 지불 금액인지,

저작권자들이 받아갈 금액은 또 합당한 수준인지 or 정산자료(사용내역)은 투명한지

에 관련된 내용들이 오갔어야 합니다

근데 이번 토론회는 그런 방식으로 정리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어서

각 패널 단체별로 주장했던 내용들만 좀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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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LI : 

우리는 전 세계 27개국에서 활동하며 미주에서 대부분의 곡을 관리하고 있다
지금 대부분의 외국곡의 사용에 대하여 관리하며
 예배에서 사용되는 음악, 주보에 실린 악보 등에 대한 저작권의 해결을 대행하며
 그 이상의 저작권에 대하여서는 각 단체로 문의해야 한다


교회를 상대로 하는 저작권에 관련한 분쟁에 대해 소송을 한 일은 CCLI의 20년 넘는 역사상

단 한 건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교회의 가입은 교회의 양심에 따른 것이며 계도하고 계몽할 일이라고 본다


 전 세계적으로 정해진 룰이 있으며 각국에서 저작자와 계약이 이루어진 상황이어서
수수료율의 변경, 징수금액의 변경, 지급금액, 사용 범위 변경 등은 유동적이기 어렵다

 정산을 위한 사용집계는 CCLI 내부의 시스템을 활용하며 다른 시스템의 정산자료를 받아
다시 정산하는 CCLI의 권리곡을 다시 중개로 맡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KCCA : 

우리는 교회를 대표하는 교회 연합의 성격을 갖고 있다
 교회를 상대로 다국적 기업이 소프트웨어 저작권 소송을 진행한다거나
폰트회사가 법무법인을 동원해 소송을 벌이는 일들이 많아지는 현실에서

가입된 교회의 저작권에 관련한 분쟁을 해결하고

소송이 일어나기 전에 정당한 저작료를 지불하고자 한다

 음악에 있어서도 이러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현재 KCMCA가 가입되어 있다


 우리교회들의 현실에 맞게 가입 교회의 징수금액을 조절할 여지가 있으며

국제적으로 어느정도 가이드라인이 되고 있는 기준 금액에 비교하여

미자립 개척교회에게는 싸게 받고, 그에 해당하는 비용들은 대형교회에서 징수해

저작자들에게 분배할 때에는 더 많은 비용을 분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회가 실제적으로 원하는 것은 어느 범위까지의 사용만을 허락하고

또 그 이상은 저작자에게 문의하는 것이 아닌

한 창구를 통해 모든 저작권이 한번에 해결되는 것인 만큼

저작물에 대한 모든 권한의 사용 허락을 얻을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카이오스 : 

KCCA가 이야기한 저작물에 대한 모든 권한의 사용허락을 해결하거나

개교회의 저작권분쟁을 해결하는 일에서 KCCA가 개입할 수 있는 한계가 존재한다

가령 폰트의 경우엔 분쟁이 일어난 당사자 교회가 폰트를 구매하고 벌금을 지불하지 않는 이상

해결은 불가능하다


  한국교회는 미자립 개척교회가 전체 교회의 70~80% 이상을 차지하며

이런 교회들의 경우에는 1년 사용료가 5만원으로 나온 현행 KCCA의 사용료도 부담일 수 있다

 가령 20만명 이상의 교회에 같은 계산으로 하자면 2천만원이 나와야 하겠으나 현행은 거의 덤핑가격이 아닌가 싶다

 (이 부분은 CCLI의 요금 체계도 비슷하게 해당된다)

이것은 오히려 소형, 미자립 교회를 지원한다고 말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대형교회가 혜택을 보는 구조 아닌가


KCMCA :
 CCLI가 조금 더 일찍 들어왔으면 어땠을까 한다

 KCCA가 발족되기 전인 몇 년 전에 들어와서 자리를 잡았더라면

이런 분쟁이 없이 잘 정착되지 않았을까


교회의 입장에선 교단차원이나 교계가 나서서 연합하는 움직임을 통해

저작권 해결에 대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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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두 대립(?)되는 단체가 공방전을 벌이는 양상이 커서

교회나 저작권자가 실제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나 도움은 별로 없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의문이었던 점 몇가지만...


1. KCCA에 대한 의문

대한민국 교회가 50000개 이상이라고 할 때 80%가 소형교회라고 한다면

대강 4만여 교회가 미자립교회이다

그리고 4만 교회가 내는 금액을 단순히 CCLI와 KCCA간 차액 5만원으로 했을 경우
(CCLI는 약 9.8만원 가량이 최소 연간 사용료이며
이번 토론회때 KCCA의 최소 연간 사용금액은 5만원이었다)
이 때 교회당 차액은 약 5만원 가량이고 4만 교회니까.....20억원?

이걸 대형교회가 각출해서 부담할 연간 부담금이라고 생각하면 이게 과연 오래 지속될까?

운영자금 역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전달하면서

그 모든 부담은 대형교회에서 출자해서 운영한다면 말이다

 - KCCA는 국제 표준적 금액에 비교할 때 교회에는 적은 부담을 주고 저작권자들에게는 많은 금액을 주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카이오스가 말했듯, 저작권리 단체들이 이미 해오고 있는 영역이며

저작권인식의 개선이 서서히 이루어져서 나름 틀이 잡힌 영역까지도 KCCA의 저작권 사용범위에 넣어야 하는건가 하는 의문이 있다

(이 부분이 현행법상 가능한 것인지도 물론 입증해야 한다고 본다)


2. CCLI에 대한 의문

국제적으로 어느정도 가이드라인이 잡힌 징수규정이나 분배규정에 대하여

한국적 풍토로 변경할 여지가 어느정도 있을까?

앞서 밝혔듯 한국의 경우에 미자립교회가 80% 정도에 달한다고 하니

교회 입장에선 숫자로 보자면 크지 않더라도 금전적 부담은 분명 느낄 수도 있다


일정 범위 이상의 저작물 사용에 대한 문의가 올 경우에 대응 방안은 어떻게 되는지


3. 교회의 교인으로서의 의문

지금 결국 양 쪽 단체가 모두 각각 다른 곡들을 갖고 있는 상황이니

교회에서 외국곡만 부를것이 아니면, 혹은 고형원 설경욱등 만 부를 것이 아니면

양 쪽에 다 가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것 같은데

이게 과연 교회를 위하는 길인가?


교회의 입장에선 저작권 자체가 복잡한데

한 창구로 단일화될 방법은 없는건가?

Posted by Roomside
2012. 10. 23. 11:12

CCM이라는 뭔가 있는 듯 없는 듯 한 울타리 안에서 홍보일을 하다 보니

여기서 음반 만들고 음악 만들려는 사람들이

대부분 비슷하게 놓치고 가는 한 가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이 뭐냐면 "내가 만드는 이 음악을 누구에게 들려주고 싶은가?" 이다

 

대부분 아주 순수하게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싶어요" or "하나님께 영광 돌리려고"라고 대답하는데

그렇다면 음반이나 음악으로 구지 만들 필요도 없다

하나님은 그냥 생각만 해도 뙇 싸이코뮤 시스템으로 당신 머릿속에서 구상된 음악을

주르르륵 아시고 그대로 받으시니까 말이다

 

그래서 생각했나보다

"온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전하고 싶어서"

라고 하는 말이 나온다

근데 그럼 (지금 이 한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한국어로 음악을 만들고 있는가?

"온 세상 사람들에게 전할" 목적이라면 차라리 영어가 나을거 같다

그렇다면 목적을 좀 수정해보자

"한국어를 알아듣는 사람들, 주로 한국 사람들에게..."

근데 전하려는 그것을 담는 언어라는 것을 보면 또 이것도 의심을 받게 된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이라는 가사에 '긍휼'을 과연 교회가 아닌 다른 곳에서 쓰는걸 본 적 있던가?

' 엎드려 자복함으로' 라는 가사는 어떤가? '자복' 이라는 단어도 교회가 아닌 다른 곳에서 쓴걸 본 적 없다

그렇다면 "전하려는 대상"은 "교회안에서 한국어를 쓰는 사람들" 인건가?

 

물론 처음부터 교회안의 성도들을 향해 나눔을 하고 싶은 곡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워십곡들의 대부분이 그럴 것이고

깊은 묵상을 담고 깨달음을 담아 음반에 우려내 녹인 경우들도 심심치 않게 보니까 말이다

 

그런데

교회 안에서 "예수 믿으세요" 라고 하는 후렴구를 공허하게 서로에게 불러대는 상황은

촌극이 아닐 수 없다

교회안에서 찬양시간에 그 자리의 누구를 향해 "예수 믿으세요" 라고 하는건가?

 - 차라리 "예수님은 쎄요" 라고 부르는 것이 회중들이 함께 부르기에는 더 어울린다

 

부디 한번만, 곡이 머릿속에서 떠올랐다면

그걸 누구와 나누고 싶은지 생각해보자

그리고 그 다음 가사들을 붙여보자

"전하고" 싶다면 전달 받는 사람들이 자주 쓰는 언어로

"나누고" 싶다면 나눔 받는 사람들이 좋아할 형식으로...

 

이게 (대부분은 무시하는) 첫 걸음이다

Posted by Roomside
2012. 7. 11. 11:37


어제 공청회와 문화행사를 진행했고

여러 곳에서 보도가 이미 나갔던 바로 그 행사이다
많은 뮤지션들이 참여했고, 대부분 이유의 핵심은 "못살겠다" 이다

그래서 말한다!


오늘은 특별히 두괄식으로 가자

결론을 먼저쓰자면 "살림살이 나아질 것이 없다"

자신있게 말하지만

장기적(5~10년)으로 는 나아질 수 있지만

단기적(2~4년)으로는 나아질 것이 없느니라

 

왜냐고?

가격이 60원에서 600원으로 오르면 구매층은 1/10으로 줄어들게 되니까

가령 K-POP이라고 열광하는 음악이라면야

"옵화를 위해서라면", "삼촌이 널 도와야지" 하면서 그런 가격 기꺼이 지불하겠지만

어디 소비자들이 그런가

제조일자 꼼꼼하게 따져가며 상했나 안상했나 보고

삼양라면 3개 먹을찌 무빠마 2개 먹을찌 고민하는 사람들이

생활에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안들으면 죽는것도 아니고 K-POP처럼 하앍 하앍 거리는 것도 아닌

우리네 음악을 듣겠다고 평소 10배의 거금(!)을 기꺼이 투척한다고?

 

천만의 말씀이고 만만의 콩떡이다

 

우리에겐 이미 실사례도 존재한다

몇년전까지 음원 종량제를 실시하던 한국의 유일한 음원사이트가 있었으니까

어디인지 궁금할까? 과연?

싸이월드뮤직이었다

본격 음원사이트로 개편하면서 변화를 갖고 정액제를 도입했지만

몇년전까지만 해도 싸이월드는 음원 종량제를 실시하는 거의 마지막 음원 사이트였다

음원 사이트라고 하기 무리가 있더라도

한국에서 미니홈피의 위용은 페북을 넘어서는 것이었고

대한민국 미니블로그의 대세를 차지한 그 공간에 배경음악이 한 곡에 600원, 800원으로 서비스되는 것은

왠만한 음원사이트와 맞먹는 급이었고, 실제로도 그런 정도의 정산이 나왔다

 


근데, SK Comms의 정액제 도입때 반대를 하곤 했지만

정산받는 금액적인 차이는 별로 느끼기 어렵다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만큼 구매자들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는거다

그래서 결론이 뭐냐고?

"결국 정액제로 가든 종량제로 가든 살림살이 나아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럼 이거 왜하는데?

좋은 질문이다

그럼 왜 스탑덤핑뮤직이라고 구호만들고 로고디자인하고, 광장 빌리고

공청회하고 여튼 하고 하고 하고....

왜 할까?

물론 거기 나가서 "살림살이 펴야 음악하지 않겠습니까?" 라고 하는데

그것도 좋다(물론 실현되지 않을거라 가슴아프지만...)

 

가장 크게 이거 하는 이유는 말이지

노력한 것의 제값을 받고 싶다는 이유인게다

요리사가 만든 코스요리를1000원으로 10명에게 파는 것 보다 10000원으로 1명에게 파는 것을 선택하고 싶다는거지

왜냐면 내가 만드는 상품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싶지 않은게다

그래서 Dumping 하지 말라고 하는거다 

60원에 저변확대를 하고 싶다면차라리 그럴거면 내가 음악을 공짜로 풀어버리는 쪽이

팬 확보에는 도움이 되지 않겠음?

이런 마음으로 하는게다

그러니까 이걸로 "살림살이 나아질거야" 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면

그냥 접으시는게 좋다

Posted by Roomside
2012. 7. 4. 10:41

1. 몇일 전이었습니다
아이튠즈뮤직의 아시아 서비스 국가 확대 발표가 있었죠

의아한 것은
K-POP의 근원이고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큰 음원 시장을 가진 대한민국은
이번 서비스 국가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지난 글에 밝혔듯
문광부의 음원 사용료 징수 개정안이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아마도 아이튠즈쪽에서도 결정되는 방향을 주시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음저협, 음제협, 음실련 3개 단체의 제안 역시 이런 것을 고려한 것 같구요

음원의 다운로드 정가를 600원~1000원 선으로 잡고 이것은 무너지지 않는 상황이었거든요
(아이튠즈가 0.99불에 한 곡 다운받는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문광부의 개정안 발표는 아주 쌩뚱맞게 튀어나왔습니다

음원 정액제의 할인율이 지금 정가대비 약 90% 할인인 것을
합법적으로 80% 정도로 할인율의 마지노선을 잡아준것이죠

결과적으로 600원짜리 정가의 다운로드곡이
기존에 60원이었다면 이제 합법적으로 120원 정도로 가격 형성되게 됩니다


아이튠즈 코리아가 들어오더라도 곡당 1000원 정도를 고수할 경우

120원짜리와 경쟁력이 사라지는 마당에 들어올 일은 절대 없겠죠




2. 이미 한국의 음원포털들은 기술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 세계 어디를 나가도 꿀릴 것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K-POP의 본고장이라는 메리트를 안고 있으면

돈독이 오른 포털들이 진출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텐데

아직까지 큰 소식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국제적으로 공정거래법을 지킬 방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 3단체의 제안 600원은 그 마지노선을 달리기 때문일겁니다)
오히려 외국 아이피로 국내 음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조차 차단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까요


결국 이통사의 이윤챙기기에 희생양이 된 음악 가격 덤핑은

음원 포털 자체의 해외진출길도 막아버린 결과가 되었습니다

 *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이렇다고 해서 음원 자체가 해외로 진출하는 길까지 막힌 것은 아닙니다
국내에서도 몇몇 대리중개 단체를 통해, 혹은 해외 대리중개 단체를 통해서
 음원을 해외로 유통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합니다

3. 음원 오픈마켓 시도가 축소될 것입니다
 이미 몇 번의 포스트를 들여 설명했지만
음원 오픈마켓 시도가 기존 계약을 맺지 않은 인디씬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벅스 캐스트나 현대카드 뮤직 같은 시도가 있어왔지만

거기서 예상했듯 아무래도 이런 움직임은

아이튠즈의 국내진출, 그리고 음원 가격 징수액 개정안이 다운로드 기준 600원 이상으로 결정될 것을 예상하고 선행실험의 도구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실제적으로 좀 완화된 음원 정액제를 인정한 이번 결정과

이에 따른 아이튠즈 뮤직 코리아가 무산된 것을 통해

대자본을 가진 음원포털과 이통사들은 더 이상 이런 시도를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아마 준비중이라고 하던 KT 지니는 무기한 연기될 것입니다

벅스캐스트의 패북, 트윗은 이미 끊긴지 조금 되었습니다

현대카드뮤직은 TV CF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이번 아이튠즈뮤직의 아시아 서비스 국가 확대에서

한국과 중국이 제외된 것과 동시에 K-POP의 위상이 올라간 것은

대한민국이 음악을 놓고 지구촌에서 벌이는 정말 보기 좋은 촌극 한판이라고 봅니다

Posted by Roomside
2012. 5. 24. 16:20

지난 게시물을 통해

음원 오픈 마켓을 시도하고 있는 국내의 대기업 두어곳을 소개했습니다

이 외에도

KT에서 지니 라고 하는 서비스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 역시 음원 오픈 마켓의 형태를 띄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어떤 형태로 나올 것인지, 그리고 어느정도의 준비를 갖출 것인지

주목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벅스캐스트나 현대카드뮤직이

시작단계에 있다보니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도 작용하지만

준비되어 나온 결과물을 보면

그렇게 쉬운 곳이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무리수는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속속 대기업들의 음원 오픈마켓 진출 소식이 들려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 예상은

바로 지금 거세게 불고 있는 바람 중 하나인

음원 정액제 반대의 움직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원 정액제라고 하는 제도는 한 달에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1. 곡을 마음대로 듣는 형태와 2. 일정 수량의 곡을 다운 받는 형태로 구분되겠습니다

어느 것이든 저렴한 가격으로

불법 음원 공유를 대신하여 합법적인 마켓으로 많은 사람들을 불러왔다는 평가와 동시에

음원에 대한 정당한 댓가에 한없이 모자란 금액을 책정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것이

거의 10년이 넘어가네요

아마 현행의 기준으로 곡당 60원 가량이면 한 곡을 다운 받는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튠즈 등에서 시행중인 정책에 비교하자면

턱없이 모자란 금액이긴 하죠


그리고 이에 따른 반발이 음악제작자, 저작권 관리자 들을 통해 나타났고

올해 가시화되어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음제협, 음저협, 음실련 등이 연합해 음원 가격 개정안이라는 것을 제안했죠

그리고

SNS 상에서는 독립 음원 제작자 협회 라고 하는 곳에서도
발표된 개정안에 반대하는 목소리와 함께 더욱 강한 개정안을

그리고 음원 종량재 반대 목소리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실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들에서는 이미 갖춰진 시장을

문광부에서 결정되었다고 요청대로 바꾸는 것이 쉽진 않습니다

그런 입장에서 선행학습의 차원으로 위험부담이 적은 인디음악을 통해

정액재로 변경했을 때의 유저 반응들을 미리 확인하고 싶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과연 기존 고객의 이탈은 어느정도로 일어날 것이고

곡당 1000원, 혹은 업로더들이 직접 가격을 정했을 때 어느정도의 구매의향이 있는지...

또한 정액재에서 종량재로 바꾸고 나면
예상되는 것 중 하나가 아이튠즈 뮤직의 국내진출입니다
이에 대비해서 음악인 친화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하는
전략적인 이미지 광고의 효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 네오위즈, 현대(+CJ), KT 모두 서비스 설명에는
이것이 음악인을 위해 오픈한다거나 준비한다는 이미지를 주기 바쁘죠)

물론 그냥 개인적인 예상이라서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

Posted by Roomside
2012. 5. 16. 23:00

음원 시장에서 "오픈마켓" 이라는 개념이 해외에서는 좀 있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밴드캠프를 이야기 드렸었고

지난 번 소개에 말씀드렸던 구글뮤직도 오픈마켓을 표방하는 형태였지요

(친절하게 지난 글을 링크시키고 싶지만, 글쓰기 형태가 바뀐 다음에는

방법을 도통 모르겠네요....ㅡㅡ;;)


한국에서는 지난 글에 말씀드렸던

쥬크온이 벅스캐스트라는 이름으로 오픈해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요즘 TV에서 광고하고 있는 현대카드의 현대카드 뮤직도 오픈했지요


지금까지의 결과를 두고 감히 말하자면, 망한것 같습니다

이거 뭐, 발매하자마자 절판으로 바뀌는 기세라고 해야 하나....


이하 현대카드 뮤직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과 감상을 좀 풀어보겠습니다

이 글은 현대카드 뮤직 오픈일(5월 9일)에 잠시 사용해본 느낌으로 적은 글입니다


현대카드뮤직 오늘 오픈했음 http://music.hyundaicard.com/ 
일단 벅스캐스트보담은 조금 신경써서 나온 느낌이 있지만,
크롬은 넷스케이프로 인식 ㅡㅡ;;;
익스플로러에서 돌려야 뙇~ 사파리에서는 될까?

그렇지만 Top 100은 여전히 그냥 일반 차트(엠넷닷컴꺼 가져왔겠지)와 다를 것 없다.
인디음악들에 대한 깨알같은 지원은 보이지만,
여기서 이뤄지는 서비스가 어떻게 흘러가서
여기 차트가 일반 음원 사이트 차트와 얼마나 다를 것인가도 관심포인트

근데 근데 근데, "넷스케이프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라는
에러를 뙇 보여주는 이것을 어찌할꼬 ㅡㅡ;;;;
혹시 맥유저분들, 사파리에서는 현대카드뮤직 잘 됩니꺼?
 - 이 타이밍에 크롬, 파폭, 사파리 모두 안된다는 증언들이 쏟아져 나옴

결론 : 음원 오픈마켓은 당분간 밴드캠프만 믿고 가쟈(국내는 어쩌라고...ㅠㅠ)

PS> 
현대카드뮤직을 찬찬히 뜯어보면 공연쪽으로도 뭔가 뜻을 펼치고 싶었나보다.
나름 꼼꼼히 잘 되어 있더라.
그리고 아직 진행중인 이벤트까지 치면 꽤 내실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공이 많았나보다,
익스플로러만 지원하는건 현대"카드"를 고려해서겠지? ㅜㅜ


Posted by Roomside
2012. 2. 22. 20:17
이 영상은 꽤 깁니다
하나의 영상이 1시간이 넘고
총 6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야 음악에 이래저래 관련이 있고
다행히 음악에 대한 부분은 2편에서 다루다 보니
1편과 2편만 정주행했습니다

그리고 짧게 축약한 버전으로
어느 교회에서 강의를 한 것인지
2편짜리로 요약된 버전도 있습니다
(이것은 1편만 보면 1~2편 내용이 나옵니다)

이 글을 시작하기 전에 영상을 혹시라도 정주행 하실 분들을 위해
유튜브 링크를 걸어놓겠습니다




이상의 영상을 보며......
이 사람의 이야기가 아주 틀리지는 않았겠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그렇다고 아주 맞는 이야기도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뭔가 이 아리송한 상태는 저도 싫어하지만 그렇습니다)

일단 스스로의 이야기에 대한 확신이 가득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하시니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직접 영상을 보시고 하시면 될 듯 하고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1편에 나오는 이야기의 골자는
예술적인 창작물은 외부에서 온 영의 영향을 받으며
외부에서 영향을 주는 영이라는 것에 대해 딱 2가지로 제한합니다
하나님의 영과 악한 영
그리고 예술가의 영감도 딱 2가지로 규정하고 모든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영을 받는 것이 아닌 모든 영감은 악한 영이 주는 영감이 됩니다

근데 미디어라고 하는 것이 모두 영감만을 통해 나올까요?
작곡이라는걸 한다 칩시다
이건 저나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 보면 백워드 매스킹을 직접 시전(!) 하듯 말이죠)
생각나는 대로 뭔가 흥얼거려봅시다
그리고 가사는 떠오르는 대로 붙여 보면......

어디선가 듣던 무언가 보았던 것이 나옵니다
학습과 인지, 교육에 의한 것이 영감에 의한 것들에 우선합니다
이게 가장 일반적인 이야기입니다
예술을 하려 하더라도 영감이 100% 라고 한다면
왜 음악을 공부하는 대학까지 있으며 실용음악학원이라는 것들이 있겠습니까?
영이 트인 도인들이 음악하고 예술을 하지.....

(제가 고등학교때는 박성우등) 국내 만화가들을 봐도
신인 데뷰할 때와 회차를 거듭하고 나서의 그림들이나 내용이 발전하는 것은
그들에게 영감이 점점 넘쳐나기 때문이 아니라
연습하고 기술이 늘기 때문입니다.....ㅡㅡ;;;

전문화되고 세분화되면 될 수록 이 이야기는 힘을 잃습니다
지금은 음악도 그렇고 편곡자, 세션, 가수, 심지어 작사가와 작곡가가 모두 따로 있는 상황에서
저런 이야기가 먹히리라 생각하기도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활동을 잠시 접고 휴지기를 갖는 가수들에 대하여
그 사이에 백워드를 연구한다고 하는 터무니 없는 음모론은 실소를 자아냅니다

그래서 신사동 호랭이가 티아라 쉴 무렵에 같이 쉬는지....
이런 것에 이르면 이 이야기의 허무맹랑함은 극에 달한다고 보입니다

그렇지만 지난 "마지막 신호"라는 책의 이야기에서도 그랬듯
20%의 경각심을 위한 내용은 그냥 흘려버리긴 어렵습니다

그냥 80%는 음모론이라고 받아들이시고
그런 시각도 있을 수 있네....라고 받아들이시면
딱 좋을 이야기.... 
Posted by Roomside
2012. 1. 16. 20:01
누군가의 즐거운 배려 덕분에
연말에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연의 이름하여
옹기장이 25주년 기념 공연
Lord's Choir 입니다!



그리고 이래 저래 2012년 상반기에 뜰(?) 키워드로 콰이어를 뽑았습니다
(여기에 대해선 많은 음반들이 나오기도 하고
이슈가 되고 있는 타이틀들이 대부분 "콰이어" 라는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옹기장이 25주년 기념 앨범인 "로즈 콰이어"
최덕신 내쉬빌의 조합의 "리본 콰이어"
그리고 개그우먼 신보라의 수상소감으로 이슈가 되는 "헤리티지 매스 콰이어"
그 밖에도 준비중인 콰이어 음반
(5인의 지휘자 + 콰이어의 조합이라고 하고 BIG 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답니다)

이 모든 타이틀들과 이슈에 나타나는 키워드 "콰이어"가
갖는 특징은
[대규모] [풍성함] [많은 인원] 정도입니다

물론 회사에서야 저도 비슷한 특성을 가진 음반 기획안을 제시할 생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키워드와 풍조에는 좋지 않은 시선을 갖게 됩니다

1. 콰이어가 갖는 규모의 싸움

2. 규모 싸움이 몰고 오는 몰개성 

3. 소편성 어쿠스틱의 실제 저예산 음악씬이 갖는 유행의 역행

이 정도의 이유로 말이죠 
Posted by Roomside
2012. 1. 5. 21:43
아.....이 글을 쓰는 이유가
뉴스엔조이의 기사를 보고 누군가 자신의 생각이 이렇다! 라고 쓴 글 덕분이다
참 감사하다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36548 

그리고 그 기사에서
오늘 내가 거론했던 K 목사의 나꼼수 반발글에 던지는 첫 반박이 이것이었다

"민심이 천심이지 않은가? 뭔가 이유가 있지 않겠나?"
라는데....
그래서 나꼼수는 민심과 천심을 대변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겠지?

그럼 이제 이 이야기에 대해 가루가 되도록 까볼까?
(라고 하지만 이거 걸리면 내가 가루가 되도록 까일거다)

그럼 이제 나꼼수에 왜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설명해 보겠다
나꼼수에 열광하는 이유는
나꼼수가 가진 단순명쾌한 구도 때문이다

뭐냐하면 일단 나꼼수의 타이틀은 '가카 헌정 방송' 이다
모든 비난의 화살은 '가카'다
이제 임기 1년 남았고 어찌 저찌 공교롭게도 레임덕이 시작되던 시기 시작된 방송.....
집중력 쩐다

그래서 모든 정치판의 기준은 가카편은 나쁜 넘이고 이에 대항하는 선한 세력이 있다는거다
선과 악의 대립, 이거 흥행의 필수 코드다
그리고 그 악은 언제나 접근 불가능한 절대악이어야 한다
(내 개인적으로 봐도 가카께서 선하진 않다만.....) 산너머에 있다고 알려진 절대악 같은 존재다
그래서 그 악하고 거대한 세력을 통쾌하게 무찌르는 작지만 강력한 정의의 팀!!
아.....진짜 쓰면서도 감동이 밀려온다

나꼼수에 왜 열광하냐고?
나꼼수는 저 요소들을 다 갖췄다

그리고 통쾌하고 저열하게 까니까
아.....막장드라마의 요소까지 갖췄다
연속극 흥행의 요소를 거의 다 갖췄다고 보인다
게다가 현실성이 있는 이야기에 실존 인물과 사실 70%에 뻥과 "카더라" 믹스
이 쯤 되면 열광하지 않는게 이상하다

이 사람들을 열사의 반열에 올려놓는 사람도 있는데
위험을 무릅쓰고 방송을 한다고....

실상을 알려주자면 이건 학교에서 왕따 학생 까는것과 다를 바 없다
몽땅 구속 시킬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이도 저도 못하는 정권을 놓고
막말로 까는거....
싫다는 말을 못하는 장애 학생이 왕따의 피해자가 될 확률이 크다는
어제의 뉴스가 자꾸 오버랩된다

왜 위험이 없다고 말하냐고?
레임덕이 된 이후에 까니깐 위험도 덜하겠지....
혹자 정봉주가 나꼼수에 대한 보복으로 구속되었다고 믿는 사람은 없길 바란다
그의 소가 진행되기 시작한 것은 나꼼수 방송 훨씬 전이다

사실전달이니 위험을 무릅쓴 노력이니 이런건 일단 개 풀 뜯어먹는 소리 같은거다

첫 문단.....아니 첫 반박을 까는데 이 정도 길이의 글을 할애하고 나니
정신이 혼미해진다
앞으로 글마다 반박거리가 가득한데
이걸 어찌 다 쓰나.......일단 이것만 쓰고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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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mside
2012. 1. 5. 20:48
얼마전에 진솔하고 존경받는 한 유명한 목사님이 페이스북에서 나꼼수를 깠다가
역공으로 가루가 되도록 폭풍까임을 당했었다
달린 리플의 숫자도 많았고 찬반이 거세지만
일단 반대의 의견들이 많았더랬다

뭐, 그 존경받는 목사님의 글을 긁어와서 다 붙이긴 어렵지만
골자만 이야기 하자면 다음과 같다

 "나꼼수를 몇편밖에 안들어봤지만 일단 남들이 못하는 어려운, 누군가 해야 하는 이야기를
용감하게 하는 모습은 좋으나 그 태도는 비아냥이 많아서 잘못된 것 같다"

였다
(한 줄 요약이 틀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구지 전문을 다 읽어보고 싶다면 일단 전문 링크도 걸어둠)

근데 말이지.....이 명철한 양반이 몇 편만 들어보고
"용감하게 누군가 해야 하는 이야기를 하는 모습" 을 좋다고 말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혹자들은 거기서 몇편만 들어보고 어찌 그런 판단을 하느냐?
말투로 꼬투리를 잡다니 이게 뭔 꼬투리냐? 같은 이야기를 했더란 말이지
근데 근데 근데,
말투를 떠나서 복선 까는 이야기로 눈이 찢어진 아이를 던진다거나
지금의 FTA와 전 정권의 FTA는 다르다는 이야기가 
"누군가는 해야하는 이야기를 용감하게" 하는건가?

누군가 친하고 어린 중생이 정말 진지하게 내 글에 댓글 달더라
"지금의 FTA와 전 정권의 FTA는 다르지 않았나요?"
슬프지만 다르지도 않았고 선하지도 않았더라

백번 양보해서 통과시키려는 의도가 그 당시에 선할 수는 있었겠지만
그네들이 말하듯 법안이 근본적으로 다르진 않았더라

이런 내용들 모두 꼼꼼하게 K 목사님께서 들어봤더라면
과연 그 때에도 "누군가 용감하게 해야 하는 이야기" 라고 평했을까?

다시금 말하지만 K 목사님이 다 듣고도 의도적으로 공격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몇편만 듣고 글을 썼다고 좋은 이야기를 앞에 깔았든
아니면 정말 몇 편만 들었든 말이지.....
그게 다행이었다는게다

특히나 눈찢어진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가자면
감히 "누군가 말해야 하는 어려운 진실" 이라고 평하지 못했을거다

 난 패친도 별로 없고, 폭풍 까임을 당할 정도로 유명하지도 않으니 막 질러 쓰지만
차라리 다 들어본 상황에서는
이게 댄브라운의 다빈치코드 같은 팩션류보다 좀 더 사실스러울 뿐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이야기를 해야 옳았다고 본다

K목사님께서 몸을 사려서 수위를 조절했다고 생각되지는 않으니
오히려 그가 몇편 못 들어봤다는게 꼼팬의 입장에선 다행이라 여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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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mside